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침소리의 혼란
[아, 그 말이 그렇구나-156]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 들어 ‘햇빛이’, ‘햇빛을’과 같은 말들을 [해삐시], [해삐슬]로 발음하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 ‘꽃이 피었다’를 [꼬시 피어따], ‘꽃을 꺾다’를 [꼬슬 꺽따]로 발음하는 것도 마찬가지인데, 모두 받침소리에 유의하지 않고 무심코 발음하다가 버릇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표기를 잘 살펴서 [해삐치], [해삐츨], [꼬치], [꼬츨]과 같이 올바르게 발음하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거꾸로, “손을 [깨끄치](깨끗이) 씻어라.”, “지우개로 [깨끄치](깨끗이) 지운다.”처럼 말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에는 [깨끄치]가 아니라 [깨끄시]가 표준 발음이다. 따라서 표기할 때에도 시옷받침을 적어야 하는 것이다. 쉬운 말인데도 받침소리를..
2016.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