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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20

by 한글문화연대 2015. 5. 1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20
2015년 5월 1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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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리 차례]

   ◆ [축하] 5월 15일은 세종대왕 나신 날입니다.
   ◆ [알림] 618돌 세종날 기념 한글문화 학술회의에 모십니다.(05/22)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 [우리말 이야기] 궁색한 변명-성기지 운영위원

   ◆ [알림] 우리말 사랑 동아리 3기 모집(~06/04)

  ◆ [축하] 5월 15일은 세종대왕 나신 날입니다.

5월 14일 오전 9시, 광화문광장에서 한글문화연대를 비롯한 등 국어단체는 618돌 세종날을 맞아 세종대왕께 꽃을 올리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5월 15일은 우리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께서 태어나신 날입니다. 5월 15일이 스승의 날인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만 이 날이 세종대왕께서 태어나신 날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뭅니다.
세종대왕은 나라를 살찌우고 백성을 아끼려는 마음으로 참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세계 속에 빛나는 우리글, ‘한글’을 만드셨고, 측우기와 물시계, 해시계 등으로 과학 기술을 발전시켰으며, 이를 통해 농업 분야에서 백성들에게 큰 도움을 주셨죠. 이외에도 의료, 복지, 교육 분야에서도 백성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보여 주셨습니다.

세종대왕이 실시한 정책, 그 위대함
 

김태희(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kth9598@naver.com)

5월 15일은 ‘세종대왕 나신 날’이다. 많은 사람은 이날이 스승의 날인 것은 알고 있지만, 세종대왕 탄신임은 잘 알지 못한다. 스승의 날과 세종대왕 탄신일이 같은 날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스승의 날은 1963년에 5월 26일로 지정됐다가 2년 후인 1965년 대한적십자사와 대한교련이 세종대왕의 탄신일에 맞춰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변경했다. 한글을 만든 세종대왕이야말로 영원한 우리 겨레의 스승이라는 뜻에서였다.

세종대왕의 업적은 훈민정음 창제, 농업 지식의 보급, 국토 지리서 제작, 의서 편찬 등 아주 많다. 수많은 업적은 현대의 복지나 기술 등과 견주어 봐도 손색이 없다. 그 중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을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해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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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림] 618돌 세종날 기념 한글문화 학술회의에 모십니다.(05/22)

겨레의 스승 세종대왕께서 태어나신 5월 15일 세종날 618돌을 맞아 한글문화연대에서 한글문화 학술회의를 엽니다.
'어린 백성이 제 뜻을 펴게'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어로 소통하는 능력의 계발 방안을 탐색합니다. 구체적으로, 개인의 사적 언어가 아닌 공공언어 영역에서 '소통 중심의 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체계와 방안을 내놓고 지혜를 모으고자 합니다. 특히 이 학술회의에서는 공공언어 쉽게 쓰기 운동의 경험과 실천적 탐색에서 나온 연구 결과를 줄기로 삼습니다.

○ 행사 개요
· 때: 2015년 5월 22일 금요일 낮 3시~6시
· 곳: 한글박물관 대강당(지하1층)
· 주제: 공공분야 국어능력 평가의 방향
· 주최: 한글문화연대국어문화원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초등교과서에 병기된 한자는 학생들이 교과서를 읽을 때 걸림돌일 뿐입니다. 또한 어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늘리고 유치원 때부터 한자 조기교육과 한자 사교육을 부추길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한자는 중학교 정규교과인 한문 수업에서 배워도 충분하며, 초등학교에서 한자를 가르친다 해도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여 우리의 문자생활을 어지럽힐 까닭이 없습니다.
교육부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한글문화를 망가뜨릴 이 위험한 정책을 당장 거두기를 바랍니다.

기사 소개
기사1.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 가독성 해쳐
              2015.05.09. 서울신문.김슬옹 전국독서새물결모임 독서교육연구소장

초등 교과서 한자 병기는 네 가지 상식을 거스르는 나쁜 정책이다. 첫째, 교과서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와 지혜를 읽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한자를 병기하면 교과서는 한자 학습서로서의 기능이 높아져 독서 매체로서의 본래 기능을 잃게 된다.

둘째, 낱말의 의미는 문맥이나 맥락에 따라 다양하게 쓰이고 이해하는 것이 상식이다. 한자를 병기하면 읽기 흐름을 특정 한자의 뜻으로 몰아가 적절한 독해를 방해하게 된다. 지금 거의 모든 대중 출판물은 한글 전용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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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2. 교과서 '한자병기' 추진 전후로 한자자격시험 급증
             - 한자사교육 관련 시험 2014·2015년에 30종 생겨... 36% 늘었다

             
2015.05.12. 오마이뉴스. 윤근혁 기자

교육부의 초·중·고등학교 교과서 한자병기 방침 발표를 전후로 한자 사교육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한자자격시험 종류가 36%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누리집에 따르면, 이날 현재 한자자격시험은 모두 83종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새로 생긴 한자자격시험은 전체의 36.1%인 30종에 이르렀다. 올해에만 6종의 시험이 더 늘어났다.

한자자격시험 83종... 초등생 응시 추세 가파르게 상승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초·중·고 교과서 한자병기와 초등학교에서도 필수 학습 한자를 선정하겠다고 발표해 '한자사교육 시장에 불을 붙인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한자자격시험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시험을 치러지지만, 주 응시생은 초·중학생이며 이 가운데 초등학생의 응시 추세가 가파르다는 게 교육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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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3.
놀이가 밥인 아이들, 한자 꼭 병기해야 하나요?
          2015.05.14. 오마이뉴스. 최종규

우리 집 큰아이는 올해 여덟 살이고, 학교에 안 갑니다. 이 아이는 시골마을에서 시골아이로 살면서 날마다 놉니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놀고, 낮에는 스스로 "아, (노느라) 힘들다, 이제 좀 누워서 쉬어야겠다!"하고 말하면서 한 시간쯤 느긋하게 낮잠을 잡니다. 낮잠에서 깨어난 뒤 저녁까지 놀고, 별빛이 초롱초롱 온 마을을 비출 무렵 '더 놀지 못해 아쉬운' 몸짓으로 비로소 이부자리에 듭니다.

......

한자를 배우려면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영어를 배우려면 제대로 배워야겠지요. 그리고 우리는 한국에서 한국사람으로 살기에, 무엇보다 한국말을 제대로 배워야 합니다. 한국말을 제대로 안 배웠으면, 수학이나 과학도 제대로 못 배웁니다. 어떤 말로 배우겠어요? 못 배우지요. 한국말을 제대로 배워야 영어나 한자도 비로소 제대로 배울 수 있어요.

나라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넣느냐 마느냐 다툼을 일으켜서는 안 되지요. 초등학교 교과서를 '한국말로 슬기롭고 아름다우면서 사랑스럽게 가꾸는 일'을 해야지요. 시험공부만 시키는 교과서가 아니라 삶을 사랑스레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책이 되어야 할 교과서입니다.  → 더보기

  ◆ [우리말 이야기] 궁색한 변명-성기지 운영위원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에는 예외 없이 경쟁이 있고, 바람직한 경쟁은 사회를 발전시키는 힘이 되기도 한다. 경쟁에서 밀려나면 대개는 아쉬운 마음에 변명을 하게 되는데, 이것을 “궁색한 변명”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궁색하다’는 말은 ‘아주 가난하다’는 뜻으로, “궁색한 살림살이”처럼 쓰는 말이다. 변명이 자연스럽지 못할 때에는 ‘거북하고 어색하다’는 뜻을 가진 ‘군색하다’를 앞세워서 “군색한 변명”이라고 표현한다.

경쟁에서 지더라도 그것이 인생의 마지막은 아니다. 오히려 다음 도전을 위한 아주 좋은 경험으로 삼을 수 있다. ‘마지막’과 ‘끝’이라는 말은 쓰임이 다른데도 가끔 혼동해서 쓰는 경우가 있다. ‘끝’은 ‘시간, 공간, 사물 따위에서 한계가 되는 곳’을 이르는 말이고, ‘마지막’은 ‘시간이나 순서상의 맨 끝’을 이르는 말이다. 다시 말하자면, 시간이나 순서상에서는 ‘끝’과 ‘마지막’을 같은 뜻으로 모두 쓸 수 있지만, 공간이나 사물의 한계가 되는 곳을 나타낼 때는 ‘끝’이라 해야지 ‘마지막’이란 말은 쓸 수가 없다. 가령 “이 길의 마지막은 막다른 골목이다.”라는 문장은 잘못 쓴 것이다. 길은 공간적인 것이므로 이때에는 “이 길의 끝은 막다른 골목이다.”라고 고쳐 써야 한다.

  ◆ [알림] 우리말 사랑 동아리 3기 모집(~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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