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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리아리

한글 아리아리 597

by 한글문화연대 2016. 12. 15.

한글문화연대 소식지 597
2016년 12월 1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한글문화연대 바로가기

  ◆ [아리아리 차례]

   ◆ [알림] 12월 알음알음 강좌(12.23.금) 
   
◆ [우리말 이야기] 뚝배기와 곱빼기-성기지 운영위원
   
◆ [누리방송3-25] 그러니까 말이야-손바닥에 장을 지진다?
   ◆ [우리말글 강연 활동] 정재환 공동대표-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12/12)
   ◆ [대학생 기자단] 11월 기사
   ◆ [이웃집 소식] 농촌진흥청, 알기 쉬운 농업용어집 수정증보판 발간
   ◆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9. 대한민국 공문서는 한글로 적어야 한다.

[알림] 12월 알음알음 강좌(12.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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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말 이야기] 뚝배기와 곱빼기-성기지 운영위원

요즘 영재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다 보니, 이제 두세 살밖에 안 된 아기에게 한글은 물론 한자나 영어까지 가르치는 분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교육학자들은 이렇게 지나친 조기교육에 대해 부정적이다. 갓 우리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두 살배기, 세 살배기에게 생소한 외국어를 가르치게 되면, 우리말조차 온전하게 습득하지 못하게 된다. 외국어 교육은 중학교부터 시행해도 늦지 않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동일한 체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우리말을 잘 하는 아이가 외국어도 빠르고 정확하게 배울 수 있다.

두 살이나 세 살 된 아기를 흔히 ‘두 살박이’, ‘세 살박이’처럼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린아이의 나이를 나타내는 말 뒤에 붙어서 ‘그 나이를 먹은 아이’라는 뜻을 갖는 말은 ‘-박이’가 아니라 ‘-배기’이다. 곧 “두 살박이 아이”가 아니라, “두 살배기 아이”가 바른말이다. 이에 비해 ‘-박이’는 뭔가 박혀 있는 사람이나 물건을 말할 때 붙여 쓰는 접미사로서, ‘점박이’라든가 ‘덧니박이’ 등처럼 부려 쓴다.

이러한 경우 외에, ‘겉보기보다 나이가 많이 든 사람’을 가리키는 ‘나이배기’라든지 ‘공짜배기’ 등에서도 ‘-배기’가 쓰인다. ‘-배기’가 들어가는 말 가운데 ‘뚝배기’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뚝배기’와 ‘곱빼기’의 경우, 다같이 [-빼기]로 발음되고 있지만, 표기할 때에는 ‘뚝배기’는 ‘-배기’로, ‘곱빼기’는 ‘-빼기’로 적어야 한다. 흔히 곱빼기가 두 배라는 인식 때문에 ‘곱’ 뒤에 ‘배’가 오는 줄 알고 있지만, 이미 ‘곱’이 두 배를 나타내므로 다시 ‘배’를 붙일 까닭이 없다. ‘곱’ 뒤에 붙는 ‘-빼기’는 ‘이마빼기, 코빼기’처럼 쓰이는 순 우리말이다.

[누리방송3-25] 그러니까 말이야-손바닥에 장을 지진다?

● 여는 수다 : 장지지다/로텐더홀, 제 뜻을 정확하게 알고 말해야

재밌게의 아하 그렇구나: 드레지다/웅숭깊다/성마르다
돌비의 우리말 소식: 벙어리장갑 대신 손모아장갑으로 불러요/
                                   한국인이 가장 헷갈리는 한글 맞춤법/
                                   에이아이(AI)가 조류 독감일까, 인공지능일까/
                                  '콩글리시 브랜드' 또 만들겠다는 서울시

정재환 오늘은 : 우리말 다듬기
도전 천시: 최영미 "서른, 잔치는 끝났다" "선운사에서"

□ <이건범의 그러니까 말이야> 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그러니까 말이야'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http://www.podbbang.com/ch/7823

[우리말글 강연 활동] 정재환 공동대표-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12/12)


지난 12월 12일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우리 단체  정재환  공동대표가 '공공언어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쉽고 바른 공공 언어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였습니다.
정재환 공동대표는 "공문서에 어려운 전문용어나 외래어·외국어가 너무 많이 사용되어 공문서의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공무원들이 앞장서서 쉽고 바른 언어를 사용한다면 누구나 쉽게 소통할 수 있는 바람직한 언어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학생 기자단] 11월 기사

 한글을 더 아름답게, 멋글씨(캘리그라피) - 김지현 기자
한글은 우리말을 표기하는 글자다. 이 글자는 굉장히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데다 아름다움도 겸비하고 있다. 이 아름다운 글을 더 아름답게 표현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 방법은 바로 ‘멋글씨’다. 멋글씨는 흔히 ‘캘리그라피’라고 말하는데, 자신의 감성과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손으로 그림을 그리듯 글씨를 쓰는 것을 말한다.-
-> 기사 더보기

 너와 나의 서울은 어디에... - 간형우, 유다정 기자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I·SEOUL·U’라고 로마자로 표기된 영문형 브랜드를 국내에서 널리 알리는 것은 외국인을 위한 것일까? 서울시민을 포함한 내국인을 위한 것일까?--> 기사 더보기

 닭도리탕? 닭볶음탕?- 김현규 기자
한국에서 즐겨 먹는 닭볶음탕. 언제부턴가 닭도리탕이 틀린 표현이라고 하면서 닭볶음탕으로 순화하여 사용해왔다. 하지만 닭도리탕이 우리말이라는 의견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는데, 과연 어떤 말이 맞을까? --> 기사 더보기

 정치는 어려워? 용어가 어려워! - 김수인 기자
주말이면 온 나라가 촛불로 타오른다. 인터넷에는 날마다 새로운 뉴스가 뜨고 나이나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의 이목은 한 곳을 향한다. 그 어느 때보다 정치에 관심이 뜨거운 요즘이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알 수 있어야 할 정치 용어가 주로 한자어로 이뤄져 있어 단번에 이해하기가 어렵다.--> 기사 더보기

 외래어, 어디까지 알고 있니? - 김수지 기자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는 중에 흔히 듣거나 말하는 문장이다. 이 짧은 문장에는 모두 4개의 외래어가 포함되어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외국어가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서도 자신이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한 사람은 매우 적을 것이다..--> 기사 더보기

 다른 11월 기사 더 보기

◆ [이웃집 소식] 농촌진흥청, 알기 쉬운 농업용어집 수정증보판 발간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한자나 일본식으로 표현된 어려운 농업용어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리하게 우리말로 순화 정리한 '알기 쉬운 농업용어집' 수정증보판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농업용어집은 1982년 초판에 이어 네 번째 개정판으로 △ 신규 추가 용어 229단어 △ 기존 용어 수정 119단어 등을 포함해 모두 2,493단어를 수록했으며, 순화된 농업용어를 적용한 150문장의 용례집도 함께 실었다.


[문의] 농촌진흥청 지식정보화담당관 심근섭, 지식정보화담당관실 임고은 063-238-0532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http://lib.rda.go.kr)]
 * 소장자료검색->단행본->검색 창에 '알기 쉬운 농업용어집'->검색->2016년 전자책 내려받기

[누리소통망] https://www.facebook.com/rdakorea

◆ [한글날 570돌 "한글 사랑해" 신문] 9. 대한민국 공문서는 한글로 적어야 한다.

2005년 제정된 국어기본법 제14조에서는 공공기관의 공문서는 한글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신조어나 전문용어 등 필요한 경우에만 괄호 속에 한자나 외국문자를 병기하도록 허용하였다. 여기서 공공기관이란 정부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입법부, 사법부, 정부투자기관, 공기업 등을 뜻한다. 그리고 법에서 정한 공공기관이 아니더라도 언론 등 공공성이 강한 민간기관 또는 국어기본법을 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공기관의 공문서에는 국민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안전, 재산, 복지, 권리, 의무 등의 내용이 담기므로, 한자나 외국문자로 적어 국민의 알 권리를 가로막아서는 안 된다. 또한 한글로 적음으로써 쓸데없는 민원 제기를 미리 막는 게 공공기관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큰 몫을 한다. risk, start-up, fintech, IOT, OECD와 같이 영어를 그대로 공문서에서 사용하게 되면 외국어 능력에 따라 국민을 차별하는 결과를 낳는다.

공문서는 한글로 적어야 할 뿐만 아니라 쉬운 말을 사용하는 게 좋다. 영국에서는 1970년대 말부터 '쉬운 말 운동'이 시작되어 유럽연합으로 퍼졌고, 미국에서는 2010년 오바마 행정부에서 ‘공문서 쉽게 쓰기 법안(Plain Writing Act)’를 제정하여 행정 효율을 높이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데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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