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스승, 세종대왕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7기 기자단 박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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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알고 있다. 이 날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날로 사람들은 은사님을 찾아가 꽃을 달아드리며 감사의 인사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스승의 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스승의 날은 왜 5월 15일로 정해졌을까?


▲ 1964년 5월 26일자 경향신문 7면에 실린 ‘스승의 날’ 행사 기사(왼쪽)

▲ 1965년 5월 03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스승의 날’이 5월 15일로 바뀌었다는 기사(오른쪽)


 충청남도 강경 여자고등학교에서 시작된 스승의 날은 청소년적십자(RCY)가 중심이 되어 교사 위문운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1964년 5월 26일, 국제 적십자 위원회에 가입한 날을 ‘스승의 날’로 정해서 각종 행사를 진행하였다. 그러다가 1965년 대한적십자사 주도 아래 세종대왕 탄신인 음력 1397년 4월 10일의 양력 날짜인 5월 15일이 스승의 날로 지정됐다.


세종대왕을 기리는 행사들

 올해 5월 15일은 세종대왕 나신 지 623돌이 된다. 스승의 날로 지정될 만큼 우리의 참스승인 세종대왕님을 기리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한글문화연대에서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정신과 민본사상을 기리며 “그날엔 꽃이라”라는 노래를 2013년도에 발표하였다. 노랫말에서 ‘나’는 세종대왕을, ‘뿌리’는 백성을 은유적으로 가리키고 있다. 어리석은 백성이 제 뜻을 펼 수 있도록 한글을 창제한 세종의 애민사상이 어떻게 문화로 열매 맺는지 노래했다. 또한 세종 나신 날을 기념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이 참여하여 꽃글씨를 만들어 세종대왕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시민 꽃 바치기’ 행사를 해마다 열어왔다.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를 열지 못했다.

 한편 청주시는 2007년부터 2019년까지 ‘세종대왕과 초정약수’라는 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13회를 맞이한 2019년에는 세종대왕 어가 행차가 재현되고 △젓가락 만들기 △부채 그리기 △대장간 체험 △훈민정음 목판 인쇄 체험 등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그 외에도 △불꽃놀이 △마술 △국악 공연 △마당극 등 다양한 볼거리도 다채롭게 펼쳐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었다.


△‘세종대왕 어가 행차’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문화축제가 취소되었다. 그 대안으로 세종대왕탄신 제623돌을 기념하여 국립한글박물관에선 ‘623 온라인 행사’를 치르며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글박물관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순우리말 이름 소개 댓글 달기 △제시어를 이용한 사행시, 오행시 짓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세종의 업적을 3가지로 나누어 본다면

 지금까지도 스승의 날과 함께 기념하는 세종대왕의 탄신, 그리고 한글을 창제하여 온 백성에게 가르침을 준 민족의 스승 같은 존재인 세종대왕. 그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은 실로 놀랍다. 세종대왕의 국민을 위한 업적으로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언어

<훈민정음> 창제는 처음부터 신하들의 반대와 외교적 문제로 부담이 엄청났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애민 정신으로 훈민정음을 만들어 오늘날까지도 대한민국의 문자로 쓰인다.


두 번째, 복지(애민)

노인에게는 80세 이상이면 궁궐로 초청하는 연회를 베풀었다. 100세가 넘은 노인에게는 나라에서 쌀과 옷을 내려 주었다. 장애인에게는 세금을 면제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장정을 한 명씩 내주어서 봉양하도록 하였다. 여자 노비들에게 산후 휴가로 100일을 쉴 수 있도록 하였다.


세 번째, 법

세종은 즉위 초부터 백성을 위해 법전의 정비에 힘을 기울였고 직접 참여하였다. 형벌 제도를 정비하였고 옥수들의 더위와 추위를 막아 주고, 위생을 유지하기 위한 법을 만들었다. 또, 공법을 제정함으로써 혼란스럽고 백성을 괴롭혔던 조선의 전세 제도를 확립했다.


 나라와 백성을 먼저 생각했던 사람인 세종대왕의 업적은 요즘 보아도 대단하다. 앞으로 5월 15일엔 그의 노고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되새기며 한반도의 스승인 세종대왕을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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