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연대 소식지 766
2020년 4월 9일
발행인 :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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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이야기] 보로, 보루, 보시 - 성기지 운영위원

일본말 ‘보로(ぼろ)’는 ‘걸레’나 ‘넝마’, ‘누더기’ 따위를 이른다. 그래서 이 말은 일본에서 본디의 뜻 외에 ‘허술한 데, 결점’의 의미로도 쓰인다. 그래서일까, 이 말이 우리말에 들어와 ‘보로터지다’ 또는 ‘뽀록나다’로 모습이 바뀐 채 쓰이고 있다는 주장이 있다. 그런가 하면, 당구 용어 가운데 요행수를 일컫는 ‘뽀록’이 있다. 일터에서 우연하게 성과를 냈을 경우에도 ‘뽀록’이라고 한다. 모두 영어 ‘fluke’의 일본식 발음 ‘후루꾸(フルク)’가 ‘뽀록’으로 변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어느 쪽이든 일본말 잔재임이 분명하다. 국립국어원은 이미 이 말을 ‘드러나다’, 또는 ‘들통나다’로 다듬어 놓았다.

‘담배 한 보루’라고 할 때의 ‘보루’는, 두꺼운 마분지를 뜻하는 영어 ‘board’가 일본말화한 것이라 한다. 일본사람들은 ‘board’를 ‘보루도(ボルド)’라고 발음하는데, 이를 다시 ‘보루’로 줄여서 말하는 것을 우리가 그대로 따라 써 왔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이 말을 우리말 ‘포’로 다듬어 놓았다. 그러므로 ‘담배 한 보루’는 ‘담배 한 포’로 말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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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생 기자단 6기] 기사

한국의 호칭 문화, 변화가 필요하다 - 이강진 기자


우리나라에서는 동갑내기 친구나 나이가 어린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름으로 부르는 일이 거의 없다. 형, 오빠, 언니, 삼촌 등 호칭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외국에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는 것과 상반된다. 이와 관련하여 영어권 국가로 유학을 간 어떤 한국인 학생의 웃지 못할 일화가 있다. 이 학생은 학교 선생님을 줄곧 ‘티처(Teacher, 선생님)’라고 불렀다. 그러자 그 선생님께서 “나를 계속 ‘티처’라고 부르면, 나는 너를 스튜던트(Student, 학생)라고 부르겠다.”고 했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이름을 부르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이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나이와 관계에 따른 호칭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점점 변화하면서 이러한 호칭 문화에도 여러 가지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더 보기
      

▲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친족 호칭, 익숙한 낱말도 보이지만 헷갈리는 것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글뉴스] 빛고을 너른골 가능한 고랑과 이랑 - 정재환 공동대표

   
    [2020년 3월 15일 정재환의 한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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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공문

[공문] '통째 격리'라는 우리말 사랑에 고마움을 밝힙니다.

받는 이: 에스비에스(SBS) 남상석 보도본부장 
함께 받는 이:  티비시(TBC) 서은진 기자

1. 언론인으로서 외국어를 알기 쉽고 바른 우리말 표현으로 바꾸려 노력하고 계신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 발 더 나아가, 보도용어의 공공성을 높이는 일을 함께 일궈 가자는 뜻으로 이렇게 편지를 보냅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 및 언론의 쉽고 바른 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에스비에스는 4월 1일에 ‘에스비에스 8 뉴스’ 중 ‘통째 격리’라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앞으로 발표할 보도자료에서도 ‘통째 격리’, ‘동일 집단 격리’라는 우리말 사랑을 바랍니다. 국민 건강과 안전에 관한 용어는 국민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쉬운 말을 써야 합니다. ‘통째 격리’, ‘동일 집단 격리’라는 우리말을 써야 국민들에게 용어의 정확한 성격을 알릴 수 있을 것입니다...>더 보기

 

[공문] '워킹스루'라는 외국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사용해주십시오.  


받는 이: 서울시장

1. 서울시의 우리말글 사랑을 바랍니다.

 

2.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대표 이건범)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만드는 데 가장 앞장선 시민단체로서 ‘언어는 인권이다’라는 믿음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지키고자 공공기관의 쉽고 바른 공공언어 사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4월 2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장께서는 ‘워킹스루’라는 외국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말은 질병관리본부에서 개방형(선별진료소)이라고 사용하고 있고 국립국어원에서도 도보 이동형(선별진료소)으로 바꿔 쓰길 권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외국어 남용은 시민의 정책 이해를 가로막고 외국어 능력에 따라 시민의 알 권리를 차별할 위험이 있습니다. 게다가 ‘워킹스루’라는 말은 뜻이 불분명한 표현입니다. 건강과 안전에 관한 용어에는 시민들이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쉬운 우리말을 써주십시오. ‘도보 이동형 선별진료소’ 혹은 ‘개방형 선별진료소’라고 써야 시민들이 의미를 분명하게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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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 외국어 신조어 대신 쓸 새말 2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 한글문화연대가 함께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벌이면서 '새말모임'을 꾸려 외국어 신조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고 있습니다. 2019년 10월부터 만든 새말 가운데 10개를 소개합니다.


대상어(원어)

다듬은 말

의미

아트버스터
(artbuster)

흥행 예술작

흥행에 성공한 예술 영화.

가스라이팅
(gaslighting)

심리(적) 지배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타인에 대한 통제력이나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

팬데믹
(pandemic)

(감염병) 세계적 유행

투자자들에게서 먼저 자금을 모은 다음에 투자처를 정하여 투자하는 펀드.

에피데믹
(epidemic)

(감염병) 유행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감염병이 빠르게 유행하는 현상.

드라이브 스루
(drive through)

승차 진료(소),
승차 검진, 차량 이동형 진료(또는 검진)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기 위해 차에 탄 채 안전하게 문진, 검진, 검체 채취, 차량소독 등을 하는 것

비말

 침방울

날아 흩어지거나 튀어 오르는 물방울

스윙보터
(swing voter)

유동 투표층

선거 등의 투표에서 어떤 후보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를 이르는 말.

글로브 월
(glove-wall)

의료용 분리벽

의료진이 검사를 받는 사람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투명한 벽에 의료용 장갑을 설치한 장치.

다크 웹
(dark web)

 지하 웹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웹.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서버, 접속자 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기도 함.

모션 그래픽(스)
(motion graphic(s))

동작 그래픽

애니메이션 기술과 비디오 장면을 이용한 그래픽. 사진이나 그림에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그래픽으로 프레젠테이션, 영상 타이틀, 광고 등에 활용됨.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글 그림글자] 딸기 - 김대혁 회원


딸기(24 X 34cm)는 2018년 4월에 제작하여 그해 가을에 전시, 발표한 작품입니다.


딸기는 선선한 가후를 좋아하는 여러해살이 과실로 빨갛게 잘 익은 상큼하고 달콤한 맛은 붉은 과실의 선두 주자라 할 수 있습니다.


딸기의 모양은 공, 달걀, 타원형 등으로 종류에 따라 다양한데, 그림글자에서는 역삼각형의 모양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선택을 하였습니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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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동/공공언어 바로잡기 활동] 고객만족꺼뻑증후군(영상)

병원이나 미용실 등에서 흔히 사용하는 “~하실게요.” 말투가 ‘손님은 왕’이라는 고객만족 경영 논리의 극단적인 병폐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였습니다. “들어오실게요.”와 같은 말은 문법에도 맞지 않거니와 말하는 이의 의지를 표현하는 말투를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 사용함으로써 혼란을 부릅니다. “들어오세요.”가 맞는 표현입니다. 어떤 이는 “들어오세요.”가 명령투라고 지레 겁을 먹지만, 이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부드러운 요청의 말투이므로 걱정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글문화연대가 ‘올바른 높임말로 서로 존중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뜻에서 영상 '커피 나오셨습니다'에 이어 만든 2탄 영상입니다...> 영상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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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올린 이: 한글문화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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