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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57

by 한글문화연대 2016. 2. 2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57
2016년 2월 2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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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리 차례]

   ◆ [마침] 2016년 한글문화연대 정기총회(02/22/월)
   ◆ [우리말 이야기] 대보름날 윷놀이-성기지 운영위원

   ◆ [책] 명왕성 기분-박연희(다람출판사)

  ◆ [마침] 2016년 한글문화연대 정기총회(02/22/월)

지난 2월 22일 월요일 저녁 8시에 한글문화연대 정기총회를 열어 2015년 한글문화연대가 걸어온 길과 2016년 걸어갈 길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5년 전부터 한글문화연대 모람(회원)으로 활동하고, 작년 8월에부터는 한글문화연대 한국어학교에서 목요일 수업을 맡아 이주민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조남주 님을 으뜸모람으로 기렸다. 자세한 총회 내용은 ▶이곳을 누르면 볼 수 있다.(http://www.urimal.org/817)

  ◆ [우리말 이야기] 대보름날 윷놀이-성기지 운영위원

올해 한글문화연대 정기총회가 열린 2월 22일은 정월 대보름 곧 '대보름날'이다. 대보름날에는 전통적으로 귀밝이술을 마시고 부럼을 깨무는 풍속이 전해지고 있다. 부럼은 대보름날 새벽에 까서 먹는 호두나 밤, 잣, 땅콩 들을 한데 묶어서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을 깨물면 이가 단단해지고, 까먹고 난 깍지를 버리면 한 해 동안 부스럼이 나지 않는다고 믿어 왔다. 그래서 '부럼'이라는 말도 부스럼의 준말이다.

대보름날에는 마을마다 윷놀이 대회가 열린다. 그런데 해마다 윷놀이 대회를 알리는 동사무소(아직 '주민센터'는 적응이 안 된다.)나 면사무소의 현수막에는 낯선 용어가 등장한다. '척사 대회'란 말이 그것이다. '척사'는 우리 일상생활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 말이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니(도대체 왜 이 말이 우리 국어사전에 올라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척사'의 '척'은 던질 척(擲) 자이고, '사'는 윷 사(柶) 자이다. 윷놀이를 뜻하는 일본식 한자말인데, 이 말은 일제 때 관에서 쓰던 말이 아직까지 순화되지 않고, 그대로 역시 관에서만 써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척사 대회'를 '윷놀이 대회'로 고쳐 적는 동・면 주민센터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듯하다.

윷가락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가축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도'는 돼지이고, '개'는 개, '윷'은 소, '모'는 말을 뜻한다고 한다. 가운데 '걸'에 대해서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양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도, 개, 걸, 윷, 모'는 '돼지, 개, 양, 소, 말'이 되어, 뒤로 갈수록 걸음이 빠른 차례가 된다. 그래서 진행해 나가는 칸 수를 그에 맞춰 정해 놓은 듯하다.

  ◆ [책] 명왕성 기분-박연희(다람출판사)

■ 명왕성 기분
△ 글쓴이: 박연희
△ 출판사: 다람
△ 발행일: 2016년 1월 22일
△ 244쪽/140*205mm/13,000원


△ 문화방송 '우리말 나들이'의 작가였던 글쓴이는 삶의 다양한 단상을 짧은 수필과 시의 형태로 담아냈으며 각 이야기 속에서 정감 있고 쓰임새가 있는 순우리말을 하나씩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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