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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답변] 공문에 대한 공공기관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총 48건 (21.05.14.~21.07.30)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서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공공기관에 보낸 공문에 대해 2021년 5월 14일부터 2021년 7월 30일까지 총 48건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답변은 표현 변경, 일부 변경, 추후 반영, 변경 불가, 검토 중이라는 다섯 유형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리말로 변경한다는 답변이 18건, 보낸 단어 중 일부만 변경하겠다는 답변이 15건, 추후에 반영하겠다는 답변이 4건으로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에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았습니다. 그 외에 변경이 불가능하다는 답변 8건과 검토 중이라는 답변은 3건을 받았습니다. 변경이 불가하거나 검토 중이라고 답한 기관은 그 이유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외국어임, 한글로는 해당 용어를 설명하기에 부족함, 한국어가 오히려 익숙하지 않음 등의 이유를 들.. 2021. 8. 4.
왜 사투리를 쓰면 안 되나요? - 김규리 기자 왜 사투리를 쓰면 안 되나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규리 기자 kyu0814ri@naver.com 우리는 글을 쓸 때에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초·중·고등학교의 교과용 도서 편찬과 공문서 작성 시 표준어 사용을 준수하도록 한다’는 규정에 따라 공문서에도, 교과서에도 사투리 표현은 찾아볼 수 없다. 언어유희를 위해 광고 등에서 사투리를 사용한 경우, 문학 작품이나 드라마, 영화에서 지역색을 살리기 위해 일부러 사투리를 강조해 표현하는 경우 등 일부를 제외하면 수도권 지역에 사는 사람은 방언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언젠가부터 우리 국민들은 주변에서 사투리가 사라지고 표준어가 주로 사용되는 것에 익숙해졌다. 국가적으로 표준어를 더욱 장려하며 공적인 일에 표준어를 사용하는 것을.. 2021. 8. 4.
대학의 목소리, 대학 교내 방송국의 이야기를 들어보다 - 원지혜 기자 대학의 목소리, 대학 교내 방송국의 이야기를 들어보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원지혜 기자 ygn08063@naver.com 저번 달 ‘코로나 19 속 대학 방송국이 살아남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대학 방송국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번 달에는 방송국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대학 방송국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대학 방송국(경희대학교 기준)은 크게 보도기자, 아나운서, 피디, 엔지니어로 구분된다. 각 부서에 소속되어 있는 4명과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각 부서마다 무슨 일을 하나? -보도기자(이하 기자): 일단 우리 부서에서는 교내외 다양한 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하고 이를 바탕으로 영상, 오디오 방송을 진행한다. 시사를 위주로 다루며 보도부는 .. 2021. 8. 4.
에너지 바우처? 난방비 이용권! - 윤영우 기자 에너지 바우처? 난방비 이용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윤영우 기자 brume98@naver.com 최근 정부는 코로나 19로 인한 국가적 경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지원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금 정책들과 관련한 공문과 보도자료, 관련기관 누리집을 살펴보면 ‘바우처’라는 표현을 자주 발견할 수 있다. ‘급식 바우처’부터 ‘기저귀 바우처’,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에너지 바우처’까지. 과연 ‘바우처’는 무슨 뜻일까. 검색창에 ‘바우처’만 입력해도 ‘바우처 뜻’이 자동완성되는 것을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단어의 뜻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바우처’란 일정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 교육, 주택, 의료 따위의 복지를 이용할 때 정부가 비용을 대신 지.. 2021. 8. 3.
북한에서 ‘레드벨벳’을 ‘붉은 융단 떼거리’라고 불렀다고? - 변한석 기자 북한에서 ‘레드벨벳’을 ‘붉은 융단 떼거리’라고 불렀다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변한석 기자 akxhfks1@naver.com 2018년 평양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이 열렸다. 한국 예술단의 출연자 중 그룹 레드벨벳도 있었는데, 공연 후 인터넷에선 북한 아나운서가 레드벨벳을 순우리말 북한식 이름 ‘붉은 융단 떼거리’라고 바꿔 부른 사진이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이 사진은 거짓으로 밝혀졌다. 공연을 보도한 조선중앙티비 뉴스에는 공연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는 내용과 김정은 위원장이 관람했다는 소식밖에 없으며 출연진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오히려 김정은 위원장이 밝힌 공연 소감에선 레드벨벳을 순우리말로 바꾸지 않고 정확하게 표현했다. 사람들이 이런 가짜 뉴스를 믿게 된 건 .. 2021. 8. 3.
노인정은 없고 시니어 클럽만 있네… - 김미르 기자 노인정은 없고 시니어 클럽만 있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김미르 기자 jjs1550@khu.ac.kr 카페에 가면 영어로만 쓰인 메뉴판이 걸려있고 버스를 타면 하차 대신 스탑(Stop)이라고만 적혀있는 벨뿐이다. 노인정을 아무리 찾아보아도 시니어 클럽(Senior Club)만 보이는 게 요즘 현실이다. 우리나라에서 의무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이를 간단한 영어로 여기며 이해할 수 있겠지만 모두가 그렇진 않다. 생활 속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노인들은 영어가 가득한 사회에 잘 적응하고 있을까? 정 모 할머니와 조 모 할아버지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가상의 노인이 집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노인정에 들르고 버스를 타고 주민센터를 찾았다가 카페를 방문하는 상황을 생각해보자. 한 노인이 자녀에게 요새 유행.. 2021. 8. 3.
[연합뉴스] [Y스페셜] 아름다운 우리말 가꿈이 ④ '썸네일과 마중그림 - 2021.07.30 (중략) 생활 속 자주 쓰는 외국어 표현을 순화하는 알리미 역할을 해온 한글문화연대 우리말 가꿈이들은 썸네일의 쉬운 우리말 표현으로 '마중 그림'이라는 단어를 제시했다. 우리말 가꿈이로 활동하는 김수진(24) 씨는 "전 국민이 아닌 전 세계인 유튜브 채널을 이용하고 스스로 창작자로 활동하는 시대다"며 "마중그림이야말로 해당 영상의 얼굴이므로 썸네일보다는 쉽고 정확한 우리말 표현을 사용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말 가꿈이들은 자체 유튜브 채널인 '아는 언니'에서 마중그림의 사용을 널리 알리고 있다. 우리말 가꿈이 김다빈(23) 씨는 "지하철역 곳곳의 'AED'라고 표시된 곳 옆에 '자동심장충격기'라고 쓰여 있는 스티커를 붙이자는 공문을 서울교통공사에 보냈고, 현재는 대부분의 지하철 AED에 자동심장충.. 2021. 8. 2.
'먹스라이팅', 'SNS충' 티브이 예능 속 신조어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 - 원지혜 기자 ‘먹스라이팅’, 'SNS충‘ 티브이 예능 속 신조어 사용, 이대로 괜찮을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원지혜 기자 ygn08063@naver.com KBS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에서 사용한 자막이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지난 5월 23일 방송된 에서 출연자 문세윤과 라비가 나오는 화면에 반복적으로 가스라이팅과 먹방을 합성한 ‘먹스라이팅’이라는 자막이 노출됐다. 그 전에 방송된 5월 2일 방송편에는 라비가 음식 사진을 찍는 행위에 ‘SNS충’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이에 시청자들이 불편을 제기한 것이다. 한국방송(KBS) 시청자위원회 역시 방송에서 사용된 ‘먹스라이팅’, ‘SNS충’ 등의 자막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3일 공개된 시청자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잘 사용되지 않는, 문제가 있는 .. 2021. 8. 2.
영어, 다만 의사소통의 도구인가요 - 이원석 기자 영어, 다만 의사소통의 도구인가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8기 이원석 기자 lemonde@khu.ac.kr 우리가 처음 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순수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갓 말을 배우기 시작한 아이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아이는 무한한 호기심으로 주변 사물을 지칭하는 말부터 점차 ‘사랑’처럼 추상적인 개념까지 학습한다. 이 모든 학습 과정에는 부모가 깊이 개입한다. 아이에게 부모는 처음 접하는 언어 공동체이자 모방 대상이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아이는 부모 품에서 언어 규범을 배우며 사회를 간접 체험한다. 이처럼 자연스러운 언어 학습 과정은 개인적인 정서 발달과 사회화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반면 언어 교육이 가정의 문턱을 넘는 순간 언어 교육의 정서적인 면은 생략한 채 효율적인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2021. 8.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