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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다듬기

퍼스널 모빌리티 -> 개인이동수단

by 한글문화연대 2020. 7. 23.

퍼스널 모빌리티 -> 개인이동수단

 

‘퍼스널 모빌리티’의 쉬운 말로 ‘개인 이동수단’ 등 선정-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

 

‘퍼스널 모빌리티’라는 외국어를 다듬은 말로 ‘개인 이동수단’ 등이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7월 16일부터 21일까지 ‘퍼스널 모빌리티’의 쉬운 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이동수단을 의미하는 ‘모빌리티’에서 온 말이다. ‘퍼스널 모빌리티’는 특히 전동 킥보드와 같이 전기 동력을 이용하는 개인 이동수단을 통칭한다. 예를 들어, 최근 국토부가 전동 킥보드를 포함한 개인 이동수단에 대하여 마련하고 있는 <개인형 이동수단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가칭)>을 언론에서는 “퍼스널 모빌리티 법”, “피엠법”, “PM법” 등으로 줄여 부르고 있다.

 

 

 

‘퍼스널 모빌리티’를 대신할 말로 총 4개의 단어가 거론되었고 투표한 결과 ‘개인 이동수단’이 10표를 얻어 1위로 꼽혔다. 그다음으로 ‘개인탈것’이 5표를, ‘혼타’는 4표를 얻었다. 1위 ‘개인 이동수단’을 제안한 김형주 님과 한창식 님은 전에 ‘모빌리티’의 다듬은 말이 ‘이동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하였다. ‘이동수단’은 언론에서 모빌리티와 함께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다. 정인환 님은 ‘개인탈것’을 제안하며 배틀그라운드 등 온라인 게임에서 ‘탈것’이 이미 쓰이고 있기에 많은 사람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거라고 하였다. ‘혼타’를 제안한 이건범 님은 ‘퍼스널 모빌리티’가 한 사람이 혼자 타고 다니는 점에서 착안하여 ‘혼밥’, ‘혼술’의 ‘혼’과 ‘탈것’의 ‘타’를 합성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지적어

다듬은 말

퍼스널 모빌리티

개인 이동수단

용례

완성차 업체도 뛰어든 퍼스널 모빌리티 경쟁 완성차 업체도 뛰어든 개인 이동수단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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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은 이와 같이 어려운 외국어 ‘퍼스널 모빌리티’를 쉬운 우리말 ‘개인 이동수단’으로 바꿔 쓸 것을 제안하였다. 어려운 외국어를 사용하면 외국어 능력에 따라 알 권리를 차별받게 된다. 공무원과 언론인이 쉬운 우리말과 한글을 사용하여 그들의 목소리가 더 많은 국민에게 전달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활동을 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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