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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27 2019년 7월 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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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남북한말 몇 가지 - 성기지 운영위원 |
정부의 지원으로 <겨레말 큰사전> 편찬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러 있고, 남북한 언어 차이에 관한 우리 사회의 관심도 가볍지 않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말 가운데 우리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가 혼동되는 사례가 많은데, 이는 남북한 언어 차이가 생각보다 그리 심하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정신이 흐릿한 상태를 흔히 ‘흐리멍텅하다’고 말하지만, 표준말은 ‘흐리멍덩하다’이다. “하마트면 큰일 날 뻔했다.”처럼 ‘하마트면’이라는 말을 즐겨 쓰고 있는데 ‘하마터면’이 표준말이다. 귀지를 파내는 기구를 ‘귀지개’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표준말은 ‘귀이개’이며, “담배 한 가치만 빌려 주세요.”라고 할 때의 ‘가치’도 표준말로는 ‘개비’라고 해야 한다. 또, 낳은 지 얼마 안 된 어린 젖먹이 아이를 부를 때 ‘애기’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규범어에서는 ‘아기’가 표준말이다. ‘흐리멍텅하다’, ‘하마트면’, ‘귀지개’, ‘담배 한 가치’, ‘애기’ 들은 모두 북한말로 알려져 있다.
물론 남한말과 북한말이 아주 다른 경우도 많다. 북한에는 ‘꽝포쟁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허풍쟁이’와 가장 가까운 말이다. 북한에도 ‘허풍쟁이’란 말이 있지만 ‘꽝포쟁이’는 ‘허풍쟁이’보다 속된 말로 쓰인다고 한다. 남한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보고 언짢고 가엾은 마음이 들 때 ‘안쓰럽다’고 말하는데, 이러한 뜻으로 쓰는 북한말은 ‘안슬프다’이다. 북한사람들이 손아랫사람의 딱한 형편을 보고 “안슬퍼.”라고 하면 슬프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안쓰럽다는 뜻이 된다. | |
◆ [활동/공공언어 다듬기] 대통령의 외국어 남용(모멘텀, 규제 샌드박스 등), 바로잡아 주십시오. |
대한민국 대통령께서 ‘모멘텀, 규제 샌드박스’와 같은 외국어로 국민과 소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쓰길 요구합니다.
1)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3월 제1회 정부혁신 전략회의에서 행정용어는 쉬운 말을 써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평소에도 쉽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사용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2) 그렇지만 반드시 필요하지 않음에도 간혹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와 같은 외국어 사용은 국민의 정책 이해를 가로막고 외국어 능력에 따라 국민의 알 권리를 차별함으로써 우리말과 한글에 대한 국민의 자긍심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정부 공무원들의 외국어 남용이 나날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외국어 남용은 사정을 더욱 나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3) ‘모멘텀’은 ‘탄력, 전환 국면’으로 ‘규제 샌드박스’는 ‘규제 미룸, 규제 유예, 규제 임시 면제’로 다듬어 표현해 주십시오.
4) 최근 대통령의 외국어 남용 내용입니다. - "비록 대화의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다 하더라도 대화하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면 이 대화의 열정이 식을 수도 있다" -아시아투데이 6.16. 오슬로 포럼에서 북미 정상회담 관련한 말씀 - “중요한 것은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고, 가까운 시일 내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라고 생각” 문화방송 2019.4.12.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 회담 모두발언 - "규제 샌드박스·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융·복합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6. 19. 경기 안산의 스마트 제조 혁신센터 선포식 말씀 - “신산업 규제 샌드박스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2019.1.2. 2019년 신년회 신년인사 말씀.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
◆ [한글 그림글자] 피아노 - 김대혁 회원 |
피아노(42 X 29.5cm)는 2018년 7월에 제작하여 그해 가을에 전시, 발표된 작품입니다.
서양악기인 피아노는 대표적인 건반악기로 건반의 갯수는 88개로 거의 모든 피아노가 동일하며, 흰 건반 위로 검은 건반이 규칙적으로 2개, 3개로 되어 있습니다.
건반을 이용하여 제작한 그림글자인 '피아노'가 쉽고 빠르게 읽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선의 굵기조절과 함께 '아'에 해당되는 검은 건반의 모서리 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점이 간결하고 세련되게 표현되었다는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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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화요일>에 찾아갑니다. |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매주 화요일,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7월 2일(화):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 우리말 땅땅땅 33 - 산 이름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 유튜브 방송 듣기 바로가기 ▶ '팟빵'에만 올리던 한글문화연대 팟캐스트 '우리말 아리아리'를 화면 편집 없이 일단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 |
◆ [좋은 말들] - 김영명 고문 |
[61] 불행이 다 나쁘지는 않다.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
[62] 역사는 종합주가지수와 같다. 우여곡절이 있으나 결국은 우상향이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
◆ [대학생 기자단 6기] 6월 기사 |
공공언어의 새로운 출발 - 신예지 기자
△ 제1회 한국공공언어학회 전국학술대회
5월 17일 제1회 한국공공언어학회 전국학술대회가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되었다. 국립국어원에서 주최하고, 한국공공언어학회와 국회의원 정세균이 주관했다. 이번 학술제는 공공언어학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열렸으며, 학계 외에 국립국어원, 한글학회, 한글문화연대 등 여러 단체와 기관에서 참석했다. 토론회는 총 3부로 구성됐고, 공공언어 개선의 필요성과 문제점 진단 기준과 개선 방안, 공공언어학의 학문적 의의와 전망 등이 주제였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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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가꿈이] 16기 모둠 활동/8모둠, 5모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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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고객만족꺼뻑증후군(영상) |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하실게요.” 말투가 ‘손님은 왕’이라는 고객만족 경영 논리의 극단적인 병폐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들어오실게요.”와 같은 말은 문법에도 맞지 않거니와 말하는 이의 의지를 표현하는 말투를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부릅니다. “들어오세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 이는 “들어오세요.”가 명령투라고 지레 겁을 먹지만, 이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운 요청의 말투이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올바른 높임말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이어 만든 2탄 영상입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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