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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잠궈? 문 잠가! [아, 그 말이 그렇구나-116] 성기지 운영위원 문 잠궈? 문 잠가! 겨울철 밥상의 주인공은 대개 된장찌개와 갓 담은 김장 김치이다. 하기야 요즘엔 비닐하우스 재배가 보편화화여 한겨울에도 온갖 나물이 생산되니, 옛날보다야 싱싱한 찬거리들이 많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우리네 밥상에서는 김치를 따를 적수는 없다. 특히, 사먹는 김치보다는 직접 담근 김장 김치 맛은 별미이다. 이때 “김장을 담궜다.”는 말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기본형이 ‘담구다’가 아닌 ‘담그다’이므로, ‘담가’, ‘담가서’, ‘담갔다’ 들처럼 부려 써야 한다. 따라서 “김장을 담궜다.”는 말은 “김장을 담갔다.”로 쓰는 것이 바르다. 마찬가지로, “문 잠궈!”, “나올 때 현관문을 꼭 잠궈라.”, “네, 단단히 잠궜어요.” 들처럼, ‘잠.. 2015. 12. 17.
한글 아리아리 548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48 2015년 12월 10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우리말 이야기] 사랑을 쓸려거든 연필로 쓰세요-성기지 운영위원 ◆ [우리말가꿈이] 일상 속 우리말-우리말 간판 ◆ 88고속도로의 새 이름으로 '달빛 고속도로'를 지지합니다. ◆ [알림] 김슬옹과 함께하는 한글가온길 산책(12/11) ◆ [우리말 이야기] 사랑을 쓸려거든 연필로 쓰세요-성기지 운영위원 우리가 평소에 자주 쓰는 말 가운데 발음을 잘못 알고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 물론 아주 쉬운 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 사례 가운데, 우리가 의심 없이 쓰고 있는 ‘집에 갈려고’, ‘밥을 먹을려고’, ‘일찍 잘려고’, ‘오늘 할려고’ 들과 같은 말들이 있.. 2015. 12. 10.
[공문]88고속도로의 새 이름으로 ‘달빛 고속도로’를 지지합니다. 2015. 12. 10.
사랑을 쓸려거든 연필로 쓰세요 [아, 그 말이 그렇구나-115] 성기지 운영위원 사랑을 쓸려거든 연필로 쓰세요 우리가 평소에 자주 쓰는 말 가운데 발음을 잘못 알고 사용하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다. 물론 아주 쉬운 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그런 사례 가운데, 우리가 의심 없이 쓰고 있는 ‘집에 갈려고’, ‘밥을 먹을려고’, ‘일찍 잘려고’, ‘오늘 할려고’ 들과 같은 말들이 있다. 잘못 된 발음이다. ‘갈려고’는 동사 ‘가다’의 어간에 어미 ‘-려고’가 붙어 쓰인 경우인데, 중간에 ‘ㄹ’ 받침이 불필요하게 끼어들었다. 이 말은 ‘갈려고’가 아니라 ‘가려고’가 맞다. ‘먹을려고’는 ‘먹으려고’가 맞고, ‘잘려고’는 ‘자려고’로, ‘할려고’도 ‘하려고’로 해야 올바른 말이 된다. 우리 대중가요 중에 “사랑을 쓸려거든 연필로 쓰세요”라든가.. 2015. 12. 10.
김슬옹과 함께하는 한글가온길 산책(12/11) 2015. 12. 4.
한글 아리아리 547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47 2015년 12월 3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우리말 이야기] 엉터리와 터무니-성기지 운영위원 ◆ [대학생 기자단] 검정보단 블랙-김태희 대학생 기자 ◆ 부산 사하구 사회복지공무원,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에 힘쓰다. ◆ [우리말 이야기] 엉터리와 터무니-성기지 운영위원 ‘엉터리’는 본디 “사물의 기초”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그래서 ‘엉터리없다’고 하면 어떤 일의 기초나 근거가 없다, 곧 이치에 맞지 않다는 뜻이 된다. 이 말을 응용하여 허황된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서 ‘엉터리없는 사람’이라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엉터리없는 사람’을 그냥 ‘엉터리’라고 하는 것도 표준말로 인정하고 있다... 2015. 12. 3.
검정보단 블랙? 검정보단 블랙?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2기 김태희 기자 (kth9598@naver.com) ① 기사제목: '검정보단 블랙?' 20대, 영어 라벨 옷을 더 비싸게 생각 ② 언론사: 연합뉴스 ③ 날짜: 2015.11.19 ④ 기사보러가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1/18/0200000000AKR20151118185200005.HTML?input=1195m 내가 평소에 즐겨 입는 옷만 살펴봐도 기사에 나타난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바지나 티셔츠 라벨은 외래어로 잠식되어 있었고, 외래어 한글 표기도 꽤나 많았지만 정작 순한글 표기가 된 라벨을 찾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았다. 여기서 문제점은 단순히 라벨이 외래어나 외래어 한글 표기로 .. 2015. 12. 3.
엉터리와 터무니 [아, 그 말이 그렇구나-114] 성기지 운영위원 엉터리와 터무니 ‘엉터리’는 본디 “사물의 기초”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그래서 ‘엉터리없다’고 하면 어떤 일의 기초나 근거가 없다, 곧 이치에 맞지 않다는 뜻이 된다. 이 말을 응용하여 허황된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서 ‘엉터리없는 사람’이라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엉터리없는 사람’을 그냥 ‘엉터리’라고 하는 것도 표준말로 인정하고 있다. 이것은 잘못 알려진 말이 널리 쓰이게 되니까 할 수 없이 표준으로 삼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엉터리’와 비슷한 말 가운데 ‘터무니’가 있다. ‘터무니’는 “터를 잡은 자취”를 뜻하는 말로서, “수십 년 만에 고향에 갔더니 우리 가족이 살던 터무니가 사라졌다.”고 쓸 수 있다. 이 말은 또, 정당.. 2015. 12. 2.
한글 아리아리 546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46 2015년 11월 27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우리말 이야기] 매무시와 매무새-성기지 운영위원 ◆ [대학생 기자단] 점자 표지판 설치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으면-이소영 대학생 기자 ◆ [마침] 우리말 사랑 동아리 3기 ◆ [우리말 이야기] 매무시와 매무새-성기지 운영위원 아이가 거울 앞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사춘기가 시작되었다고 보면 된다고 한다. 부모가 아무리 ‘겉모습보다 실력’이라고 잔소리해도 이 무렵 아이들은 거의 ‘실력보다 겉모습’을 신봉하게 된다. 물론 첫인상이 겉모습에 좌우되는 현실에서 예쁘고 멋지게 보이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본성이니 나무랄 일은 아니지만,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세태가 .. 2015.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