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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29

by 한글문화연대 2015. 7. 23.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29
2015년 7월 2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알림] 한글문화연대, 여름 이기기 한판 행사!!(~07/25)
   ◆ [누리방송2-8]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2015년 상반기 최고의 말 최악의 말-남영신 원장
   ◆ [우리말 이야기] young鷄 50% 할인!-성기지 운영위원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힘을 모아주세요.

   ◆ [대학생 기자] '먹방', 이제 순우리말과 함께-김태희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
   
◆ [알림] 한글문화연대 부설 '한국어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합니다.

  ◆ [알림] 한글문화연대, 여름 이기기 한판 행사(~07/25)

한글문화연대 페이스북 페이지 행사글 "공유"하고 팥빙수에 휴가비까지~
 ▶ 다음 '한글 전용' 글쓴이는 누구일까요?

ㆍ천정배(국회의원)
ㆍ황우여(교육부장관)
ㆍ이회창(전 대법원장)
ㆍ박원순(서울시장)
ㆍ나경원(국회의원)

※ 옆 그림을 눌러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고 설문지에 정답을 적어 보내주세요. 반드시 페이스북 공유를 해야 휴가비 추첨 대상이 됩니다.

♣ 휴가비 3명: 1등 50만 원, 2등 30만 원, 3등 20만 원(이 글을 공유한 정답자 중에서 추첨)
♣ 50명에게 파리바게트 5천 원 짜리 팥빙수~
♣ 참여 방법: 페이스북 행사글 공유하고 아래 양식에 정답 적어 보내기
♣ 마감: 2015년 7월 25일(토) 오후 5시
♣ 발표: 2015년 7월 28일(화)

  ◆ [누리방송2-8]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2015년 상반기 최고의 말 최악의 말 /남영신원장

● 아하 그렇구나: 발코니, 베란다, 테라스
● 정재환의 오늘은: 유길준의 서유견문
● 재밌게의 아하 그렇구나: 비끼다, 제치다

● 도전 1000시: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유병민 모람), 국수

● 초대 손님: 남영신 국어단체연합 국어문화원 원장
       - 2015년 상반기 최고의 말 최악의 말을 찾다


□ 방송을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7823

  ◆ [우리말 이야기] young鷄 50% 할인!-성기지 운영위원

복날(중복)을 앞두고, 우리 동네 슈퍼마켓에서 보낸 광고 문자가 휴대전화기에 찍혔는데, “young鷄 50% 할인!”이라는 제목이 달려 있다. 복날 하면 삼계탕을 빼놓을 수 없다. 삼계탕 재료로 쓰이는 작은 닭을 ‘영계’라고 하는데, 이 광고 문자처럼 가끔 ‘영계’의 ‘영’을 어리다는 뜻의 영어 ‘young’으로 잘못 알고 있는 이들이 있다.

물론 ‘영계’가 어린 닭인 것은 맞지만, 이때의 ‘영’은 영어 ‘young’에서 비롯한 말이 아니라, 한자 ‘연할 연(軟)’ 자의 발음이 변해서 생긴 말이다. 병아리보다 조금 큰 어린 닭은 육질이 연해서 ‘연계’라 하다가 ‘영계’로 굳어졌다. 또는 약으로 쓴다 해서 ‘약계’라고 부르기도 한다. ‘연계’가 오늘날 ‘영계’로 변한 것은 발음이 닮은 데에도 그 까닭이 있지만, 우리 언어생활을 뒤덮고 있는 영어의 그림자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우리말은 오랜 세월 동안 한자말의 영향으로 제 모습을 많이 잃어버렸다. 근세에 와서는 일본말의 침투로 본디 모습이 일그러진 데다가, 요즘엔 우리 스스로 높이 추켜세우고 있는 영어의 그림자에 시나브로 덮여 가는 느낌이다. 그리하여 ‘연계’가 ‘young鷄’가 되고, ‘영계’는 마침내 “나이가 어린 이성의 사람”이란 생뚱맞은 뜻으로 국어사전의 한 자리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우연히 들어온 광고 문자 “young鷄 50% 할인!”을 보니, 마치 우리말을 영어 시장에 50% 할인으로 내놓은 듯하여 씁쓸한 마음이 앞선다.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힘을 모아주세요.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등교과서 한자병기를 막기 위해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국민운동본부'가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서명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뜻을 함께하는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서명에 참여하는 방법
방법1. 구글 드라이브에서 서명 ▶구글드라이브에 서명하러 가기
방법2.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 ▶다음아고라에 서명하러 가기
방법3. 거리 서명운동에 함께하기 ▶월~금 11시 30분~12시 30분, 광화문광장

  ◆ [대학생 기자단] '먹방', 이제 순우리말과 함께-김태희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

최근 ‘먹방’, 즉 먹는 방송이 화제로 떠올랐다. 누리소통망(SNS)에 들어가면 맛집을 추천하는 게시물이 넘쳐나고, 텔레비전 방송은 드라마, 예능 할 것 없이 먹거리와 관련된 것이 사람들의 주목을 끈다. 이렇듯 먹는 것과 관련된 사항들이 유행하는 요즘, 그 흐름에 맞추어 음식과 그 맛에 관련된 순우리말을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주식인 ‘밥’과 관련된 순우리말이다.
‘감투밥’은 그릇 위까지 수북하게 담은 밥을 뜻하는 단어로, 흔히 머슴밥 또는 고봉밥이라고 쓰이는 단어와 같은 뜻이다. 문장 속에서는 “다문다문 콩을 놓은 하얀 쌀밥을 밥그릇이 미어지게 눌러 담은 감투밥이었다.”와 같은 형태로 쓸 수 있다.
다음은 ‘한밥’이라는 단어이다. ‘한밥’은 마음껏 배부르게 먹는 밥이나 음식이라는 뜻으로, “열 숟가락 모으면 한밥이 된다.”, “하루 종일 일하고 나서 한밥 먹고 나니 배가 불룩하게 나왔다.”와 같이 쓸 수 있다.

다음으로는 맛 표현과 관련된 순우리말이다.
‘알근하다’는 매워서 입 안이 조금 알알하다는 뜻으로, “찌개가 알근하다.”와 같이 쓸 수 있다.
‘구뜰하다’는 변변하지 않은 음식의 맛이 제법 구수하여 먹을 만하다는 뜻으로, “구뜰한 된장국 냄새가 났다.”와 같은 예문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바따라지다’는 국물이 바특하고 맛이 있다, ‘훈감하다’는 입에 당길 정도로 맛이 진하고 냄새가 좋다는 뜻이다.

살펴본 것과 같이 음식이나 맛 표현과 관련된 순우리말은 다양하다.
먹는 행위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삶의 원동력, 즐거움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요즘,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상에서 순우리말을 활용하여 맛을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

  ◆ [알림] 한글문화연대 부설 '한국어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합니다.

한글문화연대는 외국에서 오신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 생활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국어와 고급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학교를 운영합니다. 함께 한국어를 배울 분들을 모집하니 많이 신청해 주세요.

- 모집 학생: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
- 개강: 2015년 8월 예정
- 장소: 한글문화연대 사무국(서울 마포구)
- 수업 시간: 1주일에 2회, 2시간 수업

- 수업 내용: 유치원/초등학교 알림장 쓰기, 동주민센터 업무 보기, 토픽문제 풀이 등
- 수업료: 없음
- 문의/신청: 문자나 전자우편 010-2614-4960, urimal36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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