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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우리 새말] 가상 모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판박이 세상 대형 건물이나 미술관 같은 곳에 가면 작은 모형으로 건물 전체를 조감해 놓은 것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모형’이란 실물을 모방해 만든 물건이나 작품을 만들기 전에 미리 만든 본보기 같은 것이라서 우리는 그 모형을 통해 건물 전체의 구조를 한눈에 파악한다. 전쟁 영화나 공상과학 영화에서도 실물 촬영이 어려운 장면을 찍을 때 많이 쓴다. 실제 부엌과 크기만 약간 작을 뿐 거의 비슷한 ‘모형 부엌’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아이들을 보노라면 이런 모형을 가지고 미리 체험해 보면서 자기 미래의 삶을 배워 가겠다는 생각이 든다. 알게 모르게 우리에게 모형은 이미 익숙한 생활 환경이다. 그런데 이 모형이 실물 세계에서 컴퓨터 가상세계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디지털 트윈은 현실 .. 2022. 10. 26.
맞춤법을 두고 고민하는 당신에게 - 김연우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9기 김연우 전자 우편 주소 (yourkyw@naver.com) 일상에서 맞춤법 때문에 고민한 적이 있다면 아마 두 가지 상황 중 하나였을 것이다. 어떤 맞춤법이 맞는지 헷갈리거나, 다른 사람이 틀린 걸 목격했거나. 전자라면 이제부터 이 글을 읽고 함께 고쳐가면 된다. 그러나 후자의 상황은 조금 더 까다롭다. 맞춤법을 바로 고쳐줄 수 있는 사이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이 무안해할까 봐 눈감아줄 때가 많다. 그러나 아름다운 우리글을 지키기 위해서 때론 용기를 내는 자세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올바른 맞춤법을 알려주고 지적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왜 맞춤법을 지켜야 할까? 단순히 사회적 약속이라서? 작은 토씨 하나에도 신경 써야 .. 2022. 10. 26.
[한글 상식] 임진왜란 때 나팔수는 없었다 2022년 10월 24일 정재환의 한글상식 ▶임진왜란 때 나팔수는 없었다 2022. 10. 25.
[한글 상식] 누네띠네 2022년 10월 17일 정재환의 한글상식 ▶누네띠네 2022. 10. 21.
[부산일보] [논설위원의 시선] '영어상용도시' 논란 - 2022.10.19 박형준 부산시장의 대표 공약으로 부산시가 추진 중인 영어상용도시 정책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전국 100여 개 단체로 꾸려진 부산영어상용반대 국민연합은 강력한 반대 입장을 천명하고, 영어상용도시 백지화 시민대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밀어붙였지만 부산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국내 지자체에서 영어상용화 추진이 부산이 처음은 아니지만 성공사례는 아직 없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부산시가 영어상용도시를 추진할 때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해 체크해 보았다. (중략) 박 시장은 영어에 진심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에는 영어 ‘열공’에 빠진 박 시장이 부산 일부 지역에 대해 ‘영어 제2 공용어’ 지정을 구상하고 있다는 보도(부산일보 2.. 2022. 10. 21.
한글 아리아리 896 새 창으로 보기 한글 아리아리 896 2022년 10월 20일 2022년 10월 20일, 우리말 소식 📢 1.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세요! 2. 새말을 소개합니다. '네버 코비드'가 아닌 '코로나 비감염' 3. 재미있고 유익합니다. 정재환의 한글 상식 4. 광명시에 '홈페이지' 대신 쉬운 우리말 쓰기를 요청했습니다. 5. 대학생 기자단 9기 기사 ,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에 참여해 주세요! [부산 영어상용도시 정책 반대 전국민 서명운동] 2030년 세계박람회를 준비하면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부산을 영어상용도시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학교의 영어교육을 혁신하고 시민의 영어공부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안내판과 시설물 이름, 교.. 2022. 10. 21.
[알기 쉬운 우리 새말] 스태그플레이션보다는 '고물가 경기침체' 경기침체(stagnatio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이 합쳐진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불황 중에도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영국 정치가 이언 매클러드가 1965년 영국 의회의 연설에서 처음 사용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1970년도에 신문 기사에서 소개됐다. 당시 경향신문 기사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이렇게 설명했다. “최근 영국의 매스컴에서는 영국 경제의 현실과 병폐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신어가 나타나고 있다. 그것은 스태그플레이션이라는 낱말이다. 이 낱말은 (중략) 영국 경제의 현실이 불경기의 상황 아래에서도 임금과 물가등귀가 심각하대서 생겨난 것이다.” ‘영국의 병폐’ 때문에 생겨났다는 ‘신어’ 스태그플레이션이 70년대 들어 우리나라에서까지 널리 쓰이게 된 것은 이른바 ‘오일 쇼.. 2022. 10. 19.
[알기 쉬운 우리 새말] 노마드 워커? 유목민형 노동자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고 디지털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장소나 시간에 제약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들이 속속 등장했다. 디지털 노마드, 잡(job) 노마드, 유로(Euro) 노마드, 노마드 워커 등이 그것이다. 표현은 여러 가지지만 사실은 대부분 같은 뜻이다. 그중에서 이번 새말모임은 ‘노마드 워커’(nomad worker)를 택해 우리말로 다듬어 보았다. 디지털 시대 이전에도 특정 조직에 소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 있었다. ‘자유 계약직’ 혹은 ‘프리랜서’ 등이다. 하지만 ‘노마드’라는 말이 붙음으로써 기존 자유직의 성격에 노트북 컴퓨터나 태블릿 기기, 휴대전화 같은 휴대용 기기를 이용한다는 ‘디지털 시대적 특징’이 한층 더해졌다. ‘노마드’라는 단어 자체는 새로운.. 2022. 10. 19.
[문화일보] "언어는 인권 ... 말은 끊임없이 가꾸고 보호해야" “말은 끊임없이 가꾸고 보호해야 할 대상입니다.”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의 말이다. 20여 년간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구호 아래 정부 공문서 쉽게 쓰기, 식품 포장 한글 우선 표시 지키기, 서울 시내버스 로마자 표기 없애기 등 국어시민운동에 앞장서 온 이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한글문화연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말은 자연스러운 것이니 변하는 대로 내버려 두자는 주장은 무책임하다”며 “언어가 만드는 사회관계를 세심하게 고려하지 않는 시선이다”고 꼬집었다. “우리가 지금 쓰고 있는 대부분의 말은 사실 특정 세력의 충돌과 갈등, 밀고 당기기의 결과예요. 젊은층이 잘 쓰는 줄임말과 신조어에도 분명한 의식과 의도가 담겨 있는 것이고요.” 이 대표는 문화일보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국어문화원연.. 2022.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