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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584

도둑질과 강도짓 [아, 그 말이 그렇구나-237]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 텔레비전 뉴스를 듣다 보면, “내일은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예상되니 나들이를 삼가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쓰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예보가 자주 들린다. ‘부득이하게’, ‘부득이할 경우에는’ 들과 같은 표현이 뉴스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에서 눈에 띄는데, 이는 필요하지 않은 말을 덧붙여 쓰고 있는, 그리 바람직하지 않은 사례이다. 우리말에서는 “마지못하여 할 수 없게”라는 뜻으로 ‘부득이’라는 부사가 쓰이고 있다. 따라서 “부득이하게 외출할 때는”이란 표현은 “부득이 외출할 때는”이라고 간결하게 고쳐 쓰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그리고 “부득이할 경우에는”이라는 말도 ‘부득이하면’으로 바꿔 쓰면 더욱 간결한 표현이 된다. 신문 기사와 방송의 뉴.. 2018. 5. 23.
약 성분, 제대로 알 수 있으려면?-박찬미 기자 약 성분, 제대로 알 수 있으려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박찬미 기자chaanmii@naver.com 사람들은 약을 먹을 때 자신이 먹는 약의 성분에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또한 약품의 주의사항을 꼼꼼히 읽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큰 부작용을 겪기도 한다. 설령, 약 성분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약 포장지에 표기된 성분이 모두 외국어 이름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그 성분이 어떤 효과를 낳는지 알기 어렵다. 그런데 만약 약품 성분 옆에 우리말 설명을 덧붙여 표기하면 어떨까? 또한 성분의 위험성도 보기 쉽게 표시하면 어떨까? 약 성분을 미리 알고 먹으면 약 성분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약 포장을 들여다봐도 자세히 알 수 없는 성분의 특징 감기 기운이 있을 때 .. 2018. 5. 23.
한글 놀이터, ‘국립한글박물관’-변용균 기자 한글 놀이터,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변용균 기자 gyun1157@naver.com 한글박물관이 있다고? 국립한글박물관을 다녀왔다고 하면 그런 곳이 있느냐고 많은 사람이 되물어 온다. 대한민국의 자랑거리라 하면 대부분 첫째로 한글을 꼽으면서도 한글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한글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른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이촌역 부근에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바로 옆에 국립한글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국립중앙박물관 관람을 끝낸 방문객들은 대부분 다른 볼거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바로 옆에 규모는 작지만 담겨있는 내용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국립한글박물관이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2014년 10월 9일 한글날에 개관하여 올해로 5년째를.. 2018. 5. 23.
이건범 대표, 우리말글 강연 활동/국어문화원 [우리말글 강연 활동] ● 이건범 대표 ▷ 때/곳: 2018년 5월 17일(목), 국어문화원 ▷ 주제: 호칭 문제의 기상도를 그린다. ▷ 대상: 국어문화학교에 온 공무원 2018. 5. 17.
민원실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236] 성기지 운영위원 정부 문서나 각종 공문서에 보면, “이번 안건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처리함.”이란 문구가 흔하게 나타난다. 이 문장은 매우 어색하다. 처리하는 대상이 ‘안건’이라면 당연히 목적어로 대접해서 ‘이번 안건은 아래와 같이 처리함’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대하여’는 끼어들 자리가 아닌데도 주책없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대하여’는 “~을 대상으로 하여”라는 뜻으로, ‘말하다’나 ‘설명하다’, ‘논하다’ 같은 말의 앞에 놓여 쓰여야 자연스럽다. 가령 “이번 안건에 대하여 좋은 의견을 말해 보세요.”라고 할 때에는 ‘대하여’가 바르게 쓰였다. 또, 각종 공문에서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실질적인 검토가 되도록” 들과 같은 표현들이 많이 쓰이고 .. 2018. 5. 16.
세종 즉위 600돌 세종날, 세종대왕께 바치는 꽃 15일 오전 9시에 세종 즉위 600돌을 맞이하여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한글학회와 한글문화연대 등 국어운동 단체가 참여한 세종대왕 꽃 바치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2018. 5. 15.
세종 나신 날 기림 행사 '푸른달 열닷새' 5월 15일은 스승의 날? 아니야 아니야~ 이 날은 세종대왕이 태어나신 날입니다! 우리말 가꿈이는 우리의 큰 스승이신 세종대왕을 기리고자 5월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립니다! 푸른달 열닷새의 세종대왕 나신 날을 같이 축하해주세요! ▶ 푸른달 열닷새(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날 행사는 “5월 1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됩니다. ▶ 한글과 우리말이 궁금하다면? 페이스북 @우리말가꿈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우리말가꿈이’ 인스타그램 urimalgakkumi ● 훈민정음 탁본 체험 : 손글씨 대가 강병인님의 글씨로 만나는 훈민정음 세종 서문 언해본 탁본하기. ● 우리말 문구로 책갈피 제작 : 예쁜 우리말로 나만의 책갈피를 만들어 봐요 :) ● 우리말 문구 새기기(헤나) :.. 2018. 5. 10.
‘떠벌리다’와 ‘떠벌이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235]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는 가끔,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고도 그 일을 내세우지 않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곤 한다. 반면에, 작은 일을 해놓고도 아주 큰 업적을 이룬 것처럼 여기저기 자랑하는 사람도 볼 수 있다. 특히 요즘에는 페이스북과 같은 사회적 소통망이 발달하다 보니, 시시콜콜한 나날살이에서도 자랑거리를 만들어 내세우는 일이 잦다. 이처럼 “이야기를 과장하여 늘어놓는 것”을 ‘떠벌리다’라고 한다. 그런데 이와 발음이 비슷한 경우로서 ‘떠벌이다’는 말도 있다. 알다시피 ‘떠벌리다’와 ‘떠벌이다’는 다른 낱말이다. ‘떠벌이다’는 “어떤 판을 크게 벌이다”는 뜻이다. ‘떠벌리다’가 좀 부정적인 말인 데 비해, ‘떠벌이다’는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 2018. 5. 9.
[알림] 세종대왕 업적 전시 우리 단체에서는 2018.05.05. 토요일 오전, 세종 즉위 600주년, 세종대왕 업적을 11가지로 정리하여 전시합니다. 업적 전시는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바로 옆과 앞에 커다란 벽으로 설치되어 오는 5월 15일 화요일까지 이어갑니다. 많이 오셔서 관람해 주세요. * 더 많은 사진은 아래 모음을 눌러서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018.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