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826 우리가 단일 민족이 아니라고? [우리 나라 좋은 나라-58] 김영명 공동대표 우리가 단일 민족이 아니라고? 오랫동안 우리는 단군 할아버지의 자손이고 단일 민족이라 여기고 살아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우리 민족이 단일 민족이 아니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우리가 무슨 진돗개 종자도 아니고 무슨 단일 민족이냐는 것이다. 촌스러운 단군 할아버지 얘기에 비해 그런 말이 뭔가 세련되고 멋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세상이 되었다. 그러면 우리는 정말 단일 민족인가 아닌가? 이 질문을 하고 보니 참 우습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 민족이면 단일한 민족이지 단일 민족이고 아니고가 어디 있나?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단일 사람인가 아닌가? 단일 사람? 그런 말이 어디 있나? 그러면 단일 사람은 우습고 단일 민족은 안 우습나? 단일 민족? 그런 말도.. 2015. 4. 16. 피로연은 피로를 풀어주는 잔치? [아, 그 말이 그렇구나-83] 성기지 운영위원 피로연은 피로를 풀어주는 잔치? 봄빛 짙어지고 봄꽃 흐드러지게 피면서 예식장들은 신이 났다. 요즘엔 남녀가 만나 부부가 되는 것을 다들 ‘결혼’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전통적인 한자말은 ‘혼인’이다. 예부터 ‘혼인식’이나 ‘혼례식’이라고 하였지, ‘결혼식’이라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 한국어에서 ‘혼인’과 ‘결혼’은 모두 표준말이다. 혼인과 같은 경사스러운 일에 초대하는 편지는 ‘초청장’이라 하지 않고 따로 ‘청첩장’이라고 말한다. 혼인을 알리는 청첩장에 ‘화혼’이라고 쓰인 것을 가끔 볼 수 있는데, ‘화혼’이라는 말이 혼인을 신부 입장에서 따로 부르는 말이 아니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화혼은 예전에 혼인을 청첩장에 한자로 쓸 때 멋스럽게 쓰느.. 2015. 4. 15. 불교방송,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부활 어떻게 보십니까? 불교방송 '양창욱의 아침저널'이라는 라디오에서 오늘(4월 10일) 아침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부활"에 대한 짧은 토론이 열렸습니다. 반대 토론자로는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가 나왔고 찬성 토론자로는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전광진 교수가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했을 때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인지, 지금처럼 중학교부터 배우면 되는데 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한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초등 교과서에 한자를 병기했을 때의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인가요? 초등 교과서 병기 찬성: 첫 번째는 한자어 어휘력 향상으로 모든 과목 공부를 잘하게 합니다. 영어 지식은 영어 과목 성적을 올려주고 한자 지식은 모든 과목 성적을 올려줍니다. 두 번째는 학생들의 정직성을.. 2015. 4. 10. 한글 아리아리 51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15 2015년 4월 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알림] 열세 번째 알음알음 강좌-삶을 지배하는 은유: 레이코프의 이론을 중심으로(04/23) ◆ [우리말 이야기] 기라성과 비까번쩍-성기지 운영위원 ◆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세요. ◆ [우리말 가꿈이] 기사/붓으로 한글의 얼굴을 표현하다, 이상현 작가 ◆ [알림] 안녕! 우리말 운동을 함께해주세요. ◆ [알림] 열세 번째 알음알음 강좌-삶을 지배하는 은유: 레이코프의 이론을 중심으로(04/23) 겨우내 쉰 알음알음강좌를 다시 시작합니다. 언어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를 전문가가 매우 쉽고 흥미롭게 풀어가는 알음알음강좌, 올 첫 강사.. 2015. 4. 9. 교과서에 한자가 병기되더라도 시험에 반영되지 않는다. 교육방송이 2015년 4월 8일(수) 뉴스에서 '초등교과서 한자병기'에 대한 문제를 보도했습니다. 교과서 한자병기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김동석 대변인은 "시험에 반영이 되지 않는 선에서 아이들이 익숙하게 이런 뜻이 이런 한자어의 함의를 갖고 있구나라고 알게된다면 아이들이 풍요로운 언어 선택과 우리의 말뜻을 알수..."있다고 했습니다. 한국교총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교과서에 한자가 병기되더라도 '한자 문제'가 시험에 나오지 않을 수 있을까? 풍요로운 언어 선택을 위해서 번체와 함께 간체도 함께 써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기사보기 2015. 4. 9. 기라성과 비까번쩍 [아, 그 말이 그렇구나-82] 성기지 운영위원 기라성과 비까번쩍 일상에선 잘 쓰이지 않지만 신문기사나 기고문 따위에서 ‘기라성’이란 말이 자주 눈에 띈다. ‘기라성’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밤하늘에 반짝이는 무수한 별”이라 해놓고, “신분이 높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 말은 일본말이다. ‘きらきら’[기라기라]라는 일본말이 있는데 우리말로는 ‘반짝반짝’으로 옮길 수 있다. 이 ‘기라기라’에서 생긴 일본말이 ‘기라보시’이다. 한자 ‘별 성(星)’ 자가 일본말로는 ‘ほし’[호시]이기 때문에, ‘반짝이는 별’을 ‘기라보시’라고 한다. 이 말을 우리가 별 생각 없이 ‘기라성’이라고 옮겨 쓰고 있는 것이다. ‘쟁쟁한’, ‘내로라하는’ 우리말로 바꾸어.. 2015. 4. 8. 한국방송 '공감토론',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 논란, 쟁점은?" 2015년 4월 7일(화) 한국방송 '공감토론'이라는 방송에서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논란, 쟁점은?"이라는 주제로 100분 동안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초등교과서 한자 병기 찬성하는 쪽의 토론자는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전광진 교수와 송도고등학교 오성삼 교장이 나왔고, 반대쪽의 토론자는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와 서울양전초등학교 고성욱 교장(서울 초등국어교육 연구회 회장)이 나왔다.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논란, 쟁점은 토론전문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논란, 쟁점 방송 듣기(로그인 필요)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찬성: 우리 아이들이 한자를 몰라 말뜻을 모른다. 교육적으로 큰 문제다. 초등교과서 한자병기 반대: 이건범: 그런데 저는 사실 이것 너무 근거가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객관적인 어떤 입증자료가 별로 .. 2015. 4. 8. [알림]열세 번째 알음알음 강좌-삶을 지배하는 은유: 레이코프의 이론을 중심으로(2015.04.23.목.) 삶을 지배하는 은유: 레이코프의 이론을 중심으로 2015년 4월 23일(목) 저녁 7시 30분, 공간 활짝(마포) - 삶을 지배하는 은유: 레이코프의 이론을 중심으로 안녕하세요?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건범입니다. 겨우내 쉰 알음알음강좌를 다시 시작합니다. 언어 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를 전문가가 매우 쉽고 흥미롭게 풀어가는 알음알음강좌, 올 첫 강사는 인지언어학자 나익주 선생님입니다. 작년 11월에 순천에서 열린 한국어문기자협회 연찬회에서 처음 뵈었는데, 인지언어학을 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제가 강연을 부탁했습니다. 세계적인 인지언어학자 레이코프의 책을 많이 번역하셨습니다. 이라는 책은 들어보셨죠? 바쁘시더라도 꼭 오셔서 지혜를 얻고 생각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수강신청은 이 글 가장 아래에.. 2015. 4. 8. 붓으로 한글의 얼굴을 표현하다- 캘리그라피는 마음, 붓을 잡은 연기자 이상현 작가 붓으로 한글의 얼굴을 표현하다 - 캘리그라피는 마음, 붓을 잡은 연기자 이상현 작가 박수빈(우리말가꿈이 신문편집모둠, soobin94@nate.com) 한 작업실에서 캘리그라피스트 이상현 작가를 만났다. 1999년부터 국내 캘리그라피 시장을 개척한 그는 서양과는 차별화된 한국적인 표정을 담기 위해 붓과 한글을 선택했다. 서예와 붓을 이용한 캘리그라피에 대해서는 “두 장르 모두 모필 문화의 가장 특징적인 모습을 담아낸 작품이다. 전자는 자기중심적 작업으로 자신을 위해서 도를 닦는 행위지만 후자는 그 목적과 대상이 정해져 있다는 차이점을 갖는다. 캘리그라피는 타인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작업이기 때문”이라고 두 대상을 비교했다. 캘리그라피를 알리는 과정이 마냥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수많은 출판사에서 거절당하는.. 2015. 4. 8. 이전 1 ··· 473 474 475 476 477 478 479 ··· 53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