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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584

(연속 기획) 유튜브 방송 속의 말(2) - 뭐? 멘탈이 터진다고?-김 온 기자 (연속 기획) 유튜브 방송 속의 말(2) - 뭐? 멘탈이 터진다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김 온 기자 rladhs322@naver.com 앞서 미용에서 나타나는 언어 사용을 살펴봤다. 이번에 살펴볼 분야는 이들에 버금가는 대중성을 자랑하는 게임 방송이다. 게임 방송은 유튜브 내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압도적인 조회 수를 자랑한다. 특히 10~30대의 시청자층이 두텁다. 이들은 비교적 언어 습득이 빠른 편이라 게임 방송의 언어 사용은 더욱 민감하게 봐야 할 부분이다. 과연 게임 방송에서 언어 사용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많이 알려진 창작자 5명의 영상을 중심으로 언어 사용 실태를 짚어보자. 1. 양띵 양띵은 한국의 대표적인 1인 방송 창작자 관리(MCN) 기업인 트레저헌터 소속의 창작자 겸 이.. 2018. 8. 7.
‘운용’과 ‘운영’ [아, 그 말이 그렇구나-247] 성기지 운영위원 ‘운용하다’와 ‘운영하다’란 말이 있는데 뜻과 소리가 비슷하여 자주 헷갈리고 있다. 국어사전에서는 운영을 “조직이나 기구, 사업체 따위를 경영하는 것”으로, 운용을 “무엇을 움직이게 하거나 부리어 쓰는 것”으로 각각 풀이해 놓았다. 예를 들면, “기업 운영”, “운영 개선”, “조직 운영에 대한 책임을 지다” 등에서는 ‘운영’이고, “자본의 운용”, “법의 운용을 멋대로 하다”, “기금을 잘 운용하다” 등에서는 ‘운용’이 되겠다. 다시 말해서 운영은 단체나 조직 따위를 경영한다는 뜻이고, 운용은 자본이나 자원 따위를 사용한다는 뜻이다. 운영은 그래서 주로 학교나 정당, 기업, 대회 등과 어울려서 사용되고, 운용은 자본, 기금, 예산이나 물품 등과 어울려 .. 2018. 8. 1.
[알림] 2018 바른말 쉬운 말 고운 말 만화/표어 공모전(7/30~9/27) - 아름다운 말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듭니다. 우리말 사랑, 한글 사랑을 주제로 삼아 우리말을 어지럽히는 외국어 남용, 지나친 줄임 말 사용, 비속어와 욕설 사용, 혐오 표현, 맞춤법 파괴, 일방적 소통 따위를 꼬집고 국어 생활에 관한 나름의 생각을 담아주세요. * 알기 쉽고 바른 언어 생활, 서로 배려하는 언어 문화에 참고할 자료는 다음을 참고하세요 ■ 참가자격 우리 나이로 8~19세 학교 안팎 누구나 ■ 부문: 만화(웹툰), 표어 ■ 접수기간: 2018년 7월 30일(월) ~ 9월 27일(목) ■ 수상자발표: 10월 4일(목), 한글문화연대 누리집 ■ 시상식: 10월 9일 한글날,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 ■ 응모방법 * 이 글의 맨 아래 응모창에 작품을 접수하세요. (응모창 바로가기) 만화 1. 누리.. 2018. 7. 30.
(연속 기획) 유튜브 방송 속의 말(1) -‘큐티뽀짝, 존좋’이 뭔가요?-박다영 기자 (연속 기획) 유튜브 방송 속의 말(1) -‘큐티뽀짝, 존좋’이 뭔가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박다영 기자 ghj38070@nate.com 최근 미용, 게임, 먹방(먹는 방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유튜브(YouTube)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튜브 창작자는 소통과 재미를 우선하다 보니 어법에 맞지 않거나 외국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등 우리말 파괴를 일삼고 있어 일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실제 방송에서는 어떤지 미용, 게임, 먹방 등의 유튜브 창작자들이 사용하는 말을 조사하고, 그 영향을 알아봤다. 알고 보면 민망한 ‘존좋템’ ‘뷰티 크리에이터’라고 불리는 미용 분야 유튜브 창작자 ‘씬님’과 ‘회사원에이(A)’가 2주간 올린 영상을 중심으로 어떤 말을 사용하는지 알아봤다.. 2018. 7. 27.
나는 외국에 산다.-하성민 기자 나는 외국에 산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5기 하성민 기자 anna8969@naver.com 의식주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집은 한 가족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생활공간이자 따뜻한 보금자리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공간이다. 그러나 길을 걷다 보면 보이는 다양한 집들은 포근함과는 거리가 멀고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파트, 빌라 등 많은 주거형태의 이름에 낯선 외국어가 난무하기 때문이다. ‘래미안(來美安)’이라는 한자로 쓰인 이름은 애교이며 ‘솔베뉴’, ‘그라시움’, ‘배네루체’, ‘뜨레피움’과 같이 뜻조차 알 수 없는 외국어가 들어간 이름이 많다. 왜 아파트 이름에는 외국어가 꼭 들어갈까? 우리는 한국에 살고 있는데 왜 우리가 사는 아파트와 빌라는 외국을 떠오르.. 2018. 7. 26.
잘가오 그대 노회찬. 그리 가까이 지낼 기회는 없었지만, 있었으면 하는 자리엔 꼭 나타나셨던 분이다. 그 존재만으로도 늘 든든했다. 정치에서도 그랬지만 말글살이에서도 진보적이었고, 말을 잘하시는 것 못지않게 우리말과 한글 사랑이 각별한 분이었다.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처음 국회의원이 되었을 때 우리 한글문화연대 이동우, 김영삼 운영위원과 함께 찾아가 한자로 된 국회의원 보람(뱃지) 대신 한글로 만든 걸 드렸다. 꽤 좋아하셨고 우리가 만들어 간 300개의 보람을 다른 의원들에게도 나눠주시겠다 하셨다. 2010년 한글날 즈음에 우리가 광화문 광장에서 열었던 맵시자랑 “한글옷이 날개”에서는 미수다에 출연하던 따루 등과 함께 한글옷을 입고 무대를 누비셨다. 2018년 2월 7일에는 알기쉬운 헌법 만들기 토론회를 .. 2018. 7. 26.
[알림] '언어는 인권이다' 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 이건범 대표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 책인 “언어는 인권이다”가 2018년 ‘세종도서’에 뽑혔습니다. 사회과학도서 54종 가운데 하나로 15년 넘게 힘을 쏟은 국어운동. 인권과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의 관점에서 국어운동의 역사와 현실을 비춰보고 우리말과 한글에 다가오는 여러 가지 도전에 대처하려는 생각을 정리한 책입니다. 2018. 7. 25.
무더위와 한여름 [아, 그 말이 그렇구나-246] 성기지 운영위원 요즘처럼 찌는 듯이 더운 날씨를 ‘무더운 날씨’라고 말한다. 본디 ‘찌다’는 말은 물을 끓여서 뜨거운 김으로 익히는 것을 가리킨다. 그러니 찌는 듯이 덥다는 것은 뜨거운 김으로 익혀지는 듯이 덥다는 뜻이 된다. 뜨거운 김은 끓는 물에서 올라오는 것이니, ‘물’과 ‘더위’를 합친 ‘무더위’가 곧 “찌는 듯한 더위”를 나타내는 말이 되었다. 이렇게 무더운 여름이나 또는 추운 겨울에는 흔히 ‘한여름’, ‘한겨울’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 그러나 ‘한봄’이나 ‘한가을’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데, 그것은 이때의 ‘한’이라는 말이 “한창”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밤중’이라고 하면 “한창 밤중”이라는 뜻이 되는 것처럼, 더위가 한창인 여름이나 추위가 한창인 .. 2018. 7. 25.
[마침]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오름마당 2018년 7월 21일(토), 서울 마포문화원에서 우리말 사랑 동아리 6기 오름마당을 열렸다. 불볕 더위에 동아리 대표 외에도 동아리 부원과 지도 선생님, 학부모님이 많은 분이 참석하셨다. 이날 오름마당 우리 단체 이건범 대표의 인사, 각 동아리 대표의 인사와, 토박이말 바라기 리창수 선생님의 우리말과 우리글 강연, 동아리 활동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말 사랑 동아리로 뽑힌 21곳의 동아리는 11월까지 활발한 우리말글 사랑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11월에 있을 마침마당에서는 5개월 동안 동아리 활동을 평가한 후 우수 활동 동아리를 뽑을 예정입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동아리에는 국립국어원 원장상과 장학금, 한글문화연대 대표상과 장학금이 주어진다. 2018.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