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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인가, 천장인가 [아, 그 말이 그렇구나-190] 성기지 운영위원 물가가 안정되었다는 당국의 발표는 장바구니를 든 서민들에게는 언제나 공중에 뜬 허언이다. 특히 집값과 사교육비는 끝을 모르고 오르고 있다. 물가 인상폭이 큰 것을 두고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간다.”고 한다. 이때의 천정부지는 ‘천정을 알지 못하고’라는 뜻으로 쓴 말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천정’은 ‘天井’[텐죠오]라는 일본말의 한자음이다. 우리말은 ‘천정’이 아니라 ‘천장’이라 해야 맞다. ‘천정부지’를 굳어진 말로 보아 국어사전에 올려놓기는 하였지만, 당장 ‘천장부지’로 옮기는 것이 어색하기 때문이라면 아예 우리말로 바꿔서 “물건 값이 천장을 모르고 올라간다.”고 쓰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집집마다 있는 ‘장롱’도 받아쓰기를 해보면 자주 틀리는 말이.. 2017. 6. 21.
우리말 사랑 강연활동-남강고등학교 우리말 가꿈이는 6월 13일 화요일 서울 관악구 남강고등학교에서 봉사활동 동아리 30여 명의 학생을 상대로 우리말 사랑 강연활동을 펼쳤다. 학교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고등학생 동아리의 이름 또한 우연하게도 '우리말 가꿈이'였다. 첫 시간은 '초성 맞히기, 몸으로 말해요.'와 같은 문제풀이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처음에 갑작스러운 활동에 당황했지만, 금세 모둠끼리 경쟁을 하며 집중했다. 활동을 끝내고 강사로 참가한 우리말 가꿈이 서봄해, 박건량 학생은 "문제를 풀면서 기분이 어땠어요. 답답했죠? 평소에 편하게 쓰는 우리말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주려고 이런 활동을 계획했다. 우리말을 아껴달라"며 우리말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시간에는 우리말 가꿈이들이 펼친 활동을 소개하며 우리 사회의 언어문화 환경을.. 2017. 6. 15.
한글 아리아리 62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23 2017년 6월1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알림]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 모집(5/30~7/3) [알림] 제9회 바른 말 고운 말 쉬운 말 만화(웹툰)·표어 공모전(6/30~8/30) [우리 나라 좋은 나라] 반미에 대하여(5) - 김영명 공동대표 [우리말 이야기] 기억과 생각의 차이 -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말 가꿈이] 우리말 사랑 강연 활동 - 남강고등학교 [대학생기자단] 2017년 6월 기사 [한국어학교] 한국어학교 활동 소식 [알림] 세종, 2017 서울을 걷다(영상)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8. '한글', 이름은 주시경이 [후원] 한글문화연대 후원 및 회원 가입 안내 ◆ [알림] 우리.. 2017. 6. 15.
우리말글 강연 활동, 정재환 공동대표 6월 5일(월)부터 6월 14일(수)까지 [인문학, 언어와 문화를 품다]라는 주제로 청주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강좌가 열렸습니다. ,, 등 다양한 내용을 담은 인문학 강좌였습니다. 지난 6월 8일(화)에는 정재환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이자 한국어학교 교장 선생님의 라는 주제를 가지고 70여 명의 청주 시민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쳤습니다. ▷ 주최: 청주시 ▷ 주관: 청주대학교 국어문화원 ▷ 일시: 2017년 6월 8일(목), 18:00~20:00 ▷ 장소: 청주대학교 인문대학 2층 201호 2017. 6. 15.
반미에 대하여(5) [우리 나라 좋은 나라-68] 김영명 공동대표 이렇게 보면 일반적인 상식과는 달리 우리 사회에 진정한 반미 구호나 반미 운동이라고 할 만한 것이 사실은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국에서 이라크 전쟁 반대 시위도 일어났지만 이때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당시 일어났던 전쟁 반대 시위가 반미 시위로 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 오히려 2003년 이후 한국인의 미국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하였으며 반미 감정도 이념적인 것보다는 정책적 차원의 반미가 많았다. 그러면 왜 당시 한국 사회에서 반미라는 것이 쟁점이 되고 우려의 대상이 되었을까? 그 이유를 간단히 적어보자. 1) 한국 사회에서 지배적인 보수층이 반미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지금껏 우리 사회는 친미 구조가 지배해 왔기 때문에 한국의 보수층은.. 2017. 6. 15.
기억과 생각의 차이 [아, 그 말이 그렇구나-189] 성기지 운영위원 ‘기억’이란 한자말을 흔히 “초등학교 때 친구가 기억난다.”라든지, “할아버지의 모습은 기억이 잘 안 난다.”와 같이 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문장들에서는 ‘기억’이란 낱말이 바르게 사용된 것이 아니다. 이때에는 ‘기억’이 아니라 ‘생각’을 써서 “초등학교 때 친구가 생각난다.”, “할아버지의 모습은 생각이 잘 안 난다.”로 고쳐 써야 정확한 표현이 된다. 한자말 ‘기억’은 “어떤 일을 마음에 간직하여 잊지 않음”이란 뜻이므로 ‘기억하다’라고는 쓸 수 있어도 ‘기억나다’라고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앞에서 예를 든 문장에서처럼 “도로 생각해낸다”는 뜻으로는 ‘생각난다’로 해야 문맥이 통하고 어색하지 않다. 곧 어떤 일이나 지식을 머리에 담아두는 .. 2017. 6. 14.
기자단, 한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 김채원 기자 기자단, 한글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김채원 기자 chaewon11@naver.com 지난달 20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는 ‘한글 가온길’을 다녀왔다. 4기의 첫 견학이자, ‘한글 가온길’ 견학이기에 어떤 활동으로 한글을 깊이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다들 모였다. 한글 가온길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던 경복궁을 중심으로 광화문 주변인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해 있다. 한글을 지키고 널리 알리고자 애쓴 사람들의 이야기와 작품들이 가득한 곳이다. 가온은 ‘가운데’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한글 가온길이란 한글을 지키고자 했던 역사의 중심지로 2013년에 서울시에서 지정하였다. 한글을 지키고 알리려는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상징조형물 등을 조성하.. 2017. 6. 12.
[건의서] 행정부처 이름에 외국어를 넣지 말라는 건의서 제출 6월 9일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등 70여 단체 연합)에서는 새 정부에서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라고 이름을 바꾸어 승격하는 데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건의서를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정부 중앙부처 이름에 외국어가 들어가면 각종 공문서와 정책 이름에 외국어를 남용하는 세태를 부추겨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으니 '중소기업부, 중소기업혁신(진흥, 지원)부 등 우리말로 이름을 지어 달라고 제안했습니다. 건의서를 전달한 곳은 전병헌 정무수석,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재중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정세균 국회의장, 심재철 국회부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김태년 국정기획자문위원.. 2017. 6. 12.
[서울경제신문] 신설되는 중소벤처기업부 명칭, 중소기업진흥부로 정정해달라-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2017.06.08. 서울경제신문. 신다은 기자. 원문기사 보러 가기 2017. 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