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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27

by 한글문화연대 2015. 7. 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27
2015년 7월 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누리방송2-5]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뜬금없이 요우커?
   ◆ [우리말 이야기] 조촐한 자리란?-성기지 운영위원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힘을 모아주세요.
   ◆ [대학생기자단] 한글 사랑, 우리부터-이지영 대학생 기자

   
◆ [알림] 한글문화연대 부설 '한국어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합니다.

  ◆ [누리방송2-5]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뜬금없이 요우커?

● 돌비의 우리말 소식: 초등 교과서 한자병기 추진 반대 기자회견
● 정재환의 오늘은: 요우커
● 재밌게의 아하 그렇구나: 두꺼운 다리? 얇은 허리??

● 도전 1000시: 신경림의 개미를 보며, 가난한 사랑 노래


□ 방송을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7823

  ◆ [우리말 이야기] 조촐한 자리란?-성기지 운영위원

집에 손님을 맞이할 때, 애써서 갖은 반찬들을 한 상 가득 준비하고도 “차린 건 없지만 많이 잡수세요.”라고 겸손해 하는 것이 우리네 문화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경우로, 칠순 잔치 등에 청첩장을 보내면서 “조촐한 자리지만 꼭 참석해 주세요.”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여기에서는 ‘조촐하다’란 말을 ‘변변치 못하다’란 겸양의 표현으로 쓰고 있는 듯하지만, 사실 이 말은 그런 뜻이 아니다.

‘조촐하다’란 말은 본디 “아주 아담하고 깨끗하다”란 뜻을 가진 낱말이다. 그러므로 이 말은 자리를 마련한 쪽에서 쓸 말이 아니라, 초대받은 손님이 주인에게 “조촐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무척 즐거웠습니다.” 하고 칭찬할 때 쓰는 것이 알맞다. “아주 아담하고 깨끗한 자리”에 만족했다는 인사로 건네는 표현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의 모습이나 행동이 깔끔하고 얌전한 것을 나타낼 때에도 ‘조촐하다’고 할 수 있다. 가령,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날에, 어머니가 낮잠에 빠진 아기 머리맡에 단정하게 앉아서, 부채로 더위를 쫓아주고 있는 모습을 한마디로 표현해 보라고 한다면, 그게 바로 ‘조촐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힘을 모아주세요.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등교과서 한자병기를 막기 위해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가 만들어졌습니다.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는 한글학회와 한글문화연대 등 국어단체, 전교조와 전국국어교사모임 등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참교육학부모회 등 학부모단체, 그밖의 다양한 시민단체들까지 50여 단체가 뜻을 모아 만든 단체로, 어제부터 거리서명운동과 누리망(온라인) 서명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서명하러가기

  ◆ [대학생기자단] 한글 사랑, 우리부터-이지영 대학생 기자

일상생활에서의 한글 파괴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외래어나 외국어의 남발과 무분별한 줄임말 등이 이런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말인 한글은 외국에서도 인정하는 언어다.

처음 한글을 접한 외국인들의 경우 한글이 하나의 기호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예를 들어 ‘ㄱ’이나 ‘ㅅ’과 같은 자음이 ‘ㅏ’나 ‘ㅜ’와 같은 모음을 만나 ‘가수’라는 한 단어를 만들어내는 것이 신기해한다. 또한 ‘ㅇ(이응)’을 처음 접한 외국인들에게 ‘ㅇ’은 당연히 동그라미로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총, 균, 쇠’, ‘문명의 붕괴’ 등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제러드 다이아몬드도 “내가 20대로 돌아간다면 첫 번째로 한글을 배우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한글 예찬론자라고 한다. 그는 ‘한글은 세계 최고의 문자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 어떤 언어 문자보다도 배우기 쉽고 읽기도 쉽다’ ‘한글은 표음문자와 표의문자의 장점만 합쳐 놓았다’ ‘모음과 자음이 각각 모양이 달라 1000분의 1초 만에 자음인지 모음인지 식별이 가능하다’고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 정리하기도 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 한글이 더 이상 파괴되지 않고 올바르게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 인터넷을 하고 있는 우리부터 먼저 시작해야 한다. 내가 먼저 알고, 바르게 쓰면 어느 누가 와도 당당하게 우리의 것이 아름답고 바르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 [알림] 한글문화연대 부설 '한국어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합니다.

한글문화연대는 외국에서 오신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 생활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국어와 고급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학교를 운영합니다. 함께 한국어를 배울 분들을 모집하니 많이 신청해 주세요.

- 모집 학생: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
- 개강: 2015년 8월 예정
- 장소: 한글문화연대 사무국(서울 마포구)
- 수업 시간: 1주일에 2회, 2시간 수업

- 수업 내용: 유치원/초등학교 알림장 쓰기, 동주민센터 업무 보기, 토픽문제 풀이 등
- 수업료: 없음
- 문의/신청: 문자나 전자우편 010-2614-4960, urimal3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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