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48
2019년 12월 5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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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산통 깨는 사람들 - 성기지 운영위원

다 되어 가는 일이 뒤틀리는 것을 “산통이 깨지다”고 한다. 이때의 산통은 점치는 데 쓰는 산가지를 넣은 통을 가리킨다. 산가지는 숫자를 세는 데 쓰던, 젓가락처럼 생긴 물건이다. 산통을 흔든 다음에 산가지를 뽑아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점쳤다. 이때 점괘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산통을 빼앗아 깨뜨려 버렸는데, 이처럼 어떤 일을 이루지 못하게 뒤집어 버리는 것을 두고 “산통 깨다”고 하게 되었다.

요즘 나라 안팎에서 산통 깨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중국과의 우호적 협상을 바라는 미국 기업인이나 일부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홍콩 인권법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그럴 것이다. 남북의 평화 공존을 갈망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뜬금없이 미사일을 쏘아대는 북한의 지도자가 그럴 것이고, 입시 사교육 폐해를 줄이고자 학생의 종합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정성평가에 공을 들이던 일선 중등 교사들에게는 교육부의 느닷없는 정시 확대 정책이 또한 그럴 것이다.

하지만 산통을 깨는 일이 모두 그릇된 판단이라고만 여길 일은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으며, 산통 안의 산가지가 이를 부정한다면 산통을 깨뜨려서라도 행복권을 지키고자 할 것이다. 그것처럼 국가나 사회도 그 구성원을 안전하게 지키고자 산가지가 가리키는 운명을 거슬러 외부의 힘에 맞설 수 있다. 다만, 나의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의 삶을 무시하거나, 자국의 체면과 이익을 위해 다른 나라의 권위를 짓밟는 파렴치함만은 경계할 일이다.

◆ [알림] 한글사랑학교 2차 모집 안내(한글 글꼴 무상 제공)


한글날을 다시 공휴일로 만드는 데에 가장 앞장섰던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에서 올 10월 한글날을 맞아 ‘한글사랑학교’를 뽑아 아름다운 한글 글꼴을 보급하였습니다. 짧은 신청기간으로 많은 학교에 소식을 알리지 못했습니다. 1차 모집 기간에 신청하지 못한 여러 학교의 요청으로 2차 보급을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서울시교육청 후원으로 진행합니다.

▶ 행사 개요
서울시내 초중고교 가운데 모집 기간 안에 신청서를 작성한 곳을 ‘한글사랑학교’로 선정하고, 236종의 고급 한글 글꼴을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합니다.

▶ ‘한글사랑학교’ 모집 요강
○ 선정 대상: 서울시내 초중고교(국공립, 사립 제한 없음)
○ 신청 기간: 2019년 11월 29일 ~ 12월 20일(3주)
○ 선정 결과 발표일: 2019년 12월 26일(목)

☞ 한글사랑학교 신청하러 가기

◆ [문화, 학술] 일본 건국학교 책 보내기 운동(~12/11)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에서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일본 건국학교에 책 보내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재일동포나 주재원 자녀가 많이 다니는 건국학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민족 정체성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들에게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하니 책 모으기에 함께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모은 책은 올해 4월과 9월에 보냈고, 12월 마지막 주에 배편을 이용해 학교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알림] 방송/신문 보도의 외국어 남용 개선 운동 포스터 4

[포스터 4]
- 스타드업? 
새싹기업!


[올린 포스터 보러가기]
포스터1 보기 -
싱크홀? 땅꺼짐!
포스터2 보기 -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
포스터3 보기 -
AI? 조류독감이냐, 인공지능이냐, 그것이 문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글 그림글자] 뱀 - 김대혁 회원


뱀(33.5 x48.5cm)은 2017년 9월에 제작하여  2018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뱀은 가늘고 긴 몸통으로 글씨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을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ㅂ', 'ㅐ', 'ㅁ'으로 분리되어 표현하면 어색하게 보일 수 있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진 모습으로 표현해야 하는 것이 까다로운 점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ㅂ'과 'ㅐ'를 분리시킨 것이 자연스럽다는 평을 많이 들었습니다.
..> 더 보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대학생 기자단 6기] 기사

예능에서의 언어생활, 이대로 괜찮은가 - 권혁중 기자

예능 프로그램은 연예와 오락 등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드라마, 뉴스, 교양 같은 프로그램에 비해 표현이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드라마, 뉴스와 같은 프로그램은 미리 준비한 대본대로 하지만, 예능에서는 대본이 주어지기는 해도 출연자들이 즉흥적으로 유연하게 말할 수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대본이 없는 ‘사실(리얼리티) 예능’도 나오기 시작하면서 예능 분야에서의 대본은 중요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덕분에 출연자들의 자연스러운 입담이 재미를 더하고는 있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잘못된 언어표현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의 언어생활을 해친다는 것이다...> 더 보기



즐거움과 아쉬움이 넘쳐났던 대학생 기자단의 한글날 행사 - 고희승 기자

지난 10월 9일 한글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광화문 광장은 엄청난 인파로 시끌벅적했다. 세종대왕 동상 앞쪽으로는 여러 한글날 행사가 진행되었고, 뒤쪽으로는 현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려 수많은 사람이 몰려들었다...> 더 보기

▲ 행사 시작 전 문제를 검토하는 기자단 학생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고객만족꺼뻑증후군(영상)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하실게요.” 말투가 ‘손님은 왕’이라는 고객만족 경영 논리의 극단적인 병폐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들어오실게요.”와 같은 말은 문법에도 맞지 않거니와 말하는 이의 의지를 표현하는 말투를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부릅니다. “들어오세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 이는 “들어오세요.”가 명령투라고 지레 겁을 먹지만, 이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운 요청의 말투이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올바른 높임말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이어 만든 2탄 영상입니다...> 영상 보러가기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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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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