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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1469

위드 코로나 -> 생활 속 방역 '위드 코로나'라는 외국어를 대신할 우리말로 '생활 속 방역'이 뽑혔다. 공공기관이나 언론이 사용하는 어려운 말을 쉬운 말로 다듬기 위해 꾸려진 한글문화연대 말모이 모임이 9월 1일부터 9월 10일까지 '위드 코로나'의 쉬운 우리말을 논의한 결과였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란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시대, 즉 완전한 종식을 기대하는 것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 등을 도입해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의견들이 오가는 와중에 9월 6일 정부에서 '위드 코로나'가 방역 긴장감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어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이라는 용어로 바꿔 쓰자고 발표하여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이건범님은 "정부 발표를 다시 살펴보면서, 우리가 위드 코로나의 대체어를 만드는 일.. 2021. 9. 28.
케이팝을 즐기는 외국인에서 케이팝을 가르치는 외국인으로 - 변한석 기자 케이팝을 즐기는 외국인에서 케이팝을 가르치는 외국인으로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변한석 기자 akxhfks1@naver.com “케이팝이 좋아서, 케이팝 때문에 한국에 왔다.” 외국 유학생에게 한국에 온 계기를 물으면 자주 들을 수 있는 답변이다. 마테우스(Matheus)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그는 케이팝이 아직 외국에서 유명하지 않던 2010년부터 유튜브에 한국 가수의 음역대나 발성 분석 영상 등을 올린 ‘진성 케이팝 팬’이다. 마테우스는 브라질에서 태어나 독일과 영국 등지에서 살다가 지난 2018년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우리나라로 왔다. 마테우스는 우리나라에 오기 전부터 한국 문화에 심취하여 한국어를 오랫동안 배우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도 한국어는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은.. 2021. 9. 27.
영화 <모가디슈>로 살펴본 남북한의 언어 차이 - 김미르 기자 영화 로 살펴본 남북한의 언어 차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미르 jjs1550@khu.ac.kr 영화 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극장가에 바람을 일으켰다. 소말리아 내전 속에서 남북 대사관이 생존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신파적인 소재 없이 사실적이고 절제된 연출로 깊은 여운을 안긴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더불어 북한말이 자막으로 처리되어 화제가 되었다. 이에 감독은 “전작에서 북한 대사가 잘 안 들린다는 지적을 받았다.”라며 “통일의 대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북한을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자막은 보통 외국어에 단다. 따라서 북한말에 자막을 다는 것은 북한말이 우리말이 아니라고 선을 그어 북한이 우리와 엄연히 다른 존재임을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진다. 왜 북한어에 자.. 2021. 9. 27.
케이팝에 이끌려 서울대학교에 왔어요 - 김규리 기자 케이팝에 이끌려 서울대학교에 왔어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규리 기자 kyu0814ri@naver.com 한국 음악, 드라마 등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다른 문화에도 관심을 갖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연예인을 통해 접하게 된 한국에 매력을 느껴 한국으로 여행을 오거나 언어, 역사를 배우는 등 한국을 향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범위가 확장되는 추세다. 고향 태국에서 케이팝을 좋아하던 평범한 소녀였지만 지금은 한국어를 정확하게 구사하는 실력자가 된 한 학생을 인터뷰하였다. 케이팝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해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국가장학생으로 한국에 와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인 핌차녹(พิมพ์ชนก, 한국 이름 ‘주희’) 씨를 만나보았다. 인터뷰는 8월 21일, 서울대학.. 2021. 9. 27.
[알림] 2021년 10월 1일 <한글문화토론회> ■ 주제: 토박이말 살리는 수 찾기 ■ 때: 10월 1일 금요일 13:00~18:00 ■ 곳: 온라인 줌(참여신청은 urimal@uirmal.org) ■ 여는 이 : 한글문화연대, 토박이말바라기 ■ 도움준 이 : 문화체육관광부, 국어문화원연합회,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와이엠시에이(YMCA)전국연맹, 흥한주택종합건설 ■ 전체진행 : 정재환(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 ■ 종합토론 진행 : 이건범(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여는 뜻 일제 강점기, 나라와 함께 말과 글을 잃었던 우리는 나라를 되찾은 지 일흔여섯 해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일본이 뒤쳐(번역해) 만든 한자말이 가득한 책으로 가르치고 배웁니다. 우리가 갖추고 있는 이른바 ‘환경의식’만큼 ‘언어의식’을 가졌다면 우리 말글살이가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2021. 9. 16.
[공문] 스미싱이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주십시오. 1. 행정안전부의 우리말글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국민지원금 대상자 여부 알림」 전자문서에 ‘스미싱 주의 안내’라는 외국어가 쓰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고 심지어 삶까지 앗아가는 범죄의 심각성을 바로 알리기 위해 스미싱 대신 문자 사기, 문자 결제 사기 등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 주십시오. 설명을 덧붙이지 않아도 누구나 의미를 쉽게 알고 범죄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염려하신다면 ‘문자사기(스미싱)’라고.. 2021. 9. 7.
[마침] 우리말가꿈이 21기 오름마당 2021년 8월 28일 토요일 아침 9시 30분에 우리말가꿈이 21기 오름마당이 열렸습니다. 서류와 비대면 화상 면접을 거쳐 당당히 '우리말가꿈이 21기'로 뽑힌 학생은 모두 88명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 맞춰 대면 오름마당이 어려워 비대면으로 진행했습니다. 총 참석 인원은 86명이었습니다. 벌써 1년째 코로나19에 맞춘 생활을 하다보니 비대면으로 만나는 오름마당도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혹시 데면데면하진 않을까 걱정했으나 편하게 서로 얼굴을 마주볼 수 있어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오름마당은 한글문화연대 대표 특강, 활동 소개, 우리말가꿈이 다짐, 모둠별 회의, 모둠별 소개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선영 가꿈이가 대표로 우리말가꿈이 다짐을 먼저 외치고,.. 2021. 9. 3.
한글 아리아리 837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837 2021년 9월 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알림]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영상 공모전(~10/15) 정부, 공공기관, 언론의 외국어 남용에 불편했던 이야기 수기·영상공모전 일상에서 접하는 공공언어에서 어려운 외국 낱말 때문에 불편했던 여러분의 경험을 들려주세요! ■ 공모 기간: 2021년 8월 16일(월) ~ 10월 15일(금) ■ 참가 자격: 우리말을 사랑하는 국민 누구나 (자격 제한 없음) ■ 공모 안내 ※ 누리집 ‘쉬운 우리말을 쓰자!’ www.plainkorean.kr 알림>행사 참조 ■ 시상 내용: 총 상금 1,300만 원 수기 분야 - 으뜸상(200만 원, 1명), 버금상(100만 원, 2명), 보람상(50만.. 2021. 9. 3.
[공문/답변] Safe Korea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주십시오. - 밀양소방서 1. 귀 기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 관련근거 가.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M00009-142447('21. 8. 3.)호「Safe Korea라는 외국어 대 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 주십시오.」 나. 소방행정과-10634('21. 8. 3.)호「민원 접수에 따른 청사 입구 슬로건 교체 계획」 다. 소방행정과-11161('21. 8. 13.)호「민원 접수에 따른 청사 입구 슬로건 교체 건의」 3. 상기 호와 관련, 민원 접수에 따른 조치사항을 아래와 같이 통보합니다. 가. 교체일자 : '21. 8. 21.(토) 나. 교체대상 : 3개소(하남·삼랑진·무안119안전센터) 다. 교체방법 : 기존 슬로건 제거(119의 약속 Safe Korea) → 신규 슬로건 설치(소방청 슬로건) 라. 세부내용 : 붙임.. 2021. 9.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