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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550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8. 1. 4.
[한글새소식-545]외국어 남용 막으려면 '외래어'규정부터 없애야 한다/이건범 대표 ■ 외국어 남용 막으려면 ‘외래어’ 규정부터 없애야 한다. 한글문화연대 소리방송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에서 2017년에는 ‘외래어 심판소’라는 꼭지를 내보냈다. 외국어 낱말 가운데 ‘외래어’ 자격을 줄 낱말을 고르는 방송이었다. 14회에 걸쳐 낱말 세 개씩 모두 42개를 올려 놓고, 지난 25년 동안 언론에서 얼마나 사용하였으며 짝말이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쓰였는지 살피면서 방송 진행자 셋이 판가름한 것이다. 심판대에 올린 낱말은 이렇다. 컴퓨터, 인터넷, 이메일, 홈페이지, 네티즌,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모바일, 아이티(IT), 마트, 카트, 포인트, 아나운서, 앵커, 리포터, 리모컨, 에어컨, 히터, 글로벌, 스마트, 디지털, 멘탈, 시스템, 브레이크, 블랙리스트, 가이드라인, 멘토, 게임, .. 2018. 1. 4.
‘안일하다’와 ‘안이하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217] 성기지 운영위원 부주의와 방심 때문에 일어나는 참사가 끊이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대형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안일한 생각이 사고를 불렀다.”라든지, “안이한 대처가 더 큰 화를 불러왔다.”와 같은 분석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말들은 부주의가 사고를 불렀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처럼 대충 쉽게 생각하고 넘어갈 때 ‘안일하다’ 또는 ‘안이하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그러나 ‘안일하다’와 ‘안이하다’는 비슷한 뜻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같은 말은 아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안일하다’와 ‘안이하다’는 뚜렷이 구분해서 쓰기가 쉽지 않은 말들이다. ‘안일한/안이한 생각’이라든지, ‘안일한/안이한 태도’처럼 둘 다 의미가 통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 2018. 1. 3.
호칭 민주화, 이렇게 추진해 보자 - 이건범 상임대표 호칭 민주화,이렇게 추진해 보자.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1. 호칭 민주화가 필요한 사정 누구든 일터나 학교에서, 공공장소에서, 가게와 식당 같은 영업 장소에서, 동아리나 동호회 따위 사교 모임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말을 건네기 위해 그들을 부른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름만 부르는 건 낮잡아 보는 짓이라고 여기는 반면에 고민 없이 부를 수 있는 호칭이나 정교한 호칭 체계는 마땅치 않다. 그래서 호칭을 둘러싼 문제가 수없이 일어난다. 뭐라고 불리느냐에 따라 기분이 나쁘거나 할 말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스스로 이러저러하게 불리길 기대하는 호칭과 다를 때이다. 옛날에는 신분과 나이에 따라 위아래 구별이 뚜렷했고 사람들이 서로 맺는 관계가 단순해서 그에 걸맞은 높임말투와 호칭을 사용하면 별 문제.. 2017. 12. 28.
[마침]우리말 가꿈이 13기 마침마당 2017년 12월 23일(토), 마포구 합정동 국민카페에서 '우리말가꿈이 13기' 마침마당이 있었습니다. 마침마당에서는 그동안의 활동을 정리하여 자신이 속한 모둠을 뽐냈습니다. 9월부터 "화장품 이름 공모전, 피엑스 공모전, 영화 상영회 및 간담회, 인권보도준칙의 실태 조사, 한글 옷이 날개 등 우리말 활동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으뜸으로 활동한 가꿈이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으뜸 모둠상, 버금 모둠상, 보람 모둠상 등의 시상과 함께 에이피알그룹에서 후원하는 장학금 시상이 있었습니다. 장학금 후원을 마련해 준 에이피알그룹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지난 4개월동안 열심히 우리 말글 활동을 열심히 해준 우리말 가꿈이 13기 대학생들 수고하였습니다. 우리말 가꿈이 아리아리!~ 2017. 12. 27.
‘흐리다’와 ‘하리다’ [아, 그 말이 그렇구나-216] 성기지 운영위원 날씨는 맑거나 맑지 않다. 날씨가 맑지 않은 것은 “날씨가 흐리다.”처럼 ‘흐리다’는 말을 써서 나타낸다. 또, 조금 맑지 않은 듯하면 ‘흐릿하다’고 한다. 사람의 정신도 대자연의 날씨처럼 맑지 않을 때가 있다. 사람의 정신이 맑지 않은 것은 ‘흐리다’의 작은말인 ‘하리다’를 써서 나타낸다. 곧 ‘기억력이나 판단력이 분명하지 않다’는 뜻으로 쓰이는 말이 ‘하리다’이다. 기억력이 조금 맑지 않은 듯하면 역시 ‘하릿하다’고 말한다. 자연의 날씨에는 큰말인 ‘흐리다’를, 사람의 정신에는 작은말인 ‘하리다’를 쓴다. 이 ‘흐리다’를 바탕으로 해서 ‘흐리멍덩하다’는 말이 생겨났다. 흔히 “흐리멍텅한 녀석”이라든가, “일을 흐리멍텅하게 처리했다.”와 같이 ‘흐리멍텅.. 2017. 12. 27.
맥주 만들기 동호회, 한글문화연대에 기부 맥주만들기 동호회(맥만동/카페 주소: http://cafe.daum.net/microbrewery)에서 지난 12월 9일 빛짜브루원에서 희망나눔 바자회를 열어 모은 돈 가운데 일부를 한글문화연대에 기부해 주셨습니다. 매년 한글날이면 '아름다운 우리말 맥주 경연대회'를 여는데, 우리 연대에서 심사위원으로 몇년 일해준 것에 고마움을 전해주시기 위해 12월 20일 사무실로 찾아와 주셨습니다. 한글문화연대에 500,000원을 기부해 주신 맥만동 회원 여러분, 고맙습니다. 2017. 12. 21.
째, 체, 채 [아, 그 말이 그렇구나-215]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에는 사과를 먹을 때 껍질을 벗겨서 먹는 게 일반적이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에는 사과 껍질을 벗겨서 먹은 기억이 별로 없다. 사과뿐만 아니라 껍질을 먹을 수 있는 과일은 모두 잘 씻어서 “껍질째” 먹고는 했다. 이처럼 ‘-째’는 ‘그대로’ 또는 ‘전부’라는 뜻을 더하는 접미사이다. 그래서 항상 앞에 나오는 말과 붙여서 쓴다. “낙지를 통째로 삼켰다.”는 물론이고, “포도를 씨째 먹었다.”라든지, “약초를 뿌리째 캤다.”, “국을 냄비째 상에 놓았다.” 들에서는 모두 ‘-째’를 붙여 쓴다. 그런데 이 ‘-째’와 혼동하여 쓰는 것으로 ‘체’와 ‘채’가 있다. 이 세 가지는 종종 잘못 쓰이는데, 일단 ‘체’와 ‘채’는 ‘-째’와는 달리 의존명사라서 앞의 말.. 2017. 12. 20.
[13기] 모둠 활동 소식- 웹툰 용어 바꾸기 공모전 우리말 가꿈이 13기 11모둠 활동을 소개합니다. "어제 네이0 웹툰 봤어?" 일상에서 너무도 많이 쓰는 용어 웹툰! 웹툰은 웹과 카툰의 영어 단어가 결합된 합성어입니다. 가꿈이 11모둠은 웹툰을 우리말로 순화하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짧은 기간 동안 공모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어떤 순화된 말이 응모되었을지 기대해 주세요. 2017. 12.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