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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24

by 한글문화연대 2015. 6. 11.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24
2015년 6월 1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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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리 차례]

   ◆ [알림] 우리말 사랑 동아리 3기 모집(~06/14 * 모집 기간 연장)
   ◆
[누리방송]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시인 고은, 누구에게 한글 배웠나?
   ◆ [우리말 이야기]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성기지 운영위원
   
◆ [알림] 6월 알음알음 강좌-한글의 시대를 열다-해방 전후 조선어학회 활동/정재환(06/23)
   
◆ [알림] 한글문화연대 부설 '한국어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합니다.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 [알림] 우리말 사랑 동아리 3기 모집(~06/14 *모집 기간 연장)

  ◆ [누리방송]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시인 고은, 누구에게 한글 배웠나?

● 시인 고은, 누구에게 한글 배웠나?
● 돌비의 우리말 소식: 초등학교 한글교육, 메르스와 쉬운언어
● 정재환의 오늘은: 아몰랑
● 재밌게의 아하 그렇구나: 한참과 한창, 켜고와 키고
● 천시: 머슴 대길이(고은)


□ 방송을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7823

  ◆ [우리말 이야기]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성기지 운영위원

복잡한 지하철을 타게 되면 손의 위치에 신경을 쓰게 된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자칫 성추행의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사는 세상이라지만, 절대로 부대끼면 안 될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손의 위치보다도 간간이 나오는 잔기침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가 더욱 신경 쓰인다. 메르스는 마침내 사람과 사람 사이를 2미터 밖으로 떨어트렸다.

2미터 접근도 용납 않는 이 살벌한 시국에, 지하철에서 내리고 타는 사람끼리 부딪게 되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하자. 이럴 경우에는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가 있을 수 있다. 부딪힌 경우에는 서로 사과하며 지나쳐 가야지, 시비를 일으킬 일이 아니다. 둘 다 의도하지 않게 부딪음을 당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부딪쳤다’면 시비가 따르게 된다. 피동의 뜻을 나타내는 ‘부딪히다’와는 달리, 의도적이거나 능동적인 상황을 나타낼 때에는 ‘부딪다’를 강조한 ‘부딪치다’를 쓴다.

예를 들면, “두 손바닥을 서로 부딪쳤다.”고 할 때에는 ‘부딪치다’로 쓰고, “한눈팔다가 간판에 부딪혔다.”라든지,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도움을 요청해라.”고 할 때에는 ‘부딪히다’로 쓰면 된다. 말하자면, ‘부딪다’를 강조하여 이르는 ‘부딪치다’는 능동사이고, ‘부딪히다’는 ‘부딪다’의 피동사이다. 부딪는 행위가 능동적(또는 의도적)이냐 아니냐에 따라 두 낱말을 구분해서 쓸 수 있는 것이다.

  ◆ [알림] 6월 알음알음 강좌-한글의 시대를 열다-해방 전후 조선어학회 활동/정재환(06/23)

  ◆ [알림] 한글문화연대 부설 '한국어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합니다.

한글문화연대는 외국에서 오신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 생활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국어와 고급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학교르 운영합니다. 함께 한국어를 배울 분들을 모집하니 많이 신청해 주세요.

- 모집 학생: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
- 수업 시간: 2시간 수업, 1주일에 2회
- 수업 내용: 유치원/초등학교 알림장 쓰기, 동주민센터 업무 보기, 토픽문제 풀이 등
- 수업료: 없음
- 문의/신청: 문자나 전자우편 010-2614-4960, urimal365@daum.net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초등교과서에 병기된 한자는 학생들이 교과서를 읽을 때 걸림돌일 뿐입니다. 또한 어린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늘리고 유치원 때부터 한자 조기교육과 한자 사교육을 부추길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한자는 중학교 정규교과인 한문 수업에서 배워도 충분하며, 초등학교에서 한자를 가르친다 해도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하여 우리의 문자생활을 어지럽힐 까닭이 없습니다.
교육부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한글문화를 망가뜨릴 이 위험한 정책을 당장 거두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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