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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언론에 나온 우리281

[한겨례] “뭐라꼬예, 동 이름이 에코델타동? 꼭 그리 지아야겠심꺼” 지난 8일 정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가 추운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고 부산시청 앞 광장에 섰다. 양손으로 받치고 선 흰색 패널에는 “에코델타 동 이름, 당장 취소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는 점심를 하러 오가는 시청 공무원들과 민원인들을 상대로 1시간 남짓 1인 시위를 벌였다. 이 대표는 ‘에코델타동이란 이름과 관련해 “공공기관이 외국어를 남용하면 우리 사회에서 사람들이 쓰는 말에서도 점차 외국어가 넘쳐나게 될 것”이라며 “외국어 능력이 높지 않은 일반 시민들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되도록 우리말을 사용해야 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지명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1인 시위 직전에는 같은 장소에서 전국 7.. 2024. 3. 22.
[경향신문] “뭘 파는 곳인지 모르겠네”···프랑스어 간판·일본어 메뉴판에 ‘갸우뚱’ “얼핏 봐서는 뭘 파는 곳인지 잘 모르겠어요” 서울 용산구 청파동·중구 명동에 가면 영어만으로 표기된 간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영어뿐이 아니다. 프랑스어나 일본어만으로 쓰인 간판도 있다. 부산 전포동, 수영구 광안리 등지에도 베트남어·일본어만 적힌 간판이 곳곳에 걸렸다. 번화가에 외국어로 된 간판이 늘어나자 시민들 사이에서는 ‘외국 같아 이색적이다’ ‘과한 것 같아 이질감이 든다’ 등 반응이 엇갈린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정 조치’에 나섰다. 서울 동대문구청은 지난 2일 회기동 일대 중국어 간판이 걸린 식당가를 돌며 한글 병기 계도 활동을 벌였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 7일 통화에서 “비정기적으로 민원이 들어오면 그때마다 돌면서 병기를 요청한다. 처벌 규정이 따로 없어 단속은 어려운 실정”이라며 .. 2024. 3. 22.
[연합뉴스] [쉬운 우리말 쓰기] '머그샷'을 우리말로 하면 (서울=연합뉴스) 이세영 기자 = 요즘 언론 보도에 '머그샷(mug shot)'이란 말이 자주 등장한다. 특히 국내에서 최근 강력 범죄가 잇따르면서 해당 범죄자와 범죄 혐의자(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와중에 '머그샷 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여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런 기류와 별개로 머그샷이란 용어를 낯설어하는 사람이 상당하다. 일상에서 많이 듣고 사용하는 '머그컵'이나 '머그잔'이란 말과 달리 머그샷은 우리나라에 없는 제도라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략) 출처: https://v.daum.net/v/20231209005346548 이 기사는 연합뉴스(2023. 12. 09.)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쉬운 우리말 쓰기] '머그샷'을 우리말로 하면 [ ※편집자 주 .. 2023. 12. 15.
[한겨레] 임지선 한겨레 기자, ‘쉬운 우리말 기자상’ 으뜸상 수상 임지선 한겨레 뉴스룸 빅테크팀 기자가 한글문화연대·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 공동 주최로 5일 저녁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으뜸상을 수상했다. 쉬운 우리말 기자상은 기사를 우리말로 쉽게 쓴 기자에게 주는 상이다. 임 기자는 “70대 아버지와 초등학생 아들이 보기에도 읽기 쉬운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략) 출처: https://v.daum.net/v/20231206174018313 이 기사는 한겨레(2023. 12. 6.)에 발행한 기사입니다. 임지선 한겨레 기자, ‘쉬운 우리말 기자상’ 으뜸상 수상 임지선 한겨레 뉴스룸 빅테크팀 기자가 한글문화연대·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 공동 주최로 5일 저녁 서울 .. 2023. 12. 7.
[와이티엔(YTN)] YTN 김종호 기자, 쉬운 우리말 기자상 '가온상'...'북돋움상'에 홍민기 기자 한글문화연대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에서 YTN 부산지국 김종호 기자가 방송 분야 1등인 가온상을 수상했습니다. 김 기자는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업무 협약, 상생, 양해각서 등 평소 기사에서 외래어로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을 우리말 표현으로 작성해 심사위원단 호평을 받았습니다. (중략) 출처: https://v.daum.net/v/20231206022209229 이 뉴스는 YTN(2023. 12. 6.)에서 발행한 기사입니다. YTN 김종호 기자, 쉬운 우리말 기자상 '가온상'...'북돋움상'에 홍민기 기자 한글문화연대와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1회 쉬운 우리말 기자상 시상식에서 Y.. 2023. 12. 7.
[한겨레] 레트로 vs 복고풍, 누가 더 촌스럽나요 인천 중구 개항장 문화지구는 한국 근대사가 시작된 19세기 말~20세기 초 모습을 130여 년 동안 간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문호를 개방해 외세 문물을 받아들인 곳이다. 그로 인해 인천항(제물포)에는 한국 근대화를 보여주는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다. 외세가 조선 침략의 교두보로 이곳을 개발하면서 외국 상인이 모여들었고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치외법권(다른 나라의 영토 안에 있으면서도 그 나라 국내법을 적용받지 않는 국제법에서의 권리) 지역이 생겨났다. 지난 10월25일 개항장 문화지구를 찾아 이용 설명문이나 안내문에 어렵고 낯선 표현이 있는지 살펴봤다. 먼저 짜장면박물관을 나와 자유공원으로 올라가는 길에 ‘청·일 조계지 경계계단’이라고 쓰인 비석을 볼 수 있다. 이 계단을 .. 2023. 11. 29.
[아시아 경제] "나이 드신 어머니, 메뉴판 못 읽으시더라" 영어 필기체 메뉴판에 당황한 손님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핫플'로 불리는 유명 가게들이 한글 표기 없이 오직 영어로만 된 메뉴판을 내세워 논란이 되고 있다. 손님이 메뉴판을 알아보기 힘들 뿐만 아니라, 영어 스펠링에 오류가 있는 사례도 있었다. 20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이번에 간 카페는 말문이 턱 막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이 방문한 카페의 메뉴판을 공개했는데, 모두 영어 필기체로 작성되어 있었으며 메뉴 설명 또한 전부 영어로 되어 있었다. A씨는 "영어 모르는 사람은 시키지 말라는 건지, 이것도 못 읽나 하고 놀리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심지어 정자체도 아니라 필기체라 더 못 읽겠다"라고 말했다. (중략) 영어로 쓰였지만, 한국어 표기법이 사용된 메뉴도 있었다. 이를 이른바.. 2023. 11. 21.
[이데일리] 왠? 웬?…헷갈릴 땐, 카톡하세요 [반갑다 우리말] ‘왠·웬’, ‘로서·로써’, ‘어떡해·어떻게’, ‘께·게’, ‘되·돼’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지만, 막상 헷갈리는 우리말들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95.1%는 ‘평소 한글 맞춤법을 헷갈린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적당한 말, 어휘가 생각나지 않아 곤혹스러울 때가 종종 있다고 답했다. 실제 자주 헷갈리는 맞춤법으로는 되vs돼, 이vs히, 왠vs웬, 던지vs든지 등을 꼽았다. ‘거’와 ‘꺼’도 혼동하기 쉽다. 이를테면 ‘○○ 누구꺼야?’와 ‘누구거야?’ 중에는 ‘거야’가 옳은 표현이다. ‘꺼야’는 없는 말이다. “건강한 한 해 되세요”라는 인사 역시 틀린 표현이다. 듣는 사람이 주어가 되는데, 당신이 한 해가 되는 것으로 주술호응이 맞지 않다. 바른 표현은 “건강한 한 해 보내세요.. 2023. 11. 13.
[한겨레] 카드 안 찍어도 승하차 척척…‘태그리스’ 대신 ‘비접촉’ 어때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윤수빈씨는 지난 추석연휴 때 서울 지하철 우이신설선을 타고 성묘를 가다 “태그리스가 뭐냐”는 아들의 물음에 설명하느라 진땀을 뺐다. “어디에서 봤냐”는 물음에 아들은 “역에서 ‘태그리스 게이트’라고 적힌 팻말이 놓인 출입구로 사람들이 교통카드를 대지 않고 그냥 통과하는 것을 보고 무슨 뜻인지 궁금했다”고 답했다. 윤씨는 “태그리스는 교통카드를 찍을 필요 없이 그냥 지나가도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지만 한편으론 그냥 쉬운 우리말로 고쳐 쓰면 안 되나 싶었다”고 했다.일상적인 외국어 사용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공기관의 외국어 사용도 늘고 있다. 특히 요즘에는 중점 추진 사업에 정체불명의 외래어가 붙는 경우도 있다 보니 한 번 봐서는 무슨 뜻인지 알기 어려울 때도 있다. 이는 우리가.. 2023.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