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30
2019년 7월 2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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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이서 -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 일본과의 무역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나날살이에 아직 남아 있는 일본말 찌꺼기에 대한 경각심도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잘 알고 있듯이, 청산되지 않고 있는 일본말 찌꺼기는 대체로 그 모습이 얼른 드러나지 않는 ‘일본식 한자말’들이다. 전통적인 한자말 ‘이해’(理解)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식 한자말 ‘납득’(納得; なっとく)으로 대체되었다가 아직도 청산되지 않고 있는 것이 한 예이다.

지금은 가계에서 수표를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오만 원짜리 지폐가 발행되기 전에는 개인도 수표를 자주 사용하였다. 물건 값을 치르기 위해 수표를 낼 때, 흔히 “수표 뒷면에 이서해 주십시오.”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수표 뒷면에 보면, 이름과 전화번호나 주민등록번호와 같이 신원을 기록할 수 있는 칸이 인쇄되어 있는데, 여기에 수표 사용자의 인적사항을 적어 넣는 것을 ‘이서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때의 ‘이서’라는 말은 우리식 표현이 아니다.

이 말은 일본말 ‘裏書き’(うらがき[우라가끼])가 우리말에 그대로 들어와서 우리식 한자 발음으로 ‘이서’로 통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말로는 ‘뒷보증’이라 하고, 우리식 한자말로는 ‘배서’(背書)라고 한다. 그러므로 “수표 뒷면에 이서해 주십시오.”라는 말은 “수표 뒷면에 배서해 주십시오.” 또는 “수표 뒷면에 뒷보증해 주십시오.”라고 고쳐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공문] ‘플랫폼 택시, 모빌리티 서비스’ 같은 외국어를 쓰는 까닭은 무엇입니까?

받는 이  국토교통부 김상도 종합교통정책관

지난 7월 17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혁신 성장 및 상생 발전을 위한 택시제도 개편 방안’ 보고서에는 “플랫폼 택시 제도화, 플랫폼 업체, 중개 앱 플랫폼 사업, 모빌리티 서비스”와 같은 알 수 없는 외국어 낱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공공기관 보도자료에 쓰인 ‘플랫폼 택시, 모빌리티 서비스’와 같은 낱말은 신문과 방송에서 그대로 인용되면서 우리 국민에게 순식간에 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을 이루는 ‘플랫폼, 모빌리티’와 같은 낱말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묻겠습니다.

질문1) ‘플랫폼 업체, 플랫폼 택시, 모빌리티 서비스’라는 말의 뜻을 정확하게 알려주십시오.

질문2) 무슨 근거로 정부 공문서에 ‘플랫폼, 모빌리티’같은 낯선 외국어를 썼는지 알려주십시오.

질문3) 국토교통부 전문용어표준화협의회 등에서 ‘플랫폼, 모빌리티’와 같은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려는 노력을 했습니까?

질문4) 정부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는 일에서 우리말을 놔두고 영어 낱말을 그대로 사용하는 까닭은 무엇인가요?


네 가지 질문에 대해 7월 30일까지 문서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알림] 2019 바른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표어 공모전(~9/22)

<2019 바른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표어 공모전>
- 아름다운 말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우리말 사랑, 한글 사랑을 주제로 삼아 우리말을 어지럽히는 외국어 남용, 지나친 줄임 말 사용, 비속어와 욕설 사용, 혐오 표현, 맞춤법 파괴, 일방적 소통 따위를 꼬집고 국어 생활에 관한 나름의 생각을 담아주세요.

■ 참가자격
우리 나이로 8~19세 학교 안팎 누구나

■ 부문: 만화(웹툰), 표어

■ 접수기간:
2019년 7월 10일(수) ~ 9월 22일(일)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글 그림글자] 파도 - 김대혁 회원


파도(42.5 X 29.5cm)는 2018년 6월에 제작되어 그해 가을에 전시, 발표된 작품입니다.

바닷물이 출렁이는 물결을 뜻하는 파도는 그림글자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의외로 빠르게 완성시켰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물결의 특징에 어울리는 반복적인 자유곡선만을 사용하여 율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고, 색상은 바닷물의 파란색과 물보라의 흰색을 선택하여 파도의 시원함을 표현하였습니다.
..>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화요일>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매주 화요일,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7월 23일(화):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 우리말 땅땅땅 36 - 산 이름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유튜브 방송 듣기 바로가기
▶ '팟빵'에만 올리던 한글문화연대 팟캐스트 '우리말 아리아리'를 화면 편집 없이 일단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 [좋은 말들] - 김영명 고문

[67]
매미가 되기 위해
굼벵이는 7년 동안 땅속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낸다.


[68]
아니다.
굼벵이는 7년 동안
땅속에서 살다가 죽기 전에
잠깐 매미로 변신할 뿐이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학생 기자단 6기] 6월 기사

이것만 알면 나도 대학생...? - 권혁중 기자

수험생들이 입시를 준비하면서 “대학교에 가면 무엇을 배우지?”라는 생각만큼 “어떻게 하면 대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할 것이다. 공부만 하던 수험생들이 대학교에 가면 갑작스럽게 새로운 것들을 접하며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는 영어투 번역으로 과하게 쓰이는 표현이다. ‘그래서 대학생들의 생활을 조금이라도 알고 간다면 적응하기 수월할 것이다. 이 글에서는 대학 생활 중 한 부분을 알려주려 한다. 바로 언어습관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많은 신조어가 탄생하고 있는 지금, 대학생들이 유독 더 사용하는 말들이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왜 그런 말을 사용하는지 알아보자...> 더 보기


작은 변화, 우리말 빛내기 - 김정빈 기자

순천향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는 해마다 1학기에 ‘우리말 빛내기’라는 행사를 연다. 우리말 빛내기 행사는 국어국문학과 재학생들 위주로 하지만, 순천향대학교 학부생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다.

우리말 빛내기는 사람들이 우리말을 바르게 알고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와 관련한 문제를 참여자들이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행사 목표에 맞게 맞춤법이나 띄어쓰기처럼 사람들이 대부분 어려워하는 문제가 나온다. 이와 함께 순우리말의 뜻을 묻는 문제, 한자어나 사자성어에 관해 묻는 문제, 한글의 특성과 역사에 관한 문제 등도 나온다...> 더 보기

▲ 2018년 우리말 빛내기 23번 문제. 정답률이 높지 않았던 문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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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고객만족꺼뻑증후군(영상)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하실게요.” 말투가 ‘손님은 왕’이라는 고객만족 경영 논리의 극단적인 병폐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들어오실게요.”와 같은 말은 문법에도 맞지 않거니와 말하는 이의 의지를 표현하는 말투를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부릅니다. “들어오세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 이는 “들어오세요.”가 명령투라고 지레 겁을 먹지만, 이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운 요청의 말투이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올바른 높임말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이어 만든 2탄 영상입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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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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