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11
2019년 3월 14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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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추스르다, 추어올리다 - 성기지 운영위원

2019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시작되었다. 겨우내 이때를 기다려왔던 감독들은 시범경기가 팀의 전열을 맞추는 기회이다. 그런데 언론 기사 가운데 “팀을 추스려서 정규 시즌에 대비한다.”라는 표현이 눈에 뜨인다. 이는 ‘추스르다’를 ‘추스리다’로 잘못 알고 쓴 사례이다. ‘추스르다’는 ‘추슬러서’, ‘추슬렀다’처럼 활용되므로 “팀을 추슬러서 정규 시즌에 대비한다.”처럼 써야 한다. 우리말에 ‘추스리다’는 말은 없기 때문에, ‘추스려서’, ‘추스렸다’와 같은 말들은 모두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추스르다’는 어떤 일을 수습한다는 뜻 외에, 소변을 보고 “바지춤을 추스르다.”라든지, 업고 있는 아기가 밑으로 내려가면 “아이를 추스르다.”라고 말할 때와 같이 ‘끌어 올린다’는 뜻으로도 자주 쓰고 있다. 이때에는 ‘추어올리다’와 쓰임이 같아서, “바지춤을 추어올리다.”, “아이를 추어올리다.”로 바꾸어 쓸 수 있다. 그런데 ‘추어올리다’는 ‘추스르다’와는 달리, “그는 조금만 추어올리면 기고만장해진다.”처럼 다른 사람을 실제보다 높여 칭찬할 때에 더욱 자주 쓰이는 말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사람을 정도 이상으로 칭찬할 때에 ‘추어올리다’보다 더욱 많이 쓰는 말이 따로 있는데, 바로 ‘치켜세우다’이다. 본디 ‘치켜세우다’는 “옷깃을 치켜세우다.”처럼 ‘무엇을 위로 가뜬하게 올려 세우다’는 말이지만, 사람을 과분하게 칭찬할 때 흔히 쓰이고 있다. 정리하면, 일을 수습하거나 무엇을 끌어 올릴 때에는 ‘추스르다’를 쓰고, 사람을 과분하게 높여주고 칭찬하는 것은 ‘추어올리다’, ‘치켜세우다’로 말할 수 있다.

◆ [보도자료] 중앙부처 보도자료 절반 이상이 국어기본법 어겨

중앙부처 보도자료 절반 이상이 국어기본법 어겨
지키려는 자, 어기는 자... 국어기본법 줄다리기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에서는 2019년 1월부터 18개 행정부처에서 내는 모든 보도자료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기준은 국어기본법 제14조 1항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를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는 규정을 잘 지켰는가이다. 이에 따라 외국어 남용과 한글전용 위반이라는 두 가지 기준에 집중하여 조사했다. 그 결과 1월에 나온 756개 보도자료 가운데 53%가 국어기본법을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글문화연대에서는 2012년부터 해마다 정부중앙부처의 석 달치 보도자료 3,000여 개를 조사하고 위반 실태를 알려왔다. 하지만 개선 효과가 크지 않아 올해부터 보도자료 조사 방법과 조사 후 개선 운동 방식을 바꾸었다. 2018년까지는 4~6월의 보도자료를 분석하여 10월에 그 결과를 언론에 발표하였으나, 올해는 1월 1일부터 나온 모든 보도자료를 ‘공공언어 시민감시단’과 함께 조사하고 있다. 또한, 보도자료를 작성한 공무원에게 직접 ‘국어기본법 위반 통지’ 공문을 발송한다. 국어기본법 시정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다시 어긴 공무원은 한글문화연대 누리집에 명단을 공개하고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1. 보도자료 하나마다 외국어 남용 1.2회, 한글전용 위반 0.6회 .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화, 수>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매주 화,수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 3월 12일(화):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 우리말 땅땅땅 17


● 3월 13일(수)
     돌비의 <네모소식>, 리창수의 <토박이말 따라잡기>
- 네모소식: 정부 보도자료 절반이 국어기본법을 어겼습니다.
                  제주도의회에서 회의용어를 도민 눈높이에 맞게 쉽게 고칩니다.

- 토박이말 따라잡기: 소소리바람, 알음알이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유튜브 방송 듣기 바로가기
▶ '팟빵'에만 올리던 한글문화연대 팟캐스트 '우리말 아리아리'를 화면 편집 없이 일단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 [좋은 말들] - 김영명 고문 

[29]
착하게 살자.
착한 게 이익이다.
착하게 살자.
착한 게 옳다.


[30]
아들은 게임 중독
딸램은 꾸밈 중독
엄마는 쇼핑 중독
아빠는 취미 중독
할배는 정치 중독
할매는 손자 중독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말가꿈이] 16기 오름마당과 모꼬지

2019년 3월 9일 토요일 아침 9시, 서울 서교동 '청년문화공간제이유동교동' 3층 바실리오홀에서 우리말가꿈이 16기 오름마당이 열렸습니다.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당당히 '우리말 가꿈이 16기'로 뽑힌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사는 대학생 90여 명이 강당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름마당 행사에서는 지난기수 활동 영상 시청, 한글문화연대 대표의 환영 인사, 축하 영상, 우리말사랑 다짐, 우리말 사랑 강연이 있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경훈 국어정책과장, 문화방송 김나진 아나운서, 와이티엔 이광연 기자 등이 16기 합격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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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 다듬기]  커뮤니티 케어 -> 더불어 돌봄, 공동체 돌봄, 지역사회 (통합)돌봄

‘커뮤니티케어(Community Care)’란 돌봄이 필요한 주민들이 복지시설에 구애받지 않고 자기 거주지에 살면서 각자 필요한 복지 도움을 받으며 그 지역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복지 체계를 말한다. 시설 중심의 복지 체계에서는 필요한 복지시설이 없으면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낯선 곳으로 옮겨야 하고, 살던 곳 주변에 복지시설이 있더라도 시설 위주로만 복지 손길이 제공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 한계에서 벗어나자는 취지로 영국과 유럽 선진국에서 시작되었다. 의료, 주거, 식사, 살림, 생활 등을 돕는 지역 내의 다양한 복지 손길을 중개하고 조정하여 노약자에게 제공하는데, 유럽에서는 주로 공공기관이 이끌어 가고 있고, 일본에서는 민관 협력으로 진행하고 있다.

직역하여 ‘공동체 돌봄’, ‘지역사회 (통합)돌봄’으로 사용할 수 있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손길이 함께 어울려 복지를 이루어간다는 측면에서 ‘더불어 돌봄’으로 쓸 수 있다.

예문) 보건복지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커뮤니티케어 사업이 성급하게 진행된다는 비판이...-> 보건복지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더불어/공동체/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업이 성급하게 진행된다는 비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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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언문

언문
1443년 12월 임금이
친히 언문 스물여덟 자를 만들다

지은이: 홍현보(세종대왕기념사업회)
펴낸 곳: 이회
펴낸 날: 2019년 2월 28일
가격: 30,000원

책 소개
제1장 세종의 삶과 학문
제2장 조선의 문자와 우리말
제3장 '언문' 창제와 『훈민정음』 보급
제4장 왜곡된 '언문' 뜻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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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