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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주의에 대하여(1) [우리 나라 좋은 나라-67] 김영명 공동대표 사대주의에 대하여(1) 많은 사람들이 한국 민족주의가 너무 강하다고 말을 하지만, 하지만 사실 우리에게 가장 강한 사조는 민족주의가 아니라 그 반대인 사대주의일지 모른다. 이제부터 몇 회에 걸쳐 한국의 사대주의가 어떻게 나타나고 어떤 문제를 보이는지를 얘기하도록 한다. 우선 사대주의가 무엇인지부터 생각해 보자. 사대주의라는 말은 다른 나라 말에서는 보기 어려운 한국의 특유한 언어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사대주의는 한자말이라 중국에 존재할 뿐 아니라 그 낱말의 기원도 중국일 것이다. 그것은 고대 이래 근대 이전까지의 중국과 변방의 관계를 지칭하는 용어였다. 중국어를 모르는 나로서는 현대 중국에서 그 말이 얼마나 통용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사대주의.. 2017. 2. 16.
모, 알, 톨, 매, 벌, 손, 뭇, 코, 쾌 [아, 그 말이 그렇구나-173] 성기지 운영위원 인류가 쓰고 있는 7,000여 종의 언어 가운데 우리말만큼 세는 말이 잘 발달되어 있는 언어도 드물다. 대상의 형태와 특성에 따라 신묘하게 부려 써 온 세는 말들이 이미 오래 전부터 외래 언어에 밀려나 이제는 몇몇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쓰이고 있는 현실이 못내 안타깝다. 하나하나 낱개를 셀 때, 요즘에야 거의 한자말 ‘개’로 세고 있지만 본디 그 대상에 따라 세는 말이 달랐다. 가령, 두부나 묵 따위와 같이 모난 물건일 때에는 ‘모’라는 단위명사를 쓰고, 작고 둥글둥글하게 생긴 것을 셀 경우에는 ‘구슬 한 알’, ‘달걀 한 알’, ‘사과 한 알’처럼 ‘알’이란 단위를 쓴다. 특히, 밤이나 도토리 따위를 셀 때에는 ‘알’이라고도 하지만, ‘밤 세 톨, 도토.. 2017. 2. 16.
2017년에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 유다정 기자 2017년에도,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한글문화연대 정기총회 및 회원의 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유다정 기자 yoodj92@daum.net 지난 2월 2일, 서울시민청 바스락 홀에서 한글문화연대 2017년 정기총회 및 회원의 밤 행사가 열렸다. 30여 명의 회원들이 한글문화연대의 지난 1년을 같이 되돌아보고, 나아갈 길에 관해 이야기하기 위해 모였다. “언어는 인권이다”―한글문화연대의 길 2016년 한글문화연대의 가장 큰 자랑은 단연 한자혼용 주장을 물리친 것이다. 언어는 인권이다. 어려운 한자를 쓰지 않고, 쉬운 한글을 널리 쓰는 것은 우리 국민의 알 권리를 보호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이에 한글문화연대는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에 참고인으로 나가 한글전용을 적극적으로 변호하는 등.. 2017. 2. 14.
한글 아리아리 60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05 2017년 02월 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새 모람] 고맙습니다. ◆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소녀상이 불편하다고?-김영명 공동대표 ◆ [우리말 이야기] '주책'이 필요한 사람들-성기지 운영위원 ◆ [대학생 기자단] 2017년 1월 기사 ◆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4.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직접 만든 작품 ◆ [책 소개] 보리 국어 바로쓰기 사전 ◆ [후원] 한글문화연대 후원 및 회원 가입 안내 ◆ [새 모람] 고맙습니다. 한글문화연대 정회원으로 가입해 주셔서 ◆ ◆ 고맙습니다 ◆ ◆ 2월 6일 조형섭 님, 2월 7일 박창덕 님 ◆ [우리 나라 좋은 나라] 소녀상이 불편하다고?-김영명 공동대.. 2017. 2. 9.
<복수 표준어>의 탄생… 그동안 우리가 궁금했던 이야기 - 조수현 기자 의 탄생… 그동안 우리가 궁금했던 이야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조수현 기자 aumi32@naver.com 표준어는 한 나라에서 공용어로 쓰는 규범으로서의 언어를 일컫는 말로, 의사소통의 불편을 덜기 위하여 전 국민이 공통으로 쓸 공용어의 자격을 부여받은 말을 뜻한다. 이 말은 쉽게 말해 전 국민이 의사소통을 쉽게 하려고 공통으로 쓸 말을 원칙을 세워 정한 말이라는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표준을 삼은 말이 표준어이며 표준이 되지 않는 말도 있으며 이를 구분하면 비표준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인의 언어생활에서 표준어와 비표준어를 정확하게 구별해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표준어보다 비표준어가 많이 사용되기도 하며, .. 2017. 2. 9.
‘주책’이 필요한 사람들 [아, 그 말이 그렇구나-172] 성기지 운영위원 ‘주책’은 있어야 할까, 없어야 할까? ‘염치’는 좋은 말일까, 나쁜 말일까? 평소에 ‘없다’를 붙여서 주로 좋지 않은 뜻으로 말하다 보니, 어떤 말들은 그 말 자체가 부정어처럼 인식되기가 쉽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책’이나 ‘염치’는 꼭 있어야 하는 덕목이다. 최순실 국정 독차지에 이은 대선 정국이 펼쳐지면서 특히 염치가 없는 사람, 주책이 없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뜨여 가슴이 답답하다. ‘주책없다’는 말에서 ‘주책’은 본디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을 뜻하는 낱말이다. 그러니까 그냥 ‘주책’은 꽤 괜찮은 뜻을 가진 말이다. 그러한 주책이 없는 사람이나 행동을 가리켜 ‘주책없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러한 뜻으로 흔히 “너, 왜 그렇게 주책이니.. 2017. 2. 9.
소녀상이 불편하다고? [우리 나라 좋은 나라-66] 김영명 공동대표 김명인이라는 문학 평론가가 위안부 피해자 소녀상들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었다. 어느 매체에 기고한 글을 통해서인데(슬로우 뉴스, 2017.1.23.), 나는 이 글을 읽지 않고 바로 댓글로 직행하였다. 대부분의 기사들은 댓글들이 더 재미있기도 하고 댓글들을 읽으면 그 내용도 대체로 파악할 수 있다. 또 나는 원래 평론가라는 사람들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다. 자기는 안 만들면서 누가 만들어놓으면 그것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아는 척만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론가라는 사람들이 쓴 글을 보면 당최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하긴 나도 정치는 안 하면서 정치 평론에 해당하는 글들을 쓰니 평론가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한 번도 평론가로 자처한 적이 .. 2017. 2. 8.
2017년, 새롭게 인정받은 표준어는?- 김수지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김수지 suji950@naver.com “그 친구도 참 주책이야”, “내 성격이 까탈스러운 거 인정해.”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 ‘주책이다’와 ‘까탈스럽다’. 당연히 표준어로 사전에 등재되어 있을 것 같지만 사실 이 단어들은 표준어가 아니었다. 어법에 맞게 쓰기 위해서는 ‘주책없다’와 ‘까다롭다’로 써야 하지만 어딘가 어색하다. 국립국어원은 이 두 단어와 같이 실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나 표준어로 인정받지 못했던 어휘 6개를 2017년 1월 1일부터 표준어 또는 표준형으로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표준어가 된 6개의 어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새로 표준어로 인정된 어휘는 ‘까탈스럽다’, ‘걸판지다’, ‘겉울음’, ‘실 뭉치’ 4개이다. .. 2017. 2. 3.
한글 아리아리 604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604 2017년 02월 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마침] 2017년 정기총회(2017.02.02.목) ◆ [우리 나라 좋은 나라] 박유하 교수와 친일 문제 - 김영명 공동대표 ◆ [우리말 이야기] 대범한 도둑? - 성기지 운영위원 ◆ [대학생 기자단] 2017년 1월 기사 ◆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3. 한글과 ‘토박이말’, 외래어와 외국어 헷갈리면 곤란해 ◆ [후원] 한글문화연대 후원 및 회원 가입 안내 ◆ [마침] 2017년 정기총회(2017.02.02.목) ◆ [우리 나라 좋은 나라] 박유하 교수와 친일 문제-김영명 공동대표 세종대학교의 박유하 교수가 명예훼손 형사 소송 1심 판결에서 무죄 .. 2017.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