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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들 45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니 기쁘지 아니한가. 가까이서 찾아와도 기쁘다. 연락 없이 오면 안 기쁠 때도 있다. 2019. 5. 9.
[문화피디] 우리의 세상을 지키는 한글문화연대와의 이야기 우리의 세상을 지키는 한글문화연대와의 이야기 안녕하세요, 문화피디(PD) 정한매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쉬운 영어 캠페인(Plain English Campaign)'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쉬운 영어 캠페인(Plain English Campaign)'은 쉬운 영어를 쓰자는 운동이자 이 운동을 이끈 단체의 이름입니다. 영국에서는 '쉬운 말을 쓰자'라는 운동을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추진을 했답니다. 영어에도 사실 라틴어가 상당히 많이 섞여있기 때문에 라틴어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로서는 정부의 공문서에 나오는 많은 어려운 말들을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해요. 1970년대 크리시 메이어(Chrissie Maher) 여사의 작은 시도를 시작으로 영국은 쉬운 영어 캠페인과 함께 불필요한 공문서를 정리했답니다. 결과적.. 2019. 5. 8.
멍텅구리 [아, 그 말이 그렇구나-285]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에는 아둔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놀리는 투로 말할 때 ‘멍청이’라고 하지만, 예전에는 멍청이를 달리 ‘멍텅구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멍텅구리는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그릇의 한 가지인데, 그 모양이 목 부분이 좀 두툼하게 올라와서 못생겨 보이는 되들잇병이다. 되들잇병이란 물이나 곡식 한 되 분량을 담을 수 있는 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병 목은 몸통보다 가늘고 날렵한 법인데, 이 병은 목 부분이 두툼하게 되어 있어 둔해 보인다. 그래서 사람도 이처럼 둔해 보이면 멍텅구리라고 불렀던 것이다. 멍텅구리의 둔해 보이는 생김새 때문에 멍청이를 멍텅구리라고 불렀던 면도 있지만, 어리석은 사람을 멍텅구리라고 부르게 된 까닭은 또 있다. ‘멍텅구리’는 뚝지라는 바닷.. 2019. 5. 8.
[16기] 모둠 활동 소식 오늘은 곧 있을 세종대왕 태어나신 날을 기념하여 세종대왕릉을 다녀온 가꿈이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지난주는 비오는 날로만 가득했는데요. 토요일 날씨는 그와 달리 가꿈이들의 답사를 환영하듯 아주 좋았어요. 가꿈이들의 함께 보시죠! 붙임) 답사 대원 중 한 명이 전해주는 신륵사 사진도 있어요. 2019. 5. 7.
[누리방송5-119]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25 문어발, 돌비, 재밌게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다섯째 타래 119회] ▶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25 땅이름 학자 배우리 님과 함께 떠나는 땅이름 여행. 토박이말로 지어졌던 땅이름들이 한자의 음이나 훈을 빌어 한자로 표기되고 다시 일본식으로 바뀌어 오늘날까지 불리고 있으니... 그 역사를 거꾸로 더듬어 가며 땅이름들의 공통점을 파헤치다 보면 어느덧 넓디넓은 토박이말 곳간에 다다른다. 매주 화요일 방송!! ▷ 출연: 문어발(이건범), 재밌게(김명진), 돌비(정인환) ▷ 제작: 한글문화연대 국어문화원 ▷ 누리집: www.urimal.org 매주 화요일, 목요일에 찾아 뵙겠습니다. 화요일: 배우리의 목요일: 돌비의 "우리말 아리아리" 팟빵에서 듣는 방법 1. 팟빵(podb.. 2019. 5. 7.
한글 아리아리 718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18 2019년 5월 2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우리말 이야기] 죄받다 - 성기지 운영위원 우리에게 익숙한 낱말 가운데 본디 뜻과 정반대로 쓰이고 있는 경우가 더러 있다. ‘죄받다’는 말도 그 가운데 하나다. “동물을 학대하면 죄받아.”처럼, 흔히 ‘죄받아’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잘 알고 있듯이, 죄와 벌 이 두 낱말은 서로 반대말로서 죄를 지으면 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동물을 학대하면 벌 받아.”와 같이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벌을 받다’는 뜻으로 ‘죄받다’가 쓰이고 있는 것이다. ‘죄를 짓다’, ‘벌을 받다’는 분명히 구별해서 써야 할 말들이지만, “죄에 대하여 벌을 받다.”는 뜻으로 ‘죄받.. 2019. 5. 3.
[알림] 우리말 사랑 동아리 7기를 모집합니다(5/2~6/10)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사랑 동아리 7기'를 모집합니다. - 쉬운 말로 국민과 소통하는 공공언어문화 - 품격 있고 올바른 말이 이끄는 언어문화 - 어른의 관심과 청소년의 참여로 맑아지는 언어문화를 퍼뜨려 주세요. 신청 기간: 2019년 6월 10일(월)까지 ※ 6월 15일(토), 서울에서 열리는 오름마당 일정을 꼭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합격한 동아리는 오름마당에 참석해야 합니다. 신청 자격 우리말과 한글을 주제로 ‘언어문화 개선’ 활동을 하고자 하는 중·고등학생 동아리 ※ 새롭게 활동하고자 하는 사람도 동아리를 만들어 지원할 수 있습니다. ※ 동아리 최소 인원은 3명입니다. ※ 신청할 수 없는 동아리 - 개인(강사), 지역, 단체, 시설의 이익 추구, 일회성 행사 또는 교육, 여행 등을 목적으로 하는 .. 2019. 5. 2.
좋은 말들 44 대한항공의 대 국민 우롱 극은 이렇게 시작된 것이었다. 머리를 싸매고, 한국 연구 재단의 연구비는 못 타고 연구비 없이 연구해 보니, 그 '평생'의 대부분은 '지나간' 평생이었다. 앞으로 올 평생이 아니라. 즉 그 평생 마일리지는 '소멸'된 마일리지였던 것이다. 그래서 사용 가능 마일리지에서 평생 마일리지를 뺀 것이 내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이다. 그것도 한꺼번에 못 쓰고 연도별로 나누어서. 국어 뜻이 변한 거다. 평생 = 소멸, 그리고 사용 가능은 정말 사용 가능이 아니고 "옛날 옛적에 사용 가능했던"이란 뜻인 것이다. 난 소멸 동안 이 놈들을 욕하면서 살 거야. 누적 마일리지, 소멸 마일리지, 남은 (유식한 분을 위하여 잔여) 마일리지, 이러면 분명할 것을 왜 대한항공님은 이런 대 국민 우.. 2019. 5. 2.
좋은 말들 43 궁금하여 내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확인해 보았다. 첫 창에 '사용 가능' 마일리지 5만 여 마일이 크게 뜬다. 음, 꽤 되는군. 지난해 공항 해당 사 창구에서도 동남아 탑승권 공짜로 쓸 수 있다고 했는데 역시로군. 그런데 좀 더 자세히 보러 들어나니 '유효 기간별 마일리지'라는 게 나온다. 뭐지? 한참 연구했다. 연도(유효 기간)별로 마일리지가 나오는데, 2020년 336, 2021년 560 이런 식이다. 실제로 탑승권은 김포-인천도 쓸 수 없을 정도다.(그 노선 개설 한 번 해 보지?) 그런데 밑에 '평생'이라는 이름의 유효 기간 마일리지가 3만 9천이다. 평생 이렇게 쓸 수 있다는 말이겠지? 그런데 2020, 2021, 2024는 '평생'에 해당되지 않나? 내가 그때 죽어 있나? 2019.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