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가 뭐예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민서 기자

alstj2069@naver.com

 

코로나 19의 여파로 인해 일회용품 쓰레기가 증가하면서 환경 보호 운동이 국제적으로 활발히 퍼지고 있다. 그중 제로 웨이스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운동이 사람들에게 크게 주목받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0(Zero)과 쓰레기(Waste)의 합성어로 쓰레기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또 다른 사회 공헌 활동인 제로 헝거운동도 주목받고 있다. 제로 헝거(Zero Hunger)는 기아가 없는, 즉 굶주림이 없는 세상을 뜻한다. 자신이 먹을 만큼만 먹으며 굶주리는 사람을 돕고, 음식물 쓰레기까지 줄이는 효과까지 얻으며 환경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 제로 헝거 운동의 목적이다. 그런데 제로 웨이스트제로 헝거운동, 과연 최근에서야 진행되는 캠페인일까?

 

지난 20206, 시제이(CJ)프레시웨이와 롯데월드는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Zero Waste, Zero Hunger)’ 캠페인을 실시했다. 구내식당에서 발생하는 잔반을 줄이는 것이 이 캠페인의 주요 활동이었다. 환경에 관한 관심이 최근 크게 확산하기 이전부터 우리나라는 잔반 남기지 않기, 쓰레기 줄이기 등의 이름으로 환경 보호 운동을 진행해왔다. 음식을 남기지 말자는 같은 취지의 운동이름이 예전에는 잔반 남기지 않기운동이었다면 지금은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캠페인으로 불리고 있다. ‘제로 웨이스트라는 용어가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 이후로 국내 기업 및 여러 지자체는 환경 보호 운동을 펼칠 때, 이 용어를 앞세우는 경우가 많아졌다.

 

인천광역시는 현재 폐플라스틱을 모아 이를 업사이클링 용품으로 제작하는 플렉쓰 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을 더해 새로운 물건을 재탄생시키는 것을 말한다. ‘플렉쓰 제로(Plex Zero)’라는 캠페인의 이름은 플라스틱(Plastic)과 플렉스(Flex)의 합성어인 플렉쓰(Plex)0(Zero)을 붙여 만들었다. 자신의 소비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 문화에서 차용된 캠페인으로, 인천시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지나치게 낭비되는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로 기획되었다고 말했다.

 

▲ 출처 : 인천광역시시청 누리집

 

포털사이트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검색하면 제로 웨이스트 뜻이 연관 검색어로 등장한다. 그만큼 제로 웨이스트의 뜻을 검색해본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제로 웨이스트’, ‘제로 헝거와 같은 용어보다는 쓰레기 줄이기’, ‘잔반 남기지 않기와 같이 쉽고 빠르게 이해가 가능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캠페인의 의도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특히 환경 문제는 전 세대가 공유하는 문제다. 환경에 관심을 두고 지속 가능한 환경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특정 세대만의 의무가 아니며, 모든 사람이 함께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많은 사람을 환경 보호 운동에 동참시키기 위해서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환경 보호 운동의 목적을 시민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취지로 캠페인을 기획했어도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고 참여하지 않는다면 그 캠페인이 가진 의미는 사라진다. 우리말로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 용어와 표현을 외국어로 표현하는 것을 지양하고 전 연령대의 사람들이 캠페인의 목적과 효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써야 할 것이다.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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