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2550

패션에 민감한 만큼 용어에도 민감해진다면..- 이연수 기자 패션에 민감한 만큼 용어에도 민감해진다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이연수 기자 lovely5629zz@naver.com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를 꼽자면 의(옷), 식(음식), 주(집)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은 ‘의’가 될 것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먼저 내보이는 매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의류 분야에서도 그들끼리 소통하기 위한 전문용어가 존재하는데 요즘은 비전문가인 일반인들에게도 너나 할 것 없이 쓰이고 있는 추세이다. 쉽게 알아듣는 용어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용어들도 굉장히 많다. 그런 용어를 모른다는 것이 민망한 일이 되거나 전문용어와 일상용어 간의 혼란을 불러일으킨는 경우가 있다. 결국 소비자에.. 2018. 1. 29.
타닥타닥, 한글 자판 - 남재윤 기자 타닥타닥, 한글 자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남재윤 기자 pat0517@naver.com 한글 타자 연습을 하는 초등학생, 보고서를 쓰는 대학생, 문서 작업을 하는 직장인까지…. 하루 종일 컴퓨터 혹은 노트북 자판으로 한글을 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한글 자판,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한글에는 ‘종성(받침)’이 있고, 초성과 중성뿐만 아니라 종성까지 모아쓴다. 한글 특유의 특징이자 한글이 과학적이라는 것의 증거이지만, 한글 타자기의 발명에는 큰 걸림돌이었다. 알파벳 타자기처럼 한 글자를 쓸 때마다 넘어가면 종성을 쓸 수 없게 되므로, 글쇠 일부는 글자가 찍혀도 종이가 움직이지 않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더불어 ‘간’과 ‘군’에서 ‘ㄱ’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처럼 알파.. 2018. 1. 29.
제8대 한글문화연대 대표 선출 안내문 제8대 한글문화연대 대표 선출 안내문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상임대표가 2018년 2월로 임기를 마치게 되어, 총회 전에 새 대표를 선출하고자 합니다. 정회원들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이용해 투표하고, 표를 가장 많이 얻은 후보를 대표로 뽑습니다. 선거관리위원장은 김형주 운영위원이 맡기로 하였습니다. 설 연휴로 빠듯한 일정이지만 정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대표 선출을 위한 규정 1. [선거권]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권을 가지는 자는 다음과 같다. (1) 선거 공고일 현재 정회원 가입 후 6개월이 지난 정회원 (정관 제6조 1항) 2. [피선거권] 대표 선출을 위한 피선거권을 가지는 자는 다음과 같다. (1) 선거 공고일 현재 정회원으로 3년 이상 활동한 사람 (2) 선거 공고일 현재 .. 2018. 1. 26.
신이라 불리우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220] 성기지 운영위원 라는 색다른 우리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오래 전에 라는 만화가 인기를 모았던 적도 있었다. 나날살이에서 ‘불리우다’는 말을 자주 쓰고 있는데 문제가 없을까? “그 사람은 살아있는 신으로 불리웠다.”는 말은 “그 사람은 살아있는 신으로 불리었다.”처럼 ‘불리웠다’를 ‘불리었다’로 고쳐 써야 한다. 곧 ‘신이라 불리우다’는 ‘신이라 불리다’가 올바른 표현이다. ‘부르다’의 피동 표현은 ‘불리다’이지 ‘불리우다’가 아니다. 일상의 말글살이에서 이처럼 피동형을 만들어주는 도움줄기를 불필요하게 겹쳐 쓰고 있는 사례들이 더러 있다. “땅에 구덩이가 패였다.”처럼 ‘패이다’라고 하는 것도 잘못된 말이다. 본디 골이나 구덩이가 생기게 하는 것을 ‘파다’라고 하.. 2018. 1. 25.
잊혀진 계절 [아, 그 말이 그렇구나-219] 성기지 운영위원 기부금이나 후원금을 옳지 않게 사용한 단체와 개인에 대한 보도 때문에 요즘 기부 문화가 많이 움츠러들었다고 한다. “이 돈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여지기를 바랍니다.”란 문장에서 ‘쓰여지다’는 옳은 말일까? 이 말은 ‘쓰다’라는 동사에 피동 표현이 겹쳐서 나타난 것이다. ‘쓰다’는 피동형을 만들어주는 ‘이’를 넣어서 ‘쓰이다’로 적으면 이미 피동이 된다. 여기에 또다시 ‘-지다’를 붙이는 것은 바르지 않다. 이 문장은 “이 돈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이기를 바랍니다.”와 같이 고쳐 써야 한다. “그와 같은 기부 천사는 잊혀질 리가 없다.”에서도 ‘잊혀질’이라는 표현은 올바른 것이 아니다. ‘잊다’의 피동형은 ‘잊히다’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잊.. 2018. 1. 18.
‘정치적으로 올바른 말’이란? - 오주현 기자 ‘정치적으로 올바른 말’이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오주현 기자 dhwnus@snu.ac.kr “그런데 저희 PC경찰 프로그램이 이 논의를 거의 박살냈습니다. 사람인 저희들은 별로 한 것도 없었어요. 이 프로그램에 뭐가 걸렸느냐 하면, ‘이반'이라는 표현을 계속 PC하지 않다고 지적질을 한 거예요. 그게 옛날에는 동성애자들이 스스로를 부를 때 썼던 말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PC하지 않다고 안 쓴대요. 그 바닥이 용어가 복잡하더라고요.……그런데 저희 프로그램이 계속 그 용어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거였죠. 그랬더니 이 사람들이 자중지란에 빠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온라인에서 진보 사이트가 하는 일을 망칠 수 있겠다 하는 교훈을 그 일로 알게 됐습니다.” (p.85, 장강명 장편소설 『댓글부대』).. 2018. 1. 15.
[5기]동양온새미로(동양중) 우리말사랑동아리활동/교내 시상 우리말사랑동아리 5기로 활동한 인천동양중학교 는 2017년 국립국어원 원장상 으뜸상을 받은 동아리입니다. 으뜸상을 받은 동아리를 축하하기 위해 학교 교장선생님께서 대표와 부원들을 불러서 따로 시상을 해 주었습니다. 우리말사랑동아리 5기로 활동을 시작할 때부터 학교에서는 발대식도 따로 마련해 주고, 활동이 마칠 때도 동아리원들을 응원해 주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8. 1. 12.
이건범 대표, 사교육걱정없는 세상 기자회견 참석 한글문화연대를 비롯한 33개 시민단체가 지난 1월 10일(수),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유치원·어린이집 방과 후 영어수업뿐 아니라 유아 대상 영어학원들의 선행교육도 금지하라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 기자회견 ▷ 영상 보러 가기 ▷ 기자 회견 전문 보러가기 2018. 1. 11.
지금 너무 졸립거든요 [아, 그 말이 그렇구나-218]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처럼 이렇게 날씨가 추울 때에는 집안에서 난방을 틀고 있어도 방 안의 공기가 차갑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것을 흔히 “우풍이 있다.”, “우풍이 세다.”라고 하는데, 바른 말이 아니다. 이때의 ‘우풍’은 ‘외풍’이라 해야 맞다. ‘외풍’(外風)은 “밖에서 들어오는 찬 기운”을 뜻하는 한자말이다. 이 말을 ‘우풍’으로 발음하다 보면 “위쪽에서 내려오는 바람”으로 잘못 이해할 수도 있다. 외풍은 출입문이나 창문 틈새로 들어오는 바람과, 벽을 통해 들어오는 찬 기운을 모두 가리키는 말이다. 낡고 오래된 집일수록 외풍이 심할 수밖에 없다. 특히 한겨울에는 외풍 때문에 새벽잠을 설치기도 한다. 잠을 설치고 출근해서 책상에 앉으면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진다. 눈꺼.. 2018.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