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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756

by 한글문화연대 2020. 1. 31.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56
2020년 1월 30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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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존망이 위태롭다 - 성기지 운영위원

“바이러스 확산으로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다.”는 문장에서 ‘존망이 위태롭다’는 표현은 문제가 없을까? ‘존망’이라는 말은 ‘존속과 멸망’ 또는 ‘생존과 사망’을 뜻하고 있다. 상대되는 두 개념이 한 낱말에 다 들어 있는 것이다. 반면 서술어는 ‘위태롭다’ 하나뿐이다. 그러니까 “국가의 존망이 위태롭다.”는 말은 ‘국가의 존속도 위태롭고 멸망도 위태롭다’는, 이치에 맞지 않는 뜻이 된다. 따라서 이 말은 “국가의 존속이 위태롭다.”는 정도로 고쳐 쓰거나, 그냥 “국가가 위태롭다.”로 간단히 표현하면 올바른 뜻을 전할 수 있게 된다.

이와 비슷한 사례 가운데 “생사가 위기에 처했다.”는 문장도 어색한 것은 마찬가지이다. ‘생사’는 ‘삶과 죽음’인데, ‘생사 위기’라 하면 ‘삶도 위기이고 죽음도 위기’라는 말이 되는 셈이다. ‘삶’과 ‘죽음’ 중에 한 가지만을 택해서 “삶이 위기에 처했다.”라고 하든지, “죽을 위기에 처했다.”로 고쳐 써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한 잔 술로 애환을 달랬다.”는 말도 다시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애환’은 국어사전에 “슬픔과 기쁨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풀이되어 있다. 그렇다면 과연 기쁨까지 한 잔 술로 달랠 필요가 있는 것인지? 기뻐서 마시는 술은 ‘누리는’ 것이지 ‘달래는’ 것이 될 수 없다. 이 말은 “한 잔 술로 슬픔을 달랬다.”나 “한 잔 술로 시름을 달랬다.”로 고쳐 써야 한다. ‘애환’은 “한 잔 술에는 삶의 애환이 깃들어 있다.”처럼 써야 지닌 뜻을 올바로 전할 수 있다
.

◆ [언론에 나온 우리] 국민 40.6% '광화문 현판' 한글 선호…"광화문 대표성 고려"


[머니투데이 2020.01.28일자 기사]

“국민 10명 중 4명이 '광화문 현판'을 새로 만들어 달 경우 광화문의 대외적 대표성을 고려해 한글 현판을 선호하는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한글문화연대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6%가 '한국을 대표하는 곳이니 한글 현판이 좋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원형 복원 차원에서 한자 현판이 좋다'는 응답은 29.7%, '한글 현판과 한자 현판을 앞뒤로 다는 게 좋다'는 응답은 20.2%였다...>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알림] 방송/신문 보도의 외국어 남용 개선 운동 홍보물, 영상 10

블랙아이스?
살얼음!! 


 [홍보물 10]
                                                 [영상 10]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알림] 방송/신문 보도의 외국어 남용 개선 운동 포스터 6

[포스터 6]
- 배리어 프리?

  문턱 없는 무장벽


[올린 포스터 보러가기]
포스터1 보기 -
싱크홀? 땅꺼짐!
포스터2 보기 -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
포스터3 보기 -
AI? 조류독감이냐, 인공지능이냐, 그것이 문제다!
스터4 보기 - 스타드업? 새싹기업!
포스터5 보기 - 도대체, 넌 누구냐?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글 그림글자] 판다 - 김대혁 회원


판다(35.5 X 28cm)는 2011년 5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최근에 중국의 질병에 대한 뉴스를 많이 접하다 보니 중국의 상징이라할 수 있는 판다가 떠올랐습니다.

대나무를 먹으며 대나무 숲에 사는 판다는 생김새와 동작이 귀여워서 대단한 인기를 얻고 있는데, 판다의 몸통에 난 털은 하얗지만 눈과 귀와 다리에 난 털은 까매서 대비로 인한 강한 이미지가 있지만 동글동글한 귀여운 느낌이 더 강하게 듭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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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고객만족꺼뻑증후군(영상)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하실게요.” 말투가 ‘손님은 왕’이라는 고객만족 경영 논리의 극단적인 병폐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들어오실게요.”와 같은 말은 문법에도 맞지 않거니와 말하는 이의 의지를 표현하는 말투를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부릅니다. “들어오세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 이는 “들어오세요.”가 명령투라고 지레 겁을 먹지만, 이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운 요청의 말투이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올바른 높임말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이어 만든 2탄 영상입니다...>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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