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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좋은 기사 쓰려면 작은 실수부터 줄여야

by 한글문화연대 2015. 6. 24.

[기사 소감문]좋은 기사 쓰려면 작은 실수부터 줄여야

 

이소영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 2기(lovely3137@daum.net)

 

① 기사 제목: 임금님은 청소부?
② 언론사: 부산일보
③ 날짜: 2015년 6월 10일
④ 이진원 교열팀장
⑤ 전자우편: jinwoni@busan.com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0610000027

 

기자단 활동을 시작한 뒤로, 전문 기자들은 기사를 어떤 식으로 쓰는지 보기 위해 전보다 다양한 기사들을 접하려 하고 있다. 기사들을 읽으며 배우는 것도 많지만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다. 가장 크게 실망한 점은 의외로 오자가 발견되는 기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혹시나 해서 며칠 후에 다시 들어가 확인해보아도 오자는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인 기사가 많았다. 심지어 제목에서 오자가 발견된 기사들도 꽤 있었다. 꼭 오자뿐만이 아니라 비표준어를 표준어처럼 자연스럽게 써버리는 현상도 문제이다. 내가 접했던 사례들로 보면, 아직까지도 많은 기자들이 '다르다'와 '틀리다'를 구분하지 못한다거나, ‘어물쩍거리다’의 잘못된 표현인 ‘어물쩡거리다’가 기사에 그대로 쓰이는 경우가 수두룩했다.


위 글을 쓴 교열팀장의 말마따나, 기자들이 더 이상 '기레기'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사소한 실수부터 줄여야 한다. ‘기레기’는 ‘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로, 원래는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내용의 기사를 앞세워 기자로서의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일부 기자들을 가리키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제는 기사에 오자 하나만 있어도 ‘기레기’로 불린다. 입에 담기에 기분이 썩 좋지 않은 단어이지만 근거 없이 생겨난 단어는 아니라고 본다. 사실, 기사에 오자가 발견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그것은 '작은 실수'의 범주를 넘어서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독자들에게 기사를 신속히 전하려는 마음은 알겠지만, 무엇보다도 독자들과의 신뢰와 관련이 깊은 문제이므로 기자들은 기사를 더욱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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