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대학 방송국이 살아남는 법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원지혜 기자

ygn08063@naver.com

 

학내 방송국은 매일 학생들의 등교시간, 점심시간, 그리고 하교 시간을 다양한 주제의 오디오 방송으로 책임졌다. 작년부터 코로나19로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자 각 대학의 학내 방송국들은 위축되고 있다. 하지만 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은 코로나와 상관없이 이뤄져야 하는 소임이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경희대학교 대학의 소리방송국(대학의 소리)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속 대학 방송국을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비대면 시국의 돌파구, 온라인 송출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하지 않으면서 많은 학교가 실시간 송출을 허락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바로 온라인 송출이다. 대학의 소리의 경우 코로나 이전에는 오디오 방송을 따로 온라인에 송출하지 않았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실시간 송출이 어려워지자 유튜브, 사운드 클라우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 방송을 송출한다. 감각적인 미리보기 화면과 홍보로 많은 학생들이 방송국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방송을 지켜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대면일 때 보다 학생들의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것을 보안하기 위해 오디오 대본을 올리고 내용과 관련된 이미지 자료를 첨부해 좀 더 방송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디오 방송의 시각화

 

교내 방송국은 학생들이 하는 일인 만큼 방학에는 휴방에 들어간다. 하지만 너무 영상이 올라가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면 학생들이 방송국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 질 것을 걱정하여 방학 중에도 영상을 올리기로 했다. 그렇게 나온 방송이 바로 우리말 지킴이. ‘우리말 지킴이는 원래 방송 코너 중간에 나오는 1분이 안되는 오디오 방송이다. 학생들이 많이들 헷갈려하는 우리말 표현을 소개하고 올바른 표현을 알려주는 방송이다. 오디오보다는 영상으로 소개하면 더 기억에 잘 남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 방송을 영상으로 시각화하여 방학 때 송출하였다. 대본은 방송을 하는 아나운서가 작성한다. 하지만 영상으로 제작하는 건 보도부, 엔지니어부, 피디부에서 모두가 참여하여 어떻게 하면 올바른 우리말 표현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여 제작한다. 그래서 방학 중에도 학생들의 방송국에 대한 흥미를 유지시키면서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앞장서고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 시국에 교내 방송국이 학생들의 소통 창구가 될 수 있길 바라본다.

 

 

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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