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랑방2550

케이팝은 어떻게 한국어와 한글을 알리고 있을까? - 박예진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9기 박예진 20180586@sungshin.ac.kr 과거에는 라디오만 틀면 팝송이 흘러나왔다. 번안곡이 성행했고, 사람들은 영어 가사를 따라 부르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다. 국내 가수보다는 비틀스와 뉴 키즈 온 더 블록 같은 팝 가수를 동경하던 시대였다. 하지만 이제 전 세계 어디에서든 케이팝이 들리는 시대가 도래했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최고 권위 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에 섰고, 블랙핑크는 아시아 여성 가수 최초로 빌보드와 영국 공식 차트의 주요 부문을 석권하는 역사를 썼다. 케이팝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한국 문화와 한글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이 늘어났다. 2020년 한국관광공사가 케이팝 해외 팬 12,6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63.8%(복수 .. 2022. 11. 1.
[한글 상식] 한국어와 한글의 차이 2022년 10월 28일 정재환의 한글 상식 ▶ 한국어와 한글의 차이 2022. 10. 31.
'멍멍이'에서 '댕댕이'로, 왜? - 김동찬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9기 김동찬 기자 kdc011020@naver.com 최근 국립국어원에서 한글날을 앞두고 모양이 비슷한 글자들을 서로 바꾸어 쓰는 신조어, 일명 ‘야민정음’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댓글 행사를 기획했으나, 누리꾼들의 반발로 행사를 취소한 일이 있었다. 올바른 한글 사용 문화를 선도해야 하는 국립국어원에서 표준어가 아닌 인터넷 게시판발 유행어를 소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반대 측의 주된 의견이었다. ‘야민정음’은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라는 극우 게시판에서 사용하기 시작해 퍼진 것으로, 그 이름 또한 게시판 제목에서 글자를 따와 훈민정음과 합성하여 만든 것이다. 각종 혐오 발언을 일삼아 사회적으로 크게 지탄받는 집단에서 탄생한 속어를 대중 일반에서 탄생한 문화의 정.. 2022. 10. 27.
배리어프리에 블라인드 하나 몇 년 전에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사람들과 전화로 옥신각신한 적이 있다. 그 기관에서 연행사 제목이 ‘배리어프리 플레이 그라운드’였던가 그랬다. 우연히 이 광고문을 보았는데, 솔직히 나로선 무슨 뜻인지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았다. 전화를 걸어 의미를 물어본 뒤 꼭 이렇게 영어로 행사 이름을 지어야했냐고 따졌다. 실무 담당자는 자신이 정한 이름이 아닌지라 난감해하는 목소리였다. 곧 이 기관에 공문을 보내 이런 외국어 남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왜 그렇게 사용했는지 물었다. 그런데 돌아온 답은 정말 어처구니없었다. 어떻게든 자기네의 용어 사용에 별 문제가 없다는 식의 변명뿐이었다. 시각장애인인 내가 작성했던 다소 격앙된 전체 질의 문장은 다음과 같다.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에서는 2019년 10월 25~26일에 .. 2022. 10. 26.
맞춤법을 두고 고민하는 당신에게 - 김연우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9기 김연우 전자 우편 주소 (yourkyw@naver.com) 일상에서 맞춤법 때문에 고민한 적이 있다면 아마 두 가지 상황 중 하나였을 것이다. 어떤 맞춤법이 맞는지 헷갈리거나, 다른 사람이 틀린 걸 목격했거나. 전자라면 이제부터 이 글을 읽고 함께 고쳐가면 된다. 그러나 후자의 상황은 조금 더 까다롭다. 맞춤법을 바로 고쳐줄 수 있는 사이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으면 상대방이 무안해할까 봐 눈감아줄 때가 많다. 그러나 아름다운 우리글을 지키기 위해서 때론 용기를 내는 자세가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는 올바른 맞춤법을 알려주고 지적을 받아들이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왜 맞춤법을 지켜야 할까? 단순히 사회적 약속이라서? 작은 토씨 하나에도 신경 써야 .. 2022. 10. 26.
[한글 상식] 임진왜란 때 나팔수는 없었다 2022년 10월 24일 정재환의 한글상식 ▶임진왜란 때 나팔수는 없었다 2022. 10. 25.
[한글 상식] 누네띠네 2022년 10월 17일 정재환의 한글상식 ▶누네띠네 2022. 10. 21.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이 되기까지 - 권나현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9기 권나현 기자 nahyunia@naver.com 매년 10월 9일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는 한글날이다. 훈민정음을 반포한 지 480주년이 되던 1926년, 조선어연구회는 세종실록에 기록된 훈민정음 반포 날짜를 근거로 하여 음력 9월 29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당시의 이름은 ‘가갸날’이었다. 이듬해인 1927년 가갸날은 ‘한글날’로 이름을 바꾸었다. 그 후 1940년에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의 내용을 토대로, 한글날은 마침내 10월 9일로 확정되었다. 이러한 역사를 거쳐온 한글날은 올해 576돌을 맞았다. 한글날은 1949년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하지만 당시 한글날의 지위는 국경일이 아닌 기념일이었다. 1990년, 공휴일에 관한 규정이 개정됨에 .. 2022. 10. 18.
전 세계를 매료한 '우영우'와 '헤어질 결심', 비결은 말맛 살린 번역 - 김이진 기자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9기 김이진 기자 klee0129@naver.com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콘텐츠의 열풍이 거세다.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남미 등에서도 한국 영화와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일례로 영화 이 2019년에 아카데미상을, 드라마 이 2021년에 에미상을 받으며 한국 콘텐츠의 새 역사를 썼다. 이처럼 한국이 만들어내는 작품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면서, 이제 한국어는 다른 나라의 언어로 많이 번역되는 언어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한국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어떻게 전 세계인을 매료할 수 있었을까? 한 가지 비결은 한국어 말맛을 살리는 번역이었다. 작품의 고유한 분위기와 대사의 어감을 해치지 않고 온전히 전달하는 자막이 있을 때, 타국의 시청자들도 한국 작.. 2022.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