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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477

by 한글문화연대 2014. 6. 2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477
2014년 6월 26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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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아리 내리비치]

   ◆  [알림] 우리말 사랑 활동을 함께할 동아리를 모집합니다.(~6/29)
   ◆  [대학생 기자단] 대학교 교수님과 선생님은 다르다?_이솔지 기자

   ◆  [올바른 높임말] 사람을 제대로 높일 때 나도 존중받습니다.
   ◆  [우리말 이야기] 땅을 쳐다보며 걸을 수 있을까?_성기지 학술위원
   ◆  [우리나라 좋은 나라] 나도 교수인데..._김영명 공동대표

   ◆  [알림] 안녕! 우리말 운동을 함께해주세요.
   ◆  [마침] 6월 알음알음 강좌-한글,소통과 공존의 약속(6/23)

* '내리비치'는 한글문화연대가 '차례'를 갈음하여 부르는 말입니다.

  ◆ [알림] 우리말 사랑 활동을 함께할 동아리를 모집합니다.(~6/29)


▶ 자세한 내용은 위 그림을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 [대학생 기자단] 대학교 교수님과 선생님은 다르다?_이솔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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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우리는 가르침을 주는 모든 사람에게 구분 없이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대학에 가면 선생님들을 '교수님'이라 부르지요.사실 이는 잘못된 언어습관으로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게 정확합니다. 선생님과 교수님은 '호칭'이냐 '직책'이냐의 차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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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요즘 대학에서는 교수님이 대학교 선생님을 부르는 호칭이라는 것과 선생님들에게 존경의 의미를 더해서 교수님이라 부르는 것이 보편적인 것이 되었지만 교수님은 잘못된 언어표현일 뿐 아니라 선생님이라는 표현이 더 존경심을 품고 있는 단어라고 합니다.조금은 어색하지만 올바른 호칭과 말로 스승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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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을 누르면 기사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 [올바른 높임말] 사람을 제대로 높일 때 나도 존중받습니다.

■ 전화예절 32. 사장님 바꿔 드릴까요?

전화를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돌려줄 때, “사장님 바꿔 드릴까요?” 하고 말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사람을 바꾼다’는 말은 옳지 않다. 이때에는 “사장님께 전화를 돌려 드릴까요?”라든지, “사장님 모셔 드릴까요?” 하고 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높임말은 사람을 존중하는 우리말의 아름다운 표현법입니다. 올바른 높임말 사용을 위해 한글문화연대가 만든 책자 "틀리기 쉬운 높임말 33가지"는
▶이곳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습니다.

  ◆ [우리말 이야기] 땅을 쳐다보며 걸을 수 있을까?_성기지 학술위원

허술한 재난 관리 체계로 수백의 꽃다운 생명이 눈앞에서 허무하게 스러져 가고, 동부전선에선 아군의 총부리가 동료들을 향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총리 후보 지명자가 또 한번 여론의 몰매를 맞고 물러나, 새 대통령 취임 이후 아직까지도 총리를 못 구하는 기막힌 일을 당하고 있다. 이 모든 시름을 잠깐 잊게 해주리라 기대했던 태극 전사들도 국민을 위로하지 못하였다. 길고 깊은 불황의 그늘에서 희망을 보기 힘들었던 서민들은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다.

친구가 고개를 숙이고 걸어가면서 한숨을 푹푹 쉬는 것을 보고, “무슨 고민이 있기에 땅만 쳐다보며 걷니?” 하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얼른 들어서는 자연스러운 말이지만, 이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쳐다보다’ 하는 말은 “얼굴을 들고 올려다보다.”는 뜻인데, 걸어가면서 땅을 올려다볼 수는 없기 때문이다. 고개를 숙이고 걸을 때에는 땅을 ‘내려다본다’고 말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다. “무슨 고민이 있기에 땅만 내려다보며 걷니?” 하고 고쳐서 말해야 한다.

비슷한 말 가운데, ‘내다보다’가 있다. 안에서 밖을 보는 것을 ‘내다보다’라고 하며, 반대로 밖에서 안을 보면 ‘들여다보다’라고 한다. 안에서 밖을 보면 먼 데까지 보이기 때문에 ‘내다보다’는 “멀리 앞을 보다”는 뜻도 가지고 있고, 거꾸로 밖에서 안을 보는 ‘들여다보다’는 “가까이서 자세히 살피다”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밖에서 안을 보든, 안에서 밖을 보든 상대가 모르게 숨어서 보게 되면 ‘엿보다’라고 말한다.

  ◆ [우리나라 좋은 나라] 나도 교수인데..._김영명 공동대표

요새 교수들이 이런저런 고위직 후보자로 추천되어 국회 청문회를 기다리는 모양이다. 그런데 왜 하나 같이 다 문제들이 많은지 모르겠다. 이번 건뿐 아니라 언제나 이들은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제자 논문 가로채기, 논문 중복 게재, 부동산 투기, 병역 비리 의혹, 세금 탈루 등등 수많은 문제들을 보인다.

나도 교수인데 왜 내게는 장관직 제의가 오지 않을까? 이런 어리석은 질문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들었다. 당신은 위와 같은 업적(!)이 없기 때문에 장관 후보에 오를 수 없다고... 이럴 줄 알았으면 위의 것들 중에서 한두 개는 했어야 하는데... 돈 없어서 못하고 할 필요가 없어서 안 하고... 내가 인생을 헛살았던가?

그런데 이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한 가지 드는 걱정이 있으니,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교수라면 모두 그런 사람들인 줄 알까 하는 점이다. 사실 교수들 가운데 논문 표절하고 중복 게재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다. 제자 논문 가로채는 사람도 소수이다. 부동산 투기 할 만큼 돈 많은 사람도 많지 않다. 대부분은 그런 대로 도덕적으로 살고 있다. 일반 사람들 평균보다는 그래도 교수들 평균이 더 윤리적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면 왜 고위직 후보자들은 너도나도 저런 사람들일까? 한 마디로 교수와 학자의 본분에 충실하지 않고 정치권이나 기업을 기웃거리면서 공부 안 하고 연구 안 하기 때문일 것이다. 메워야 할 업적 점수가 필요하니 눈 찔끔 감고 부정을 저지르다 보면 그것이 만성이 되는 것이다. 이름 하여 “그때의 관행” 운운... 이런 사람들이어야 정치권과 줄이 잘 닿아 출세할 수 있다. 세상의 이치이다.

과학자가 실험 결과를 조작하거나 운동 선수가 금지 약물을 복용하는 것과 비슷한 일이다. 모두 너저분한 일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무척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별로 똑똑한 업적도 못 남기고 너저분한 관행만 남기는 사람들이다.

나도 교수인데, 같은 교수로서 부끄럽다.

  ◆ [알림] 안녕! 우리말 운동을 함께해주세요.

안녕! 우리말"^-^
대한민국 구성원이 쉬운 말을 사용하며 원활하게 소통하고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품격있는 언어문화를 꽃피우기 위하여 많은 단체가 뜻을 모아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을 만들었습니다. 한글문화연대는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의 사무국을 맡아 언어문화개선 운동에 앞장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누리망을 통해 언어문화개선 운동을 많은 사람에게 퍼뜨리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참여해주세요. 고맙습니다.
■ 안녕! 우리말-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누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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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 우리말-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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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침] 6월 알음알음 강좌-한글, 소통과 공존의 약속(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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