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기]“이건 무슨 색이지?”, 어려운 색깔 이름 톺아보기: 색상명, 우리는 올바로 알고 있는가? - 기자단 12기 김민지
색은 눈에 보이지만, 이름은 종종 길을 잃는다 흔히 ‘곤색 니트’, ‘소라색 셔츠’, ‘세피아 톤 사진’처럼 색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그러나 이 단어가 정확히 무엇을 가리키는지, 그 유래가 어떠한지 따져본 적은 많지 않다. 색은 시각의 영역이지만, 그 이름은 언어와 역사가 겹겹이 쌓인 결과물임에도 말이다. 일상에서 관습적으로 쓰이는 색상명 속에 숨어 있는 언어적 오해와 경로를 살펴보자. 한자의 탈을 쓴 일본어: 곤색, 소라색, 기색 곤색과 소라색은 얼핏 한자어처럼 보이기에 우리말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일본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곤색’은 진한 남색을 뜻하는 한자 감(紺)의 일본어 발음 ‘곤(こん)’이 그대로 굳어진 말이다. 한자 ‘감(紺)’ 자체는 고대 동양권에서 널리 쓰였기에 유..
2026.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