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이렇게 즐겨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이원희

Ngwh0610@naver.com

 

 올해도 한글날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해마다 한글날을 기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나라 곳곳에서 열렸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대규모 축제인 ‘한글문화 큰잔치’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했다.  또한 서울 용산구에 있는 국립 한글박물관에서는 해마다 ‘한글 전래 동화 특별기획전’과 ‘체험형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왔다. 이외에도 곳곳에서 한글날을 축하하기 위해 ‘한글 글짓기 대회’, ‘한글 서예 대회’ 등 여러 모양으로 한글날을 맞이하곤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지금, 많은 사람이 모여 행사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그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방법으로 한글날을 기리고 있다. 


 ▲쉬운 우리말을쓰자! 누리집에서 진행하는 한글날 기념 행사 (www.plainkorean.kr)


 한글문화연대에서는 한글날을 기리며 세 가지 온라인 행사를 준비했다. 첫째 행사는 공공기관이 불필요하게 쓴 외국어를 찾아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 ‘우리말로 바꾸고 싶은 외국어’로 신청하는 행사이다. 신청할 수 있는 외국어는 공공기관에서 쓴 외국어로 한정한다. 둘째로는 알기 쉽게 보도자료를 쓴 사례를 찾는 행사이다.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에 따라 알기 쉽고 우리말답게 보도자료를 쓴 공무원을 찾아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 ‘칭찬하기’ 게시판에 칭찬하는 글을 쓰면 된다. 두 행사 모두 시상과 상금이 주어진다. 

▲한글문화연대에서 진행하는 574돌 한글날 기림 학술대회(www.urimal.org)


 공공언어에 관한 학술대회도 비대면 행사로 진행한다. 10일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공언어 개선의 철학 세우기’라는 주제로 여는데, 유튜브 ‘한글주간’ 채널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동아대 국어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한글날 기념 행사 (http://kor.donga.ac.kr/sites/kor/index.do)


 동아대 국어문화원에서도 한글날을 기념하여 비대면 행사를 진행한다. 집에서도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한글 오감 체험’이다. 신청한 사람에게는 ‘만나다’(세종대왕 입체 인형 만들기), ‘만지다’(점토로 말랑말랑 우리말 만들기), ‘숨쉬다’(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바람개비 만들기), ‘맛있다’(맛있는 한글 도시락)‘ 등 4개의 꾸러미가 집으로 발송된다. 꾸러미를 이용하여 각자 집에서 즐겁게 체험하고 영상을 찍어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하면 된다.


 

▲전남대학교 국어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한글날 기념 행사 (http://www.korjnu.kr/)


 전남대 국어문화원에서는 가상공간을 통해 ‘제6회 광주시민 우리말 겨루기 한마당’과 ‘우리말 큰잔치’를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그동안 광주시립 미술관의 잔디 광장에서 해오던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말 겨루기 한마당 참여자는 컴퓨터나 핸드폰으로 가상공간에 접속해야 하며 스케치북과 필기구(보드마카)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말 큰잔치는 총 세 가지로 진행된다. 우리말 말하기 대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광주전남 사투리 말하기 대회)와 한글 창제 관련 전시 행사, 국어 문화 참여 행사가 열려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다. 

 

▲세종 특별 자치시와 인하대학교 국어문화원에서 진행하는 한글날 기념 백일장

(https://www.sejong.go.kr/), (http://www.inhakorean.or.kr/)


 한글날을 기념하여 온라인에서 백일장도 열린다. 세종시에서는 ‘세종사랑 백일장’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대상은 세종시에 거주하는 중, 고등학생이며 경연 분야는 시, 산문 총 2개다. 공모전 형식으로 작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당일에 줌(ZOOM)을 통해 주제를 발표하고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하대에서는 온라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동영상 공모전’, ‘그림 공모전’, ‘표어 공모전’, ‘외국인 백일장’ 등 총 네 분야를 공모한다. 수상작은 인하대 유튜브 계정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충주중원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한글날 기념 행사 (http://www.cjcf.or.kr/)

  

 마지막으로 소개할 한글날 행사는 충주중원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전시다. ‘꿈의 오케스트라 충주 단원’과 시민 참여로 만든 훈민정음 서문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름이나 가훈에 담긴 뜻을 댓글로 남기면 서예와 멋글씨(캘리그라피) 그림으로 받아볼 수 있다.

 

 비대면 시대에 발맞추어 올해에는 한글날을 기리는 방식도 많이 바뀌었다.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다들 한 마음으로 한글날을 맞이하고 있다. 이제 집에서도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깨닫고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게 됐다.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다들 자신만의 방법으로 한글날을 기억하길. 내년 한글날은 좀 더 가깝게 모여 한글날을 맞이할 수 있길 바란다. 더 많은 행사 정보는 근처 대학 누리집이나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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