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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534

세종대왕과 한글파괴? - 김선미 기자 세종대왕과 한글파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김선미 기자 sunmi_119@naver.com 지난 10월 한글날을 맞이하여 잘못된 우리말 사용을 지적하는 기사와 방송이 쏟아졌는데, 그 중 화제는 단연 ‘야민정음’이었다. 야민정음은 인터넷 커뮤니티 누리집인 디시인사이드의 ‘국내 야구 갤러리에서 만들어낸 새로운 훈민정음’이라는 뜻으로, 기존의 단어를 비슷한 생김새의 글자로 대체하는 신조어다. 매년 새롭게 등장하는 신조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제각기 다르지만, 신조어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들은 흔히 “무덤에 계신 세종대왕님이 노하시겠다.”라고 한다. 세종대왕님은 정말 신조어를 사용하고 있는 현대의 백성들에게 분노하실까?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내기 전에,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2017. 11. 20.
글자만 한글로 바꾸면 한글간판? - 김채원 기자 글자만 한글로 바꾸면 한글간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김채원 기자 chaewon11@naver.com 광화문, 경복궁 앞 사거리는 대부분 한번쯤은 가봤을 법한 장소다. 사실 이 사거리는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 바로 한글 간판이다. 가게들 대부분이 한글로 쓴 간판을 달고 있다. 그런데 가게 이름은 영어로 된 경우가 많다. 특히 카페는, 외국에서 들어온 문화이다 보니 우리말 상호를 사용하는 경우는 하나도 없다. 광화문, 경복궁 앞 사거리에 문을 연 가게들은 이러한 영어 이름을 발음대로 한글 자모로 바꾸어 간판을 달았다. 이렇게 한글 간판을 단 것은 두 곳이 역사적 의미를 가진 곳이기 때문이다. 광화문 앞 광장에는 세종대왕 동상이 있어 외국어 간판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있었다. 한글 창제의 업.. 2017. 11. 20.
무심코 쓰는 말 속에 성차별적인 의미가...- 장진솔 기자 무심코 쓰는 말 속에 성차별적인 의미가...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장진솔 기자 jjsol97@naver.com 요즘 ‘성차별’이라는 주제가 부쩍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노래 가사, 방송 프로그램 자막에서, 영화 배역에서, 직장 안에서, 나아가 사회 전반에서 성차별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분명 선진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바람직한 과정이다. 그렇다면 혹시,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말 속에 성차별적인 요소가 들어있지 않을까? 그 중 몇 가지를 함께 알아보자. 첫 째로는 ‘내조’와 ‘외조’를 들 수 있다. “저의 아내가 내조를 열심히 해준 덕분입니다.” “남편 분이 외조를 잘 해주시나 봐요!” 위의 두 예문처럼 ‘내조’와 ‘외조’는 부부 사이에서 굉장히 흔하게 쓰는 단어이다. 특히 사람들.. 2017. 11. 20.
[활동]정재환 공동대표 특강 ● 정재환 공동대표 특강 ▷ 강연 주제 : '큐우슈우역사기행'으로 짚어보는 한일관계사 ▷ 대상 : 한민고등학교 ▷ 때 : 2017년 11월 15일 2017. 11. 16.
[활동]서울시엔피오지원센터장 면담 서울시엔피오지원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우리 단체에서 11월 6일에 센터에 공문을 보내 "센터에서 어려운 외국어를 너무 많이 쓴다. 알기 쉽게 우리말을 써 시민의 알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내용으로 센터장 면담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한 시간 남짓 이야기를 나눴는데요. 우리 단체가 지적하는 외국어 남용에 대해서 정선애 센터장은 "동감한다"고 표현하며 ,"언어 문화를 바꿔보자"며 적극적인 대안까지 제시했습니다.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서울시엔피오지원센터 직원을 상대로 한 '왜 알기 쉬운 우리말이 중요한가'라는 강연을 해 달라. 2. 습관처럼 쓰는 외국어를(퍼실리테이터 등) 쉬운 우리말로 바꿔 부르는 홍보물을 꾸준하게 만들어 퍼트리자. 3. 여러 비영리민간단체에서 사업 이름을 지을 때 도움말을 .. 2017. 11. 16.
[13기]모둠 활동 소식/9모둠, 10모둠 [우리말 가꿈이 13기 9모둠] 9모둠 활동을 소개합니다. 지난 11월 11일 토요일 서울시립대학교 미래관에서 시인 윤동주의 삶과 시, 그리고 우리말, '한글'이라는 주제로 영화 상영회 및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11월 말에는 "우리말 시인, 윤동주 되어보기"라는 주제로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적어보는 '손글씨 공모전'을 진행할 예정이며 12월 중에 공모전 결과 발표 및 활동 전집 제작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말 가꿈이 13기 10모둠] 10모둠 활동을 소개합니다. 10모둠은 인권보도준칙에 담긴 핵심적인 내용과 실태에 집중했습니다. 10모둠의 활동을 확인해 보세요. 2017. 11. 16.
당기다, 댕기다, 땅기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210]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은 입맛이 당기는 계절이다.”와 “요즘은 입맛이 댕기는 계절이다.”, “입맛이 땅기는 계절이다.” 가운데 어느 것이 올바른 표현일까? ‘당기다’와 ‘댕기다’, ‘땅기다’는 모양과 발음이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말들이다. 이들 가운데 ‘입맛이 돋우어진다’, ‘식욕이 당긴다’는 뜻으로 쓰는 말은 ‘당기다’이다. 그러므로 “요즘은 입맛이 땅기는 계절”이 아니라 “입맛이 당기는 계절”이라고 말해야 한다. ‘땅기다’ 또한 표준말이지만 그 뜻과 쓰임이 다르다. 이 말은 ‘몹시 단단하고 팽팽하게 되다.’는 뜻을 지닌 동사이다. “얼굴이 땅긴다.”라든지, “하루 종일 걸었더니 종아리가 땅긴다.”, “너무 크게 웃어서 수술한 자리가 땅겼다.”처럼 쓰인다. 그리고 가.. 2017. 11. 16.
보라빛 향기? 보랏빛 향기! - 남재윤 기자 보라빛 향기? 보랏빛 향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남재윤 기자 pat0517@naver.com 길가를 걷다 보면 어디서나 노래가 들려온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나온 노래를 찾아 듣기도 하고,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듣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노래를 듣고 있다 보면, 흠칫 놀라는 경우가 있다. 맞춤법이 틀렸기 때문이다. 얼마 전 데뷔한 신인 가수 정세운의 ‘오해는 마’에는 “널 위해서 산 건 아닌데 / 딱히 줄 사람이 없네 / 버리던지 가지던지”라는 가사가 있다. ‘-든’은 ‘-든지’의 준말로 대상 가운데 어떤 것이 선택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던’은 과거에 있었던 경험을 나타낸다. 이 노래에서는 버리거나 가지거나 하라는 뜻으로, 선택의 의미다. 그러므로 ‘버리든지 가지든지’라고 표현하는 것.. 2017. 11. 16.
한글날, 한글문화연대의 날갯짓 - 김근희 기자 한글날, 한글문화연대의 날갯짓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김근희 기자 rmsmgl89@naver.com 지난 10월 9일, 571번째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는 많은 행사들이 열렸고 많은 시민들은 광장에 나와 한글날을 축하해주며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 했던가! 행사 취재를 위해 한글날 당일 현장에 있었던 기자에게는 한글문화연대에서 진행한 행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한글문화연대의 행사는 특별 공연을 하거나 찾아온 손님들에게 선물을 주었던 다른 단체의 행사들과는 다른 좀 더 뜻깊은 행사들이었기 때문이다. 한글문화연대는 크게 두 가지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세종대왕 동상 앞에 "한글 사랑해" 꽃 글자판을 세워 시민들에게 꽂을 수 있도록 하는 행사와, 를 투표하.. 2017.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