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쓰기 ②]
생성형 인공지능과 사람의 글, 어떻게 구분할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3기 조서현 기자 s3ohyuncho@gmail.com
박다솜 한양대 강사에게 듣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글쓰기와 평가’
지피티(GPT)킬러 등 판별 프로그램…“채점에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아”

“인공지능(AI)의 등장 이후 (글쓰기 과제 대신) 대면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강의가 늘었어요.”
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소속 강사이자 문학평론가인 박다솜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 이후 달라진 글쓰기 평가 방식을 이렇게 설명했다.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은 글쓰기 평가에 변화를 불러왔다. 인공지능이 작성한 글을 판별하려는 기술도 등장했다. 인공지능 작성 글 판별 프로그램인 지피티(GPT)킬러의 분석 기준과 박 강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공지능 시대의 글쓰기를 살펴봤다.

주식회사 무하유에 따르면 지피티킬러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문맥에 따라 다음에 등장할 단어의 확률을 계산해 문장을 만든다는 점에 착안해, 글에 나타나는 언어적 패턴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인공지능 작성 가능성을 탐지한다. 문서를 일정한 분량의 문단으로 나눈 뒤 단어와 문장 길이, 표현의 반복 유형, 문장 사이의 의미 연결 방식 등을 살펴 검사한다.
무하유는 인공지능 생성 글의 특징으로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먼저 개인적인 경험이나 감정보다 개념과 원리, 방법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내용 구성이다. 글쓴이의 주관이 드러나지 않고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설명이 이어지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공식적이고 딱딱한 문체, 문법적으로 매끄러운 문장, 뚜렷한 견해를 피하는 조심스럽고 중립적인 어조가 나타날 수 있다. 같은 핵심어와 내용을 반복해 글이 장황해지는 것도 특징 중 하나다.
무하유는 지피티킬러가 평균 98% 이상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한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문서 유형과 인공지능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자기소개서·과제물·논문 등 다양한 문서에서 높은 탐지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수치를 산출하기 위해 사용된 시범 문서들의 수와 구성, 평가 방법 등 구체적 근거는 공개되지 않아, 외부에서 객관적으로 검증하기는 어렵다.
지피티킬러는 인공지능이 작성한 문장과 유사한 언어적 패턴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사람이 직접 작성한 글이라도 인공지능이 생성한 글과 비슷한 표현이나 문장 구조를 보이면 인공지능 작성 의심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무하유 역시 지피티킬러의 분석 결과를 인공지능 작성 여부를 확정하는 판정이 아닌 참고 자료로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실제 글쓰기 현장에서 인공지능 사용 여부를 판단하는 일은 어떨까. 박다솜 강사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한 글쓰기와 그에 대한 평가까지 물었다.
(기사 계속 보기) https://www.hangul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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