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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2398

자동심장충격기 붙임딱지 부착 행사 6월 23일 화요일 11시,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한글문화연대와 우리말 가꿈이가 외친 "쉬운 말이 시민의 안전과 권리를 지킨다"라는 구호가 울려 퍼졌다. 광화문 광장에 앉아 계신 세종대왕님이 듣고 기뻐하셨을 만큼 우렁찼다. 한글문화연대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함께 지하철 5678호선에 설치된 심장충격기의 'AED, 제세동기'라는 표시를 '자동심장충격기'로 바꾸기로 하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붙임딱지 부착 행사를 했다. 오늘 행사에는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곽창현 광화문역 역장, 이문규 우리말 가꿈이 대표와 10여 명의 단원들이 참석했다. 우리말 가꿈이 대학생들은 "AED나 제세동기가 아니라 자동심장충격기라 부르자"는 내용의 펼침막과 손팻말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쉬운 말의 중요함을 알렸다... 2015. 6. 24.
좋은 기사 쓰려면 작은 실수부터 줄여야 [기사 소감문]좋은 기사 쓰려면 작은 실수부터 줄여야 이소영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 2기(lovely3137@daum.net) ① 기사 제목: 임금님은 청소부? ② 언론사: 부산일보 ③ 날짜: 2015년 6월 10일 ④ 이진원 교열팀장 ⑤ 전자우편: jinwoni@busan.com ⑥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0610000027 기자단 활동을 시작한 뒤로, 전문 기자들은 기사를 어떤 식으로 쓰는지 보기 위해 전보다 다양한 기사들을 접하려 하고 있다. 기사들을 읽으며 배우는 것도 많지만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다. 가장 크게 실망한 점은 의외로 오자가 발견되는 기사들이 많다는 것이다. 혹시나 해서 며칠 후에 다시 들어.. 2015. 6. 24.
산수갑산은 어디일까? [아, 그 말이 그렇구나-93] 성기지 운영위원 산수갑산은 어디일까? 힘든 일이지만 꼭 해내겠다는 의지를 밝힐 때, “산수갑산에 가는 한이 있어도”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이 ‘산수갑산’은 어디일까? 속담의 의미상 누구나 가기 싫어하는 험한 곳인 것만은 분명하다. 마치 ‘지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라는 뜻으로 들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산수’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경치를 표현할 때 자주 쓰는 말이다. 어찌된 일일까? 사실 ‘산수갑산’은 ‘삼수갑산’을 잘못 쓰고 있는 것이다. 산과 물의 경치를 뜻하는 ‘산수’란 말에 익숙해서, 또는 ‘산수’와 ‘삼수’의 발음을 혼동하여 흔히들 ‘산수갑산’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이 속담은 경치 좋은 곳에 간다는 뜻이 아니라, ‘험한 곳에 가는 한이 있더.. 2015. 6. 24.
유월은 육회보다 육젓 [아, 그 말이 그렇구나-92] 성기지 운영위원 유월은 육회보다 육젓 사람이 먹는 고기 중에 가장 으뜸으로 꼽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쇠고기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예전에는 한자말 고기 육(肉) 자가 붙어 있으면 대개 쇠고기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간장에 쇠고기를 넣고 조린 반찬을 ‘육조림’이라 하고, 쇠고기를 다져서 중탕하여 짜낸 국물은 ‘육즙’이고, 또 쇠고기를 잘게 썰어 양념해서 그냥 먹는 ‘육회’도 있다. 그러니까, 육조림이니, 육즙이니, 육회라고 하면 모두 쇠고기를 재료로 한 것이다. 이에 비해서 다른 고기로 만든 음식에는 동물의 명칭을 그대로 썼다. 예를 들면, 제육볶음이란 음식이 있는데, 이 음식의 재료는 돼지고기이다. 그래서 돼지 저(猪) 자와 고기 육(肉) 자를 붙여 ‘저육볶음’이라 부르다가.. 2015. 6. 19.
[발표]우리말 사랑 동아리 3기 선정 결과 건강한 언어문화를 만드는데 앞장 설 우리말 사랑 동아리3기를 알립니다. 우리말을 지키고 가꾸는데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130개 지원: 청소년부 116개, 대학부 5개, 일반부 9개) * 6월 27일(토)로 예정되었던 다짐마당(발대식)은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막기 위해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선정된 동아리에게는 따로 자세한 활동 안내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5. 6. 17.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 [아, 그 말이 그렇구나-91] 성기지 운영위원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 복잡한 지하철을 타게 되면 손의 위치에 신경을 쓰게 된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자칫 성추행의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이 부대끼며 사는 세상이라지만, 절대로 부대끼면 안 될 때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출근길 지하철에서는 손의 위치보다도 간간이 나오는 잔기침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한 재채기가 더욱 신경 쓰인다. 메르스는 마침내 사람과 사람 사이를 2미터 밖으로 떨어트렸다. 2미터 접근도 용납 않는 이 살벌한 시국에, 지하철에서 내리고 타는 사람끼리 부딪게 되는 참사가 벌어졌다고 하자. 이럴 경우에는 ‘부딪힐’ 때와 ‘부딪칠’ 때가 있을 수 있다. 부딪힌 경우에는 서로 사과하며 지나쳐 가야지, 시비를 일으킬 일이.. 2015. 6. 10.
[알림]‘한글문화연대 부설 한국어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합니다. ‘한글문화연대 부설 한국어학교’에서 학생을 모집합니다. 반갑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운영하는 한국어학교는 외국에서 오신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 생활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국어와 고급 한국어를 가르치는 학교입니다.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분들을 빨리 만나 뵙고 싶습니다. 많이 신청해 주세요. ▣모집 학생: 한국으로 이주한 여성 ▣수업 시간: 2시간 수업,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낮 2시~ 4시 ▣수업 내용: 유치원/초등학교 알림장 쓰기, 동주민센터 업무 보기, 토픽문제 풀이 등▣입학식 및 개강: 2015년 8월 24일 월요일 (입학 전 예비모임 1회) ▣수업료: 없음 ▣문의나 신청: 문자나 전자우편 010-2614-4960, urimal365@daum.net ※한글문화연대 소개: 한글문화연대는 우리 삶의 모든 .. 2015. 6. 9.
두 손 벌려 사업을 벌여 [아, 그 말이 그렇구나-90] 성기지 운영위원 두 손 벌려 사업을 벌여 흔히 “사업을 크게 벌렸다.”라든지, “잔치를 벌렸다.”라고 말하는 것을 들을 수 있는데, 이것은 올바른 말이 아니다. ‘벌리다’는 “둘 사이를 넓힌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다. “두 팔을 벌리다.”, “입을 벌리다.”, “간격을 벌리다.” 이런 말들에서는 ‘벌리다’로 쓴다. 또, “자루를 벌렸다.”라든가 “두 손을 벌렸다.”(오므라진 것을 펴다)처럼 쓸 때에도 ‘벌리다’라고 한다. 이런 예들에서 볼 수 있듯이, 물리적인 거리를 떼어서 넓히는 것을 ‘벌린다’고 할 수 있다. 이와는 달리, “어떤 일을 계획하여 시작하다.” 또는 “여러 가지 물건을 늘어놓다.”는 뜻으로 쓰는 말은 ‘벌이다’이다. 앞서 예를 들었던 “사업을 크게 벌렸다.. 2015. 6. 3.
우리말과 한글, 구별하여 사용합시다-최아름 대학생 기자 우리말과 한글, 구별하여 사용합시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최아름 기자 choia14@naver.com 2015년 4월 24일, 한글문화연대 기자단은 우리말 교육을 받기 위해 광화문에 위치한 한글학회로 향했다. 늦은 여섯 시에 시작된 교육의 첫 시작은 바로 우리말과 한글의 구분이었다. 흔히 초롱이나 다솜 등 한자로 쓸 수 없는 이름을 한글 이름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틀린 표현으로 우리말 이름이라고 하는 것이 맞다. 사전을 봐도 한글은 “우리나라 고유 문자의 이름. 세종대왕이 우리말을 표기하기 위하여 창제한 훈민정음을 20세기 이후 달리 이르는 것으로, 1446년 반포될 당시에는 28 자모(字母)였지만, 현재는 24 자모만 쓴다.”라고 정의 되어있다. 한편, 우리말은 “우리나라 사.. 2015.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