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903 하정우 수석, 빵 터졌네.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하정우 수석, 빵 터졌네. 오늘 아침 비바람 속에 사무실로 등기 우편 하나가 배달되었다. 8월 26일에 대통령실 하정우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에게 공문을 보내 ‘AI’ 대신 ‘인공지능’으로 사용해달라 부탁했었는데, 그 답변이었다. 대통령실은 그 아래 정부부처와 달리 국민신문고로 민원을 낼 수가 없어서 문서를 인쇄하여 직접 찾아가서 내야 한다. 그런 만큼 답변도 우편물로 온 것이다. 성실하게 답변해 준 것이 반가웠다. 그런데 막판에 빵 터졌다. 내가 민원 낼 때 핵심은 이랬다. 이재명 대통령은 계속 인공지능이라고 용어를 사용하니 하정우 수석도 ‘인공지능’이라는 용어를 사용해달라, 특히 명함과 자기 소개에서도 그 말을 쓰고 ‘국가에이아이전략위원회’ 구성한다고 한 것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로 발표해달라, 그.. 2025. 9. 17. [국민신문고 답변] AI, R&D, K-R&D Initiative’ 등을 한국어로 바꾸어 사용해 주십시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5.09.15 1. 안녕하십니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예산총괄과 사무관 윤상훈입니다. 과학기술과 ICT산업발전을 위한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선생님께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무와 관련하여 질의하신 민원(1AA-2508-1121821)에 대해 안내 드립니다. 2. 선생님의 민원내용은 중앙부처와 고위 공직자의 용어 사용과 관련하여, ‘AI’ 대신 ‘인공지능’, ‘R&D’ 대신 ‘연구개발’, ‘K-R&D Initiative’ 대신 ‘국민주권정부 연구개발 선도계획’ 등 우리말을 우선적으로 사용해 달라는 요청으로 이해됩니다. 3. 선생님의 질의사항에 대한 검토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AI’ 대신 ‘인공지능’, ‘R&D’ 대신 ‘연구개발’, ‘K-R&D Initiative’ 대신 ‘국민주권정.. 2025. 9. 17. [공문답변] ‘AI’ 대신 ‘인공지능’으로 사용해 주십시오. - 하정우 대통령실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 25.09.17 ai미래기획수석 하정우 공문 답변>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님께, 먼저 정부의 용어 사용에 관심을 가지고 소중한 의견을 보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말씀 주신 ‘ai’ 와 ‘인공지능’ 용어 사용과 관련하여, 대통령실은 ‘ai’ 와 ‘인공지능’ 두 가지 용어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제 협력과 전문 논의에서는 일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표기를, 국민 홍보와 설명 자료에는 국민께서 친숙하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인공지능’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정책의 이해와 소통을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민의 눈높이와 국제적 소통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하면서 정책을 보다 정확하고 알기 쉽게 전달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관심 어린 의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의견은 정책 소통.. 2025. 9. 17. [민들레] 이 대통령 '인공지능' 표현 고무적…'깃발효과' 기대 25.06.12 공공언어에서 우리말 우선은 알권리 보장하는 것 (작성자: 이건범/한글문화연대 대표) 6월 11일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불공정거래를 감시하는 데에 ‘에이아이’ 기술을 접목해야 한다고 한국거래소 담당 과장이 의견을 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에이아이 전문, 인공지능 전문’이라고 처음에 함께 언급한 뒤로는 세 차례에 걸쳐 오로지 우리말 ‘인공지능’이라고만 표현하였다.이재명 대통령은 그동안 ‘인공지능’과 ‘에이아이’라는 용어를 섞어서 써 왔다. 5월 29일 신촌역 유세와 스타트업 육성 간담회에서는 ‘인공지능’과 ‘에이아이’를 너덧 번씩 섞어서 썼고, 5월 30일 충주 유세에서는 ‘에이아이, 인공지능’으로 함께 말한 뒤 ‘인.. 2025. 9. 17. 한글 아리아리 1035 새 창으로 보기한글 아리아리 10352025년 9월 12일 --> 2025년 9월 12일, 우리말 소식 📢1. [가꿈이] 25년 9월 6일~9월 7일 모꼬지 다녀왔습니다~2. [공모전] 2025 바른 말 쉬운 말 쉬운 말 만화 표어 공모전(~09.18)3. [대학생기자단] 순우리말이 아닌 ‘순우리말’, 한글사랑관의 문제를 해결하다 - 기자단 12기 김민지 [가꿈이]우리말가꿈이 29기 모꼬지 다녀왔습니다~(09.06~09.07) --> 우리말가꿈이 29기 모꼬지 다녀왔습니다~*서울, 경기지역 우리말가꿈이는 2012년 8월부터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동아리입니다. 현재까지 3,15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한 역사와 문화가 있는 곳으로 공공언어 개선과 함께 학교 안팎,.. 2025. 9. 12. [12기] 우리의 언어가 우리가 보는 세계다. - 기자단 12기 홍예슬 우리의 언어가 우리가 보는 세계다. 대학생 기자단 12기 홍예슬 언어는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2016년 개봉한 영화 콘택트>는 외계어를 배운 주인공이 사고와 시간 인식까지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며 이 질문을 던진다. 영화 속 상상은 단순한 허구가 아니다. 실제 언어학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언어와 사고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이른바 ‘언어상대성 가설’이다. 언어는 사고를 바꾼다?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문화, 사고방식, 생활방식, 가치관 등을 반영한다. 이런 언어의 특성은 학자들로 하여금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면 사고방식도 다른 방식으로 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했다. 이 물음에 대해 20세기 초 언어학자 에드워드 사피어와 벤저민 리 워프는 연구에서 언어상대성 가설을 처음 제기한.. 2025. 9. 11. [12기] 학생 10명 중 9명 ‘문해력 저하’… 한자 교육만으론 부족, ‘맥락·사고력’ 교육 병행해야 - 기자단 12기 조유빈 학생 10명 중 9명 ‘문해력 저하’… 한자 교육만으론 부족, ‘맥락·사고력’ 교육 병행해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2기 조유빈 2024년 10월 7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전국 초·중·고 교원 5,8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생 문해력 실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91.8%의 교원이 과거보다 학생들의 문해력이 저하됐다고 답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어휘력 부족’이 꼽혔으며, 34.4%의 교사는 수업 중 어려운 단어나 한자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 비율이 31%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교사들이 제시한 문해력 개선 방안 중 하나로 ‘한자 교육 강화’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자 교육이 문해력 회복의 전부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 2025. 9. 11. [12기] 안동 사투리 보존 가치 - 기자단 12기 조유빈 안동 사투리 보존 가치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2기 조유빈 나의 외가는 경북 안동이다. 어릴 적 명절이면 안동 외할머니댁에 내려가 들었던 말들이 기억에 선하다. “밥 묻나”, “어디가니껴”, “언 드가라” 지역색이 묻어나는 말은 어눌한 듯 정겨웠고, 사람 사이를 더 가깝게 만들어주는 느낌이었다. 그러나 지역 언어는 점점 소멸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그중에서도 내게 가장 익숙한 안동 사투리의 특징을 알아보고, 보존 가치와 방안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 전통과 언어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안동 안동은 경상북도 북부에 있는 도시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 불릴 만큼 전통과 유교적 예절이 짙게 남아 있는 지역이다. ‘밥 잡샀니껴?’, ‘많이 먹었니더’, ‘그라니이’와 같은 표현은 얼핏 보면 무뚝뚝하.. 2025. 9. 11. [12기] 한류에서 시작된 한국어 교육자의 꿈 - 기자단 12기 이가희 한류에서 시작된 한국어 교육자의 꿈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브라질에서도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으로 한국어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는 이가 있다. 기자는 브라질리아 세종학당에서 운영요원이자 교원으로 활동 중인 사라 칼리 지 브리뚜 히베이루(Sarah Khalli de Brito Ribeiro) 씨를 만났다. 케이팝을 좋아하는 소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어렸을 때부터 외국어를 즐겨 배워온 사라 칼리 씨는 2015년 유튜브에서 우연히 추천받은 소녀시대의 ‘I got a boy’ 뮤직비디오를 보며 한국어를 처음 접했다. 이때부터 사라 칼리 씨는 케이팝에 호기심이 생겼고 가사와 콘텐츠를 이해하고자 스스로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그는 학업.. 2025. 9. 11. 이전 1 2 3 4 ··· 54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