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린(28.5 x 40.5cm)은 2015년 3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픔입니다.
기린을 그림글자로 제작하면서 다른 주제들 보다 많은 스케치를 한 것으로 기억되는 작품입니다.
목이 특히 긴 특징을 강조하다보면 'ㄱ'에서 수평선의 처리가 부자연스럽고, 'ㄴ'에 해당하는 다리의 처리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마리만으로 해결하려는 생각을 바꿔 'ㄴ'에 새끼 기린을 넣고 나니 새끼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어미의 목처리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을 제작하면서 고정관념이 아닌 유연한 발상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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