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2550

[한글새소식-533] 열일곱 청년, 한글문화연대 새해 계획 ■ 열일곱 청년, 한글문화연대 새해 계획 이천 년에 태어나 올해 열일곱이 되는 청년에겐 꿈이 있다. 우리말과 한글이 제자리에서 오롯이 빛나는 나날을 만드는 일이다. 한글날을 공휴일로 되찾기, 스크린도어 지하철 안내방송을 안전문으로 바꾸기, 한글이 대한민국 공식문자라는 국어기본법의 정당함을 밝힌 헌재 판결 이끌기 등 숨차게 달려왔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청년의 올해 계획을 밝힌다. 가. 언어도 인권이다 공공기관, 방송, 언론처럼 사회 구성원이 두루 얽혀 있는 곳에서 쓰는 언어는 알기 쉽고 분명해야 한다. 외국어나 한자어에 시민들이 차별받지 않고 움츠러들지 않아야 한다. 쉽고 바른 공공언어 문화를 만들고자 우리 단체는 올해 전국 공무원을 상대로 ‘좋은 보도자료 공모전’을 펼친다. 세종 정신 배인 공문서를.. 2017. 1. 12.
[알립니다] 총회 및 회원의 밤에 모십니다. 2월 2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서울시청 지하2층 바스락 홀에서 ‘2017년 정기총회 및 회원의 밤’을 엽니다. 김밥, 빵, 음료 등 먹을거리도 소박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시간 내어 오셔서 우리 모임 돌아가는 사정, 해온 일 들으시고, 좋은 의견도 내어 주십시오. 작년 총회 때 회원들이 많이 모일 수 있도록 행사를 겸하자는 제안이 나와 올해부터는 총회 자리를 그렇게 꾸며보려 합니다. 우리 회원 재주도 즐기면서. 먼저, 우리 회원 가운데 노래를 매우 잘하시는 두 분과 시인 한 분을 모십니다. 아마추어로서는 매우 수준 높은 솜씨를 지니신 석금호 공동대표님(산돌 커뮤니케이션 대표)과 김명진 운영위원님께서 노래를 해주시기로 했습니다. 테너와 소프라노, 두 분이 어떤 노래를 불러 주실지 기대가 큽니다. 역시 회원인.. 2017. 1. 12.
옥에 티 [아, 그 말이 그렇구나-168] 성기지 운영위원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주 보고 듣는 말 가운데, ‘옥에 티’란 말이 있다. 이 말을 쓸 때에 많은 사람들이 ‘옥에 티’와 ‘옥의 티’ 가운데 어느 것이 바른 말인지 궁금해 한다. 그러면서도 실제 쓸 때에는 아무래도 귀에 익숙하고 발음하기도 편한 ‘옥에 티’를 선택한다. 그렇다면 ‘옥에 티’는 어법에 맞는 표현일까? ‘어디에 무엇이 있다’는 식으로 표현할 때에는 ‘옥에 티가 있다’라고 하면 된다. 그런데 ‘이것은 무엇이다’는 식으로 말할 때에는 ‘이것은 옥에 티다’, ‘이것은 옥의 티다’ 가운데 어느 것을 써야 할지 망설여진다. 현재 국어사전에는 ‘옥에티’나 ‘옥의티’란 말이 한 낱말로 실려 있지 않다. 그러므로 ‘옥에’와 ‘티’, ‘옥의’와 ‘티’는 띄어 .. 2017. 1. 12.
[신한국문화신문]"아로미"라는 국적불명의 이름을 붙인 우리 농산물 2017.01.05 [신한국문화신문] "아로미"라는 국적불명의 이름을 붙인 우리 농산물 2017.01.05. 김영조 기자. pine9969@hanmail.net http://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06474http://koya-culture.com/news/article.html?no=106474 2017. 1. 5.
트로트와 트롯 [아, 그 말이 그렇구나-167] 성기지 운영위원 지난 연말에는 주요 방송사마다 연예대상 시상식 모습을 방영했다. 시상식 하면 떠오르는 것이 빨간 양탄자이다. 이 양탄자를 서양 외래어로 ‘카펫’이라고 한다. 어떤 분들은 ‘카페트’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표준말은 카페트가 아니라 카펫이다. 그리고 미래 세계를 예측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로봇인데, 이 말도 ‘로보트’가 아니라 ‘로봇’이 표준말이다. 그런데 카페트는 카펫이 맞고 로보트는 로봇이 옳다고 하니까, ‘케이크’도 ‘케익’(또는 ‘케잌’)으로 써야 맞는 것으로 혼동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거꾸로, ‘케익/케잌’이 아니라 ‘케이크’가 표준말이다. 마찬가지로, ‘카세트 라디오’라 할 때에는 ‘카셋’이 아니라 ‘카세트’가 맞고, ‘비닐 테이프’도 .. 2017. 1. 5.
올바른 우리말을 위한 국어퀴즈? - 김현규 기자 올바른 우리말을 위한 국어퀴즈?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김현규 기자 kim00294@naver.com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말을 사용한다. 하지만 언어라는 것은 계속해서 변화하고 사람들은 비슷한 단어들을 잘못 사용하기도 한다. 그렇기에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단어에서도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포털 네이버는 ‘우리말 알아맞히기’라는 일종의 오락을 이용하여 사람들이 잘못된 언어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우리말 알아맞히기’는 3단계에 걸쳐 문제를 풀고 정답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자세히 살펴보자. 네이버 국어퀴즈(우리말 알아맞히기) 1단계. 문제 보기 ‘네이버 국어퀴즈’는 ‘네이버 국어사전’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노출된다. 우리말을 알아보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알리는데 단어를 찾다가 심심풀이로 .. 2017. 1. 2.
한글이 걸어온 길과 소중함,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조수현 기자 한글이 걸어온 길과 소중함,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책 《역사를 빛낸 한글 28대 사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조수현 기자 aumi32@naver.com 세계적으로 과학성과 우수성이 증명된 문자 '한글'은 만든 사람과 반포일, 창제 원리가 알려진 유일한 문자다. 원리의 독창성과 과학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나절만 배워도 쓸 수 있고, 열흘 정도만 익히면 모든 말을 글로 나타낼 수 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유용성’은 한글이 지닌 최고의 강점이자, 세종대왕이 무지한 백성을 위해 ‘한글’을 만든 세종의 정신에 크게 부합한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유엔에서 고유 언어가 존재하되 고유'문자'가 존재하지 않는 민족에게 표기문자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글을 보급하기도.. 2017. 1. 2.
‘메이컵’ 하지 말고 ‘화장’을 하자 - 김지현 기자 ‘메이컵’ 하지 말고 ‘화장’을 하자 - 알아들을 수 없는 화장 관련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꿔 쓰자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김지현 기자 k1223k@naver.com 수험생이던 길은솔(19. 고등학생) 씨는 얼마 전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다. 그녀는 대학생이 되면 고등학생 때와 같이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뭐든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래서 길은솔 씨는 대학 입학 전, 화장하는 방법이나 요즘 유행하는 옷 등을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했다. 검색을 하던 도중 길은솔 씨는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단어들로 혼란스러워졌다. 과연 그녀가 본 이 단어들은 어떤 단어들일까? 이게 무슨 단어예요? 길은솔 씨가 가장 혼란스러워했던 단어들은 ‘MLBB’와 ‘HAUL’이다. ‘MLBB’와 .. 2016. 12. 29.
‘나비헤엄’을 아시나요? - 서경아 기자 ‘나비헤엄’을 아시나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3기 서경아 기자 calum0215@gmail.com “투블럭 커트, 네추럴 웨이브 펌, 시스루 뱅, 러블리 펌, 레이어드 커트….” “구름 머리, 갈매기 머리, 송이 머리, 나리꽃 머리, 폭포 머리, 들국화 머리….” 무엇이 더 익숙할까? 아마 첫 번째 줄의 이름들이 더 익숙할 것이다. 첫 줄과 두 번째 줄의 공통점은 요즘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머리 모양을 일컫는 명칭이라는 점이고, 차이점은 남한말과 북한말, 외래어와 우리말이라는 점이다. 남한의 미용 명칭엔 외래어만 사용할 수 있다는 불문율이라도 있는 걸까? 다음 대화는 2012년 방영된 드라마 ‘더킹 투하츠’의 장면 중 일부이다. 『강석: 그날부터 그 체니들의 다리가 한날 한시두 머리에서 떠나딜 않.. 2016. 1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