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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역경 속에서 꽃 피우다 - 이유진 기자 한글, 역경 속에서 꽃 피우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4기 이유진 기자 yoojin7305@naver.com 2017년 10월 9일, 한글날이 571돌을 맞이하여 전국적으로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고 칭송한다. 하지만, 훈민정음이 한글이 되어 우리가 이롭게 쓸 수 있게 된 과정에 깃든 노력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 한글에는 두 가지의 큰 역경이 있었는데, 바로 사대주의와 일제강점기이다. 사대주의 속에서 피워낸 꽃, 훈민정음 백성들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쉽게 읽고 쓸 수 있는 글자를 만들고자 한 세종대왕.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반포하는 시기에는 세종대왕의 병환 기록이 몇십 차례 남아있다고 한다. 심지어 조선은 중국을 섬기는 사대주의 사상에 물들어 있어 세종대왕은 혼자 비밀리에 글자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 2017. 11. 13.
한글에 매혹된 언어학자, 사무엘 로버트 램지 - 유원정 기자 한글에 매혹된 언어학자, 사무엘 로버트 램지 - 한국어와 한글을 사랑한 외국인 특집 ②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유원정 기자 ybwl81@naver.com 사무엘 로버트 램지(S. Robert Ramsey)는 1966년 학사장교로 파견되면서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낯선 언어에 호기심이 생겨 2년간 복무한 뒤 연세어학당에 다니며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 미국에 돌아간 뒤 예일대학교 대학원에서 지도 교수였던 마덴 교수와 같이 일본어와 한국어를 비교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한국어를 볼수록 재밌는 나라말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예일대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6년부터 메릴랜드 대학에서 동아시아 언어문화학부 학장으로 일했다. 연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1.. 2017. 8. 31.
최초의 외국인 한글 학자- 호머 헐버트 - 김채원 기자 최초의 외국인 한글 학자- 호머 헐버트 - 한국어와 한글을 사랑한 외국인 특집 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김채원 기자 chaewon11@naver.com 한글을 4일 만에 깨우치고 3년 만에 한글로 교과서를 썼다. 조선 최초의 신식학교 육영공원의 영어교사였던 호머 헐버트(Homer Hulbert, 1863-1949)의 이야기다. 미국인 선교사로 1886년 조선 땅을 처음 밟은 그는 수많은 업적을 세웠다. 헤이그 제4의 특사로 나머지 특사의 입국을 도왔고, 조선 억압의 실태를 알리고자 수차례 미국과 소통하려 했다. 당시 전국 세금의 약 1.5%를 독립운동 지원금으로 낼 정도로 호머 헐버트는 한국을 사랑한 외교관이었지만, 최초의 외국인 한글 학자이기도 하다. 그는 최초의 한글 교과서 [사민필지]를 편.. 2017. 8. 30.
외래어,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 이유진 기자 외래어, 어디까지 알아보고 오셨어요? - 외래어 특집 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이유진 기자 yoojin7305@naver.com 외래어가 도대체 뭘까? 어렸을 때부터 써온 외래어는 우리의 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지만, 외래어를 정확하게 설명하거나 구별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한글날만 되면 들려오는 ‘외래어 남용’ 문제는 우리에게 익숙한 이야깃거리다. ‘남용’은 일정한 기준이나 한도를 넘어 함부로 쓰는 걸 말한다. 즉, 외래어는 함부로 쓰면 안 되는 말이다. 함부로 쓰면 안 되는 말, 외래어는 도대체 무엇일까? 우리말의 한 갈래, 외래어 우리말은 어원에 따라 세 갈래로 나뉜다.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이 써온 토박이말인 , 한자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 외국어를 빌려와 우리말처럼 사용.. 2017. 8. 25.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 오름마당에서 만난 그들(2) - 유원정, 이연수 기자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 - 오름마당에서 만난 그들(2)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유원정 기자 ybwl81@naver.com 이연수 기자 lovely5629zz@naver.com 한글박물관 대강당에서 열린 우리말 사랑 동아리 5기의 오름마당이 끝난 후 3개의 동아리(그린벨트, 아름말꽃누리, 꿈꾸는 색동애벌레) 대표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먼저 자기소개와 동아리 이름 소개 부탁드려요. 김기범(18): “안녕하세요. 상문고등학교 김기범입니다. 그린벨트란 이름은 학생 한 명 한 명을 나무처럼 지켜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김이진(18): “안녕하세요. 성심여자고등학교 김이진입니다. 아름말꽃누리는 아름다운 우리말 꽃이 온 누리에 피어난다는 것을 뜻합니다.” 신승아(17): “안녕하세요. 보성여자고등.. 2017. 7. 26.
“세계 곳곳 엉터리 한국어를 찾습니다!” - 오주현 기자 “세계 곳곳 엉터리 한국어를 찾습니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오주현 기자 dhwnus@snu.ac.kr 외국여행을 떠났을 때 종종 여행지에서 안내판에 한글이 적힌 것을 발견하고 반가울 때가 있다. 그러나 반가움은 잠시, 어이없는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다. 이치에 맞지 않게 적힌, 엉터리 한국어 표현 때문이다. 요즘 한류 열풍의 확산으로 중국 등지에서 한국어 표기가 유행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쓰인 한국어가 올바르지 않게 표현되었거나 형태조차 엉터리인 경우가 많다. 사태가 심각한 만큼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 뉴스에서도 최근 이에 관하여 보도를 몇 차례나 했다. 한국방송에서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윤봉길 기념관 앞의 안내판에 ‘매일 휴관 전 반시간에 입장 금지’라고 표기된 .. 2017. 7. 24.
2017년 서울에서 듣는 우리 조상의 노랫말 - 오주현 기자 2017년 서울에서 듣는 우리 조상의 노랫말 - “순간의 풍경들, 『청구영언』 한글 노랫말 이야기"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오주현 기자 dhwnus@snu.ac.kr 사람들도 북적대는 지하철 개찰구 앞,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 거리, 웃고 떠드는 고등학생들,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한 노인의 모습……. 결코 낯선 풍경이 아니다.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런데 이 익숙한 풍경 속에서 조선시대의 가곡(歌曲)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상상해본 적이 있는가? 부끄러운 고백을 하자면, 필자는 평소에 “우리 것을 사랑한다.”고 말하면서도 우리 것의 하나인 가곡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사실상 가곡을 접할 기회가 현저히 부족했다는 것이 무지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그런 점에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9월 .. 2017. 7. 6.
연세대학교에 흐르는 ‘한글 물결’을 따라 - 이유진 기자·남재윤 기자 연세대학교에 흐르는 ‘한글 물결’을 따라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이유진 기자 yoojin7305@naver.com 남재윤 기자 pat0517@naver.com 복사실, 학생식당, 교내서점, 커피점, 도서관. 대학생이라면 자주 접하고 이용하게 되는, 학교 안에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이다. 복사, 제본, 출력을 할 수 있는 복사실, 책을 살 수 있는 교내서점, 값싸게 밥을 먹을 수 있는 학생식당 등 편의시설마다 그 시설의 쓰임새를 이름으로 만들어 간판을 걸어둔다. 그런데 여느 학교와 다르게 연세대학교에는 편의시설의 이름이 독특하다고 한다. 연세대학교 교정을 지나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학생회관으로 들어가면 학생식당, 전자기기 대여실과 같은 이름과는 다르게 독특한 이름이 눈에 띈다. “푸른샘, 솟을샘, .. 2017. 6. 28.
줄임말 어떻게 사용할까 - 유현호 기자 줄임말 어떻게 사용할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4기 유현호 기자 husf14@naver.com 줄임말의 시대이다.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들은 줄임말 문구를 내세워 홍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투대문’(투표하면 대통령은 문재인이다), ‘홍찍자’(홍준표를 찍어야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 '대미안'(대신할 수 없는 미래 안철수), '유찍유'(유승민을 찍으면 유승민이 된다) '심알찍'(심상정을 알면 심상정을 찍는다) 등 대선에 관련된 줄임말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 국민의 관심 속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다양한 줄임말이 등장하는 것은 그만큼 줄임말이 우리 일상 속에 정착하였음을 의미한다. 줄임말이 사회 전반적으로 많이 쓰이게 되면서 이에 대해 찬반 논의가 생기고 있다. 옹호론자들은 줄임말이 언어의.. 2017.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