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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

뉴스전문채널 와이티엔(YTN) 방송국에 가는 날 - 이민재 기자

by 한글문화연대 2016. 7. 26.

뉴스전문채널 와이티엔(YTN) 방송국에 가는 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3기 이민재 기자

2942207@naver.com

 

와이티엔 방송국 입구

기승을 부리던 장마가 잠시 주춤해졌는지 오랜만에 날씨가 좋다. 오늘은 한글문화연대에서 대학생기자단 자격으로 와이티엔(YTN) 방송국을 견학하는 날이다. 아직 방송국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 설렘이 가득하다. 사는 곳이 인천이라 방송국이 있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는 가는 시간이 제법 걸린다. 나름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늦었나 보다.
지난번 한글문화연대 모꼬지에서 강의를 해주셨던 이광연 앵커님이 오신다. 서로 안부를 묻고 간단한 담소를 나눈 후, 오늘 일정에 관해 설명해주셨다.

2부 조정실에서

 

승강기를 탔다. 널찍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같이 오신 위원님도 그렇게 생각하셨는지 사진을 찍자고 하신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2스튜디오. 생방송 촬영이 진행 중이었다. 함께 간 기자단 학생들이 다들 신기해 하며 자꾸 문에 기웃거린다. 멀리 남자 앵커와 눈에 익숙한 배경이 보인다. 바로 옆에 있는 2부조정실로 들어갔다. 수많은 모니터와 장비가 있었다. 옆방에서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방송으로 내보내는 중이라고 한다. 기자단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이거 진짜 생방송이지?” 옆에서 답변이 들린다. “저기 앵커 분 자막 올라가고 있어.” ‘아, 내가 진짜 방송국에 와 있구나!’ 하고 실감했다.

안보라 앵커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3기

 

1부조정실에서

한 층 내려와서 1스튜디오로 향했다. 방송 리허설 준비 중이다. 이광연 앵커님이 누군가에게 말을 건다. 다름 아닌 안보라 앵커님. 텔레비전을 통해 자주 보던 분을 여기서 뵙게 되다니. 흔쾌히 기자단 친구들과 함께 사진 촬영에 임해주신다. 괜히 방송 출연하는 것처럼 기분이 묘해진다.

지금은 회의 중

 

이곳 역시 옆에 부조정실이 붙어있다. 이광연 앵커님이 기자단 친구 한 명에게 헤드셋을 건넨다.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궁금하다. 전체적인 모습은 2부조정실과 다를 게 없다. 옆방에서 방송 준비하는 모습이 화면을 통해 보인다. 무슨 방송일까? 아마 목요일 저녁 9시에 방송하는 국민신문고가 아닐까 싶다. 이렇게 부조정실에서 방송을 만들면 통합주조정실에서 방송을 배치하고 중간에 광고를 편성하는 등 전체적인 틀을 관리한다.

 

지나가는 길에 편집부 사무실을 가로지른다. 편집부는 보도국에서 취재한 기사를 방송에 맞춰 뉴스를 배치, 구성하는 부서라고 한다. 진중히 회의하시는 분들, 복잡한 프로그램을 다루는 분들이 보인다.
보도국은 정치, 경제, 사회부, 등 취재부서가 모여 있는 곳이다. 여기는 기자 대부분이 취재현장에 나가 있다가 들어온다고 한다. 청와대나 국회를 취재하는 기자들은 거기서 출퇴근하는 때도 있다고 앵커님이 말해주신다.

분장실 입구

분장실로 들어간다. 헤어디자이너들에게 인사를 하고 주위를 둘러봤다. 고급 미용실 같은 곳이다. 안쪽에는 의상실도 같이 있었다. 주로 정장으로 보이는 단정한 옷들이 걸려있다. 아, 여기 뉴스전문 채널이지.

방송 체험 중인 기자단 친구들

견학이 막바지인가보다. 앵커님이 기념품을 챙겨주시겠다고 한다. 홍보팀으로 향한다. 복도에 책상과 카메라가 있다. 아마 방송 체험하는 곳인 가보다. 기상캐스터 체험도 있다. 블루 스크린 앞에서 기자단 친구 한 명이 자세를 잡는다. 앵커들은 방송에 나오기 위해 자세교정을 수없이 한다고 말해주신다.

이광연 앵커의 말을 경청하는 대학생기자단

 

끝으로 2층에 있는 카페로 간다. 언론인을 희망하는 기자단 친구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진다. 빵과 음료를 먹으며 앵커님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먼 곳에 앉아 잘 들리지는 않지만 방송생활을 하며 느낀 점, 소위 말하는 언론고시를 준비할 때 필요한 점을 말해주신다.


견학이 끝이 났다. 무심코 틀어놓던 뉴스를 만들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과 노력이 필요하구나.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닌 건 알고 있었지만 더 실감이 나고 와 닿는다. 오늘 저녁 뉴스는 평소보다 더 집중해서 볼 거 같다. 다음 달에는 문화방송(MBC) 방송국 견학을 간다고 하는데,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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