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 말이 그렇구나-354] 성기지 운영위원


말이나 행동이 좀 쩨쩨하고 남부끄러울 때 흔히 ‘치사하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 치사한 사람이 남에게 아주 인색하고, 거기다가 욕심이 많기까지 하다면, 그러한 사람을 우리말로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아마도 ‘타끈스럽다’는 말이 가장 알맞을 듯하다.  ‘타끈스럽다’는 “치사하고 인색하며 욕심이 많은 데가 있다.”는 뜻을 지닌 토박이말이다. 자기 돈은 한 푼도 안 쓰고 쩨쩨하게 굴면서 욕심이 많은 사람이 있다면, “저 사람은 참 타끈스러운 사람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타끈스러운 사람이 이끌고 있는 나라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세계 최강대국이라 자처하는 나라이지만, 국가 지도자가 이 전대미문의 바이러스 감염증을 한낱 감기처럼 가벼이 여기고 있으니,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방역 실패로 나날살이에 찜부럭을 내는 국민들도 많을 것이다. 몸이나 마음이 괴로울 때 걸핏하면 짜증을 내는 것을 찜부럭이라고 한다. 아무 것도 아닌 일로 찜부럭을 내다보면 자칫 판단력도 흐려질 수밖에 없다. 때마침 이 나라의 대통령 선거일이 4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 나라가 이번에는 어떤 지도자를 선택할지 자못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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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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