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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440

by 한글문화연대 2013. 8. 9.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440

2013년 8월 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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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몰입교육'을 아시나요?

'영어몰입교육'은 영어를 영어 과목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까지 영어로 가르치고 배우는 것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의 '2013학년도 서울 사립초 이머전교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40개 학교 가운데 26개 학교가 영어몰입교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도 강의를 영어로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가 경향신문에 글을 썼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이곳을 눌러주세요.

  ◆ [우리말 이야기]변변한 사람의 칠칠한 사람은?_성기지 학술위원

나날살이에서 자주 쓰고 있는 말 가운데, 긍정적인 말인데도 부정적인 뜻으로 잘못 쓰이는 말들이 더러 있다.

흔히 ‘변변하다’를 보잘것없다는 뜻으로 잘못 알기 쉬운데, 이 말은 그런 뜻이 아니다. ‘변변하다’는 “제대로 갖추어져 충분하다”는 뜻이다. “변변한 나들이옷 한 벌 없다.”처럼 쓰인다. 또, “살림살이가 남에게 떨어지지 않다”는 뜻도 가지고 있어서, “변변한 집안에 시집보내야 고생하지를 않지.”라고 쓸 수 있다. 이 말을 부정적으로 써서 보잘것없다는 뜻으로 표현하려면, 그 뒤에 ‘않다’를 붙여서 ‘변변하지 않다’로 써야 한다. ‘변변하지 않다’는 ‘변변치 않다’, ‘변변찮다’처럼 줄여 써서 모자라거나 남보다 못한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칠칠하다’란 말이 있다. 언뜻 생각하면 ‘칠칠하다’도 뭔가 부정적인 뜻을 지니고 있을 것 같지만, 이 말은 “깨끗하고 단정하다” 또는 “성격이 야무지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다. 이 말을 부정적인 표현으로 바꾸려면 그 뒤에 ‘못하다’나 ‘않다’를 붙여야 한다. 곧 ‘칠칠하지 못하다’, ‘칠칠하지 않다’처럼 표현하면, “깨끗하지 않다”, “야무지지 못하다”와 같은 뜻이 된다. 이 말을 좀 더 속되게 표현한 것이 ‘칠칠맞지 않다’, ‘칠칠맞지 못하다’이다. 따라서 단정하지 않거나 야무지지 않은 것을 “칠칠맞다”라고 하면 안 되고, 반드시 그 뒤에 ‘않다’나 ‘못하다’를 붙여서, “칠칠맞지 않다”, “칠칠맞지 못하다”로 말해야 한다.

‘방정맞다’도 비슷한 사례이다. ‘방정’이란 말은 순 우리말로서 “가볍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뜻한다. 그러니까, 몹시 경망스럽게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보고 “방정맞다”, “방정을 떨다”, 또는 “방정스럽다”처럼 말한다. 그런데, 한자말 가운데도 ‘방정’(方正)이 있다. 이 말은 순 우리말 ‘방정’과는 다르게 “말이나 행동이 바르고 점잖다”는 뜻이다. 상장을 줄 때 “품행이 방정하고 학업이 우수하여”라고 하는 것이 바로 이 말이다. 이 말을 부정적으로 쓸 때에는 “방정하지 못하다”라고 해서 “말이나 행동이 점잖지 못하다”라는 뜻을 표현할 수 있다.

 ◆ [모람 소식] 재외한글학교 교사 연수에서 만난 유럽한글학교협의회(회장 신현숙)

재외동포재단이 '2013 재외 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을 열었습니다. 연수에 초청받은 재외 한글학교 교사 196명은 학년별 교수법 강의와 어휘 및 문법교육론, 어문규범 등 한국어 교수법 강의, 문화·예술 매개자 과정 등에 참여해 실제 교육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교수법을 익혔다고 합니다.

               파이낸셜뉴스 기사 사진_ 한글학교 교사들 “혼란 주는 학교 명칭 통일해야”2013.08.07.

8월 7일에 열린 열린 대륙별 교사 분임 토론에서는'한글학교', '한국학교', '한인학교' 등으로 불리는 학교 이름을 통일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고 학교 교육이 성공하려면 가정과 잘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부모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이 연수에는 한글문화연대 단체 모람인 유럽한글학교협의회의 신현숙 회장께서도 참석하셨는데 "한인학교는 교육 대상이 한인에만 국한된 것이고 교육부 인정 한국학교는 정규과목을 다 가르치는데, 동포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학교도 한국학교라는 명칭을 쓰고 있으므로 혼선이 오는 것"이라며 이름 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한글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것만으로 한국어 실력과 정체성이 키워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오산"이라며 "학부모 참여수업, 숙제 확인, 한국어로 대화하기 등 가정에서 부모가 협력해줘야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학부모의 관심을 강조했습니다.

  ◆ 이제부터 치석제거도 건강보험 적용

지난 7월부터 치석제거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을 아시나요?
보험적용 전에는 잇몸치료나 수술과 함께 치석제거를 하는 때에만 보험 적용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치석제거만으로도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20세 이상 성인이 대상이고 1년에 한 번입니다.

그런데 보통 치석제거를 '스케일링'이라고 하는데 누구나 그 뜻을 알기 쉽게 '치석제거'라고 좋겠네요.

그리고 하나 더!
김영삼 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이 몸담고 있는 사람사랑치과에서 구강위생용품과 치약, 부채를 나누는 행사를 하고 합니다. 8월 15일까지 진행한다고 하니
이곳을 누르고 들어가셔서 이 건강에 좋은 용품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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