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2578 [12기] 인공지능 시대 속 언어 전공의 위기와 생존 전략 - 기자단 12기 박규태 인공지능 시대 속 언어 전공의 위기와 생존 전략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2기 박규태 사라져가는 언어 전공...전문가가 말하는 언어 전공자의 생존법은? ▲ 최근 구글은 차세대 제미나이 2.5를 공개했다 (사진=구글) "저는 번역을 좋아하지만, 인공지능이 이 일을 대신할까 봐 걱정돼요." 테솔(TESOL) 영어학을 전공 중인 중국인 유학생 허주성 학생은 최근 늘어난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인공지능 도구 사용 경험을 언급하며 언어 전공자로서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인공지능(AI)은 문법 오류를 잡고, 의미 파악에도 분명 도움은 되지만, 여전히 직역 위주이거나 문화적인 맥락에서 어색한 표현이 많다"라고 토로했다. 특히 그는 "인공지능은 틀린 이유를 설명해 주지 못하고, 미묘한 뉘앙스나 감정 표현.. 2025. 7. 21. [12기] 박완서의 삶과 문학을 디지털 공간에서 재생하다 - 기자단 12기 이가희 박완서의 삶과 문학을 디지털 공간에서 재생하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 이가희lgh8034@naver.com 지난달 20일 박완서디지털문학관(https://parkwansuh.kr/ )이 개관했다. 해당 문학관은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한국어문학연구소에서 기획했으며 서울대 인문학 박완서디지털문학관 운영위원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박완서 작가는 6.25 전쟁 직전 문리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면서 서울대와 인연을 맺었다. 박완서디지털문학관에서는 “작가와의 소중했던 기억을 모아 문학관을 열었다”라며 “작가와 관련된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등의 자료를 디지털 형태로 수집, 보관 및 분류할 것”이라고 그 의도를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문학관은 “동시에 ‘완서학’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박완서 문학 연구의.. 2025. 7. 21. [12기] 수어도 언어? 수어도 언어! - 기자단 12기 김민지 수어도 언어? 수어도 언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2기 김민지loclu1230@karts.ac.kr 수어, ‘수화언어’의 줄임말이다. 오늘날,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 사회에서는 수어를 공용어로 인정했다. 교육 현장에서도 수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추세를 보인다. 예컨대 교육부의 ‘특수교육 교육과정 총론’에 따르면 2022 개정 교육 과정에서는 수어를 ‘창의적 체험활동’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국어 교과서에 수어와 관련된 내용을 실어 학생들이 자연스레 수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수어를 향한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폭력적이다. 길가나 식당에서 수어 구사자를 마주칠 때, 이들을 빤히 바라보는 사람이 적지 않기도 하다. 심지어 이들은 수어 구사자에게 과도한 관심을 기울이는 행위 .. 2025. 7. 21. [12기] 기업 속 순우리말; 건강 행복 미소, 빙그레 - 기자단 12기 김지은 기업 속 순우리말; 건강 행복 미소, 빙그레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2기 김서은 기자kse0512@sookmyung.ac.kr 현대의 과도한 영어 사용 풍조와는 대조적으로, 국내 상장기업 중 빙그레는 순우리말 이름을 고수하는 몇 안 되는 기업이다. 빙그레의 사명은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의 뜻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안창호 선생은 '빙그레'라는 순우리말에 대해 "암울한 식민지 시절 우리 민족이 가져야 할 본연의 웃음"이라고 강조했다. 밝은 미소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밝은 세상을 꿈꾼 안창호 선생의 정신처럼, 빙그레는 좋은 제품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전하고자 하는 경영 철학을 지니고 있다. 빙그레의 기업 목표는 '건강과 행복을 함께 나누는 밝은 미소의 전달자'다. ▲ 빙그레의 .. 2025. 7. 21. [12기] 뉴턴이 사과를 보고 떠올린 건 '만유인력'이 아니다 - 기자단 12기 문성진 뉴턴이 사과를 보고 떠올린 건 '만유인력'이 아니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2기 문성진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본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했다는 이야기는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뉴턴이 떠올린 것은 '만유인력'이 아니다. ▲『뉴턴,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Philosophiæ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 1687』 뉴턴의 저서 『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Philosophiæ Naturalis Principia Mathematica), 1687』에서 설명한 개념은 ‘universal gravity’이다. 이 개념이 동아시아로 전해지면서 일본 학자들이 '만유인력(萬有引力)'이라는 한자어로 번역했고 그 표현이 그대.. 2025. 7. 21. [12기] "이 게임에서 한국어가 들린다고?" 글로벌 게임 속 한국어 - 기자단 12기 김예림 "이 게임에서 한국어가 들린다고?" 글로벌 게임 속 한국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2기 김예림 세계적인 인기 게임 ‘오버워치’에서 한국 캐릭터 ‘디바(D.Va)’를 만나면, 낯설면서도 왠지 모르게 반가운 기분이 든다. 이런 감정은 한국인 사용자만이 느끼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한국을 배경으로 하거나, 한국어가 들리는 해외 게임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설정을 넘어서, 게임 속 언어 다양성과 문화 포용성이라는 흐름과도 연결된다. 글로벌 게임 속에서 한국어가 등장하는 빈도는 예전보다 확실히 늘어났고, 표현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 ‘표현’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었는지에 따라 그 의미는 크게 달라진다. 어떤 게임은 한국어를 단순히 장식처럼 활용하는 반면, 어떤 게임은 캐릭터의 정체성.. 2025. 7. 21. [12기] 순우리말이 아닌 ‘순우리말’, 한글사랑관의 문제를 해결하다 - 기자단 12기 김민지 순우리말이 아닌 ‘순우리말’, 한글사랑관의 문제를 해결하다 한글문화연대 12기 대학생 기자단 김민지loclu1230@karts.ac.kr 우리나라에 국어와 한글을 지키기 위한 지방 공공기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대표적으로, 충청북도 교육문화원이 이에 속한다. 충청북도 교육문화원은 그 아래에 ‘한글 사랑관’을 두고 있다. 공식 누리집에 따르면 한글사랑관은 한글의 문화적 가치와 우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전년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최 및 문집을 각급학교에 전달하여 누적 9,000명 이상에게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근황은 현재 한글사랑관이 충청북도와 건물이 위치한 청주에서의 성실한 활약을 암시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기관은 큰 한계점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났다. 바로 한글사.. 2025. 7. 21. [12기] 어려운 공공언어, 정말 국민을 위한 말인가요? 12기 강지은 어려운 공공언어, 정말 국민을 위한 말인가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2기 강지은kje0739@naver.com 고지서나 안내문을 받아 들여다보다가 ‘무슨 말이지?’ 싶었던 적,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건강보험공단, 주민센터, 세무서 등에서 발송하는 각종 문서에는 ‘기한 내 미납 시 가산금 부과 및 체납처분 대상이 됩니다.’와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이런 문장은 ‘기한이 지나면 돈을 더 내야 해요’처럼 쉽게 바꿔 쓸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어렵고 딱딱한 공공언어가 여전히 국민의 일상에 널리 쓰이고 있다는 점이다. 공공언어란 사회의 구성원이 보고 듣고 읽는 것을 전제로 사용하는 공공성을 띤 언어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만드는 각종 공문서, 대중 매체에서 사.. 2025. 7. 21. [12기] 동아리에서 던진 질문 - ‘왜 쉬운 말을 써야 하는가?’ - 기자단 12기 이준학 동아리에서 던진 질문 - ‘왜 쉬운 말을 써야 하는가?’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2기 이준학twohak222@naver.com 6월 2일, 나는 경희대학교 토론·강연 동아리 ‘이감’에서 ‘쉬운 말, 나와 모두를 위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러한 주제를 선택하게 된 계기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활동이었다. 나는 기자단 활동을 통해 쉬운 말 쓰기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배우게 되었다. 그리고 이를 동아리 학우들과 나누어 함께 언어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 발표에서 전했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경희대학교 토론·강연 동아리 ‘이감’에서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 어려운 말은 소외이다 운동가 크리시 메이어는 어려운 말 때문에 복지 신청서를 작성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 2025. 7. 21. 이전 1 2 3 4 5 6 ··· 2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