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46
2019년 11월 21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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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알나리깔나리 - 성기지 운영위원

‘알나리깔나리’는 아이들이 동무를 놀리는 놀림말인데 ‘얼레리꼴레리’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어릴 때 냇가에서 헤엄치다가 속옷이 물살에 벗겨지자 동무들이 둘러싸고 “얼레리꼴레리~, 고추 봤대요~.” 하고 놀렸던 기억이 난다. 창피했지만 마음을 다치지는 않았다. 이처럼 우리의 전통적인 놀림말은 놀이의 성격을 띤 채 시대에 따라 지역에 따라 그 나름대로의 독특함으로 우리말을 맛깔스럽게 만드는 데에 한몫을 해왔다.

울산지방에서 구전돼 내려오는 놀림말 가운데 “달았다, 달았다, 황소부지깽이가 달았다.”가 있다. 아주 화가 많이 나 있는 상대방의 화를 자꾸 돋우는 놀림말이다.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가 직설적인 데 반해, 재미있는 비유로 유희적인 맛을 보태준다. 그리고 경남 고성에서는 “언니뺑이 덧니뺑이 우물가에 가지 마라, 두레꼭지 떼깍 하면 붕어 새끼 놀라난다.”라는 놀림말이 전해진다. 우리말의 맛깔스런 매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표현이다.

요즘 주위에서 보면, 상대의 실수나 실언에 대해 창피함을 주는 선을 넘어서서 혐오스런 비속어로 망신을 주는 모습이 자주 눈에 뜨인다.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 또한 안타깝지만 예외가 아니어서, 가벼운 놀림말에조차 증오심과 저주가 담겨 표현되기 일쑤이다.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참다운 의미의 놀림말은 거의 없어지고 비속어나 욕설만 남아있는 게 아닐까? 상대가 원망스러울 때에 우리 선조들이 남겨준 놀림말이나 그 비슷한 말들을 되살려 쓴다면 우리 사회는 한층 건강해지리라 생각된다.

◆ [논평] 진단서 쉽게 쓰자는 의료법 개정안을 지지한다.

공공언어 쉽게 쓰기 운동을 이끌어 온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진단서를 쉽게 쓰라고 규정한 의료법 개정안을 지지한다.

2019년 11월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환자가 읽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진단서를 작성하게 하자는 의료법 개정안을 논의했으나,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에서 반대했다.

대부분의 국민은 전문용어로 가득한 진단서 앞에서 까막눈이 된다. 내 증상을 자세히 알고 싶은 개인적인 이유이든, 보험 청구나 사건사고의 증거자료로 제출하는 등의 공식적인 이유이든 어려운 전문용어는 환자의 알 권리를 차단하는 높은 장벽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진단서 쉽게 쓰기에 반대하지 말고 어려운 의학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데 힘써 주기 바란다. 오래전부터 일본에서 들어온 의학 전문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려고 노력한 선배 의료인들이 많지 않은가. 2015년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우리 단체와 함께 'A.E.D, 제세동기, 세동제거기'와 같은 어려운 전문 용어를 '심장충격기'로 바꾸는 일에 힘을 썼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이해하기 쉽다는 기준이 주관적이며, 수술 등을 할 때 환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게 하고 있으므로 실익이 크지 않다."며 개정안을 반대하였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법률용어, 공문서, 보험 약관, 상품 계약서 등에서 어려운 낱말과 문장 대신 쉽고 분명한 어휘로 쓰고 말해야 한다는 '쉬운 언어 정책'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우리나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쉽고 바른 언어문화'를 일구는 일에 힘을 쏟고 있기에, 이미 약사법에 쉬운 용어를 사용하라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뒷걸음치지 말자.

2019년 11월 18일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알림] 방송/신문 보도의 외국어 남용 개선 운동 홍보물·영상 9, 포스터 4

-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홍보물 9]                                                                 [영상 9]


[포스터 4]

- 스타드업? 새싹기업!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글 그림글자] 오리 - 김대혁 회원


오리(34.5 x 26.5cm)는 2006년 5월에 제작하여 2017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오리의 생김새는 부리가 납작하고, 다리는 짧으며 3개의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나 있는데 다리의 위치가 몸통의 뒤쪽에 있어 '뒤뚱뒤뚱' 걷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오리의 그림글자는 묘사를 통한 사실적인 표현보다는 간결한 처리로 가독성을 높이는데 목표를 두었기에 날개나 깃털의 묘사는 간략하게 표현을 하였습니다..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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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방송 5] "우리말 아리아리" - 매주 <화,목요일>에 찾아갑니다. 

문어발, 돌비,재밌게와 함께하는 세계 유일 우리말 전문 누리방송

새단장하고 돌아온 한글문화연대의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 매주 화,목요일 팟빵에 올라갑니다. 많이들 들어주세요.

11월 19일(화): 배우리의 <우리말 땅땅땅>
- 우리말 땅땅땅 53 - 도로명 주소



□ <고품격 표준국어종합방송 "우리말 아리아리">를 듣는 방법
- 인터넷: 팟빵 누리집에서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전화기: 팟빵 앱 설치한 뒤 '우리말 아리아리'를 검색하세요.

☞ 팟빵 바로가기

유튜브 방송 듣기 바로가기
▶ '팟빵'에만 올리던 한글문화연대 팟캐스트 '우리말 아리아리'를 화면 편집 없이 일단 유튜브에 올렸습니다. 많이 들어주세요.

◆ [우리말 사랑 동아리 7기] 마침마당 마침과 우수 동아리상 발표


2019년 11월 16일(토), 마포문화원에서 우리말 사랑 동아리 7기 활동 뽐내기 및 마침마당이 있었습니다. 한글문화연대는 지난 6월부터 우리말을 가꾸고 우리말 활동을 열심히 해나갈 중고생 동아리 17곳을 뽑았습니다. 뽑힌 17곳의 중고생 동아리들은 6월부터 11월까지 학교안팎으로 우리말 사랑을 펼쳐나갔습니다. 아침 등교 시간이나 점심 시간을 활용하여 학교 친구들이나 선생님에게 우리말 사랑을 홍보 하였고, 주말이나 한글날에는 동아리부원과 함께 학교 밖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우리말 사랑 홍보 활동을 열심히 하였습니다...> 더 보기


[우수 동아리상 발표]
심사위원: 손연홍 (주)산돌 전무이사, 김형주 마로스튜디오 이사, 이찬희 한글문화연대 운영위원, 차솔비, 김지연 우리말가꿈이 17기 대표, 부대표

축하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말가꿈이 17기] 모둠 활동 소식(영상)

지난 번의 우리 우꾸미들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소개하는 홍보영상에 이어 두 번째 영상

10월 9일, 광화문 광장 한글날 행사에서 우리말 가꿈이가 열심히 진행한 천막활동과 행사, 그리고 시민분들의 이야기를 담아봤답니다.
..>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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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고객만족꺼뻑증후군(영상)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하실게요.” 말투가 ‘손님은 왕’이라는 고객만족 경영 논리의 극단적인 병폐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들어오실게요.”와 같은 말은 문법에도 맞지 않거니와 말하는 이의 의지를 표현하는 말투를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부릅니다. “들어오세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 이는 “들어오세요.”가 명령투라고 지레 겁을 먹지만, 이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운 요청의 말투이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올바른 높임말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이어 만든 2탄 영상입니다...>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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