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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한글가온길에서 한글의 역사를 만나다-김태희 대학생기자단2기

by 한글문화연대 2015. 4. 24.

한글가온길에서 한글의 역사를 만나다

 

김태희(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2기, kth9598@naver.com)

 

2014년 2월 23일, S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이 ‘한글가온길’에서 촬영하고 난 뒤, 이곳은 가족과 연인들의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한글가온길은 우리의 고유문자인 ‘한글’ 이야기가 가득한 한글 중심거리이다. 여기서 ‘가온’은 가운데나 중심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한글가온길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한글을 지킨 한글학회 및 주시경 선생의 집터 등 한글의 탄생 과정과 그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코스이다.

 

도보 코스는 광화문역 9번 출구 앞에서 시작하며, 세종대왕 동상 - 세종문화회관 - 세종예술의 정원 - 한글학회 - 한글 가온길 새김돌 - 한글이야기 10마당 벽화 - 주시경마당 - 주시경집터 - 한글글자마당 – 세종이야기 순으로 진행된다. 소요시간은 약 2~3시간이다.

한글가온길 지도한글가온길 지도

 

세종대왕 동상세종대왕 동상

세종대왕 동상 앞쪽에는 혼천의, 측우기, 앙부일구가 전시되어 있고 뒤쪽에는 6개의 기둥이 세종대왕의 업적을 기록해 놓았다. 세종대왕 동상의 설립은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되었다.

서울의 미소서울의 미소

 

세종문화회관 뒤에 있는 세종 예술의 정원에는 ‘서울의 미소’라는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는 웃음을 묘사하는 의성어 ‘하 하 하’를 모티브로 한다. 한글을 입체적으로 구성함으로써 한글의 미적 조형성을 살리고, 웃음소리를 시각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밝고 행복한 서울 시민의 표정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재미있는 한글 조형물재미있는 한글 조형물

한글 숨바꼭질은 거리 곳곳에 숨은 한글 조형물을 찾는 것이다. 이는 한글을 지키고 보급하는 데 힘쓴 사람들의 업적을 기리며 찾아가는 의미를 상징한다.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한글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다.

 

한글 이야기 10마당 벽화는 10개의 그림판인데 한글의 창제, 역사, 세계화 등의 설명을 함께 담아 놓았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로도 설명되어 있어서 외국인들이 한글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주시경 마당주시경 마당

주시경 마당에는 주시경 선생과 헐버트 선생 조형물이 전시되어 있다. 그들은 한글 보존과 발전을 위해 후학을 기르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헌신했다.

한글글자마당한글글자마당

한글글자마당에는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는 11,172개의 글자가 모두 새겨져 있다. 11,172개의 글자는 공모로 뽑아 한 사람씩 한 글자를 쓰게 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정보무늬(QR코드)를 찍으면 각각 글자를 쓴 사람과 그 사연을 검색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를 더한다.

 

한글가온길은 남녀노소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화창한 봄날, 한글 가온길을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가는 것을 권장한다.

 

관광 해설사 서비스는 서울시공식관광정보사이트(www.visitseoul.net)와 서울특별시 광화문 광장 누리집(http://plaza.seoul.go.kr/gwanghwamun)에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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