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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746

왜 ‘밤’이 아니라 ‘마롱’일까? - 안지연 기자 왜 ‘밤’이 아니라 ‘마롱’일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안지연 기자 hoho2478@naver.com ​ “근데 마롱이 무슨 맛이야?“ 편의점에서 빵을 고르던 중, 뒤에서 들려온 말입니다. 매대에는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이 있었습니다. 가을을 맞아 새롭게 나온 것이죠. 얼핏 보면 전에 없던 새로운 맛 같지만, 사실 이 빵은 ‘밤 크림빵’입니다. ‘마롱(marron)’이 불어로 ‘밤’이라는 뜻이거든요. 연세대 크림빵만이 아니라 다른 신상품에서도 밤맛은 ‘마롱 크림’이라는 단어로 표현됩니다. 스타벅스에서도 가을 한정으로 ‘마롱 헤이즐넛 라떼’를 냈고, 해태에서도 ‘마롱 크림맛 홈런볼’을 출시했습니다. ‘마롱’이라는 표현이 정착하면서 ‘밤맛’은 아예 죽은 말이 된 것처럼 보입니다. ​ 볶음밥은.. 2023. 12. 4.
중앙대학교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을 위한 ‘중대신문’ - 이명은 기자 중앙대학교의 이야기가 궁금한 사람을 위한 ‘중대신문’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이명은 01auddms@naver.com 대학에 다니고 있더라도 대학신문을 읽어본 경험은 없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대학신문은 각 대학에서 발행하는 신문을 말합니다. 대학신문은 주로 그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 기자들이 쓴 기사로 만들어집니다. 중앙대학교의 대학신문, ‘중대신문’은 중앙대학교의 소식을 알리고 대학생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회를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중대신문사는 중대신문을 ‘대학신문의 효시’라 소개합니다. 중대신문은 1947년 9월 1일 ‘중대학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989년, 대학신문 최초로 주 2회 발행을 시작한 중대신문은 지금까지 꾸준히 매주 2회 발행되고 있습니다. 중대.. 2023. 11. 29.
꽈배기처럼 배배 꼬인 빵 이름 - 박수진 기자 꽈배기처럼 배배 꼬인 빵 이름 한글문화연대 10기 박수진(nur351@naver.com) ‘크룽지, 크로플, 소금 빵, 치즈케이크, 휘낭시에, 비스코티, 까눌레, 베이글, 크럼블…’ 이 중에 아는 것, 먹어본 것은 각각 몇 개인가요? 이 복잡해 보이는 이름은 최근 유행하는 후식, 빵 종류입니다. 후식에 관심이 커지면서 원래 빵이 화려한 모습으로 다시 급부상하기도 하고, 여러 빵이 합쳐져 새로운 빵이 생기기도 합니다. ‘휘낭시에, 비스코티, 카눌레’ 등은 유럽의 구움 과자, ‘베이글’은 유럽의 빵, 소금 빵은 일본의 빵입니다. 소금빵은 한국에 들어오며 여러 재료가 합쳐져 다양한 형태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크룽지’는 ‘크루아상’과 누룽지가 합쳐진 말로 ‘크루아상’을 누룽지처럼 눌러 납작하게 만든 빵입.. 2023. 11. 28.
“우리 집은 가온마을 1단지야”, 세종시의 순우리말 아파트 - 김은수 기자 “우리 집은 가온마을 1단지야”, 세종시의 순우리말 아파트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은수 5uzuran@ewhain.net ​ 점점 길어지는 아파트 이름 때문에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모습을 종종 마주합니다. 건설사 이름 앞뒤로 ‘리버뷰’, ‘센트럴파크’ 등의 ‘펫 네임(Pet Name)’을 덧붙여 이름을 짓기 때문입니다. 펫 네임이란 아파트 주변 입지, 자연환경 등의 특징을 살려 아파트 이름에 덧붙이는 애칭을 뜻합니다. 애칭을 사용하면 우리 아파트만의 차별점과 고유성이 드러나기 때문에 수요층에게 아파트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런 현대건설의 ‘디 에이치’, 포스코건설의 ‘오티에르’ 등 각 건설사마다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된 고급화 상표를 만들어 냄에 따라, 동네의 아파.. 2023. 11. 27.
남북 언어는 왜 달라졌을까? - 송한석 기자 남북 언어는 왜 달라졌을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송한석 ckck50@naver.com 문화어라는 말을 들어 보신 적이 있나요? 문화어는 북한이 표준말로 삼고 있는 평양 중심의 말인 북한의 공용어로, 한국의 표준어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그럼 북한은 왜 문화어를 만들게 됐을까요? 1960년대 들어서 주체사상이 대두되면서 언어 영역에서도 북한만의 독자성을 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 쓰는 표준어로부터 독립된 언어를 만들고자 한 것이 기본 발상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노동 계급의 계급적 지향과 생활 감정, 규범성과 민족어, 혁명성과 문화성, 주체적 언어 사상 등을 강조한 언어입니다. 어휘, 맞춤법에서의 차이점 한국의 표준어와 북한의 문화어의 차이점은 어휘에서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둘 사이에 뜻은.. 2023. 11. 27.
우리의 말과 글, 그 이상을 전하다-이화여자대학교 한글아씨 - 윤혜린 기자 우리의 말과 글, 그 이상을 전하다-이화여자대학교 한글아씨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윤혜린 기자 yhrin412@naver.com ​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관광객, 교환학생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 온 많은 외국인을 볼 수 있습니다. 그중 특히 교환학생과는 수업도 같이 듣고 조별 활동을 함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구사하는 한국말을 들으면 정말 한국인 같을 때도 있으며 어떻게 낯선 타국에서 잘 적응해서 사는지 대단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는 이처럼 한국이라는 타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교환학생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알리고 교육하는 동아리인 ‘이화한글아씨’가 있습니다. ​ ‘이화한글아씨’는 이화여자대학교의 교환학생 한국어 멘토링 동아리로 지난 9월에 19기 신입부원을 선발했습.. 2023. 11. 27.
바다 생물들에게 신기한 우리말 이름이 생겼다고? - 김민 기자 바다 생물들에게 신기한 우리말 이름이 생겼다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10기 김민 kimminals67@naver.com 우리는 모두 제각각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이름이 불리면, 내가 세계에 속해 있다는 것을 실감하기도 합니다. 한국 사람들의 성명은 성과 이름으로 되어있고 이를 통틀어 ‘이름’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우리말 이름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사회에 속한 채 하루하루 살아 나가고 있습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에 속해 있는 바다 생물들도 우리말 이름을 갖고 살아가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달 5일, 해양수산부는 한글날을 맞아 우리나라 해역에 살고 있으나 낯설고 어려운 외래어 이름을 가진 바다 생물에게 우리말 이름 지어주기에 나섰습니다. 올해는 바다 생물 전문가로 구.. 2023. 11. 27.
한글문화연대의 '쉬운 우리말 기사를 쓰자' - 김가현 기자 한글문화연대의 '쉬운 우리말 기사를 쓰자'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10기 김가현 기자 Jenny001205@naver.com ​ 한글문화연대는 오는 12월 5일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와 공동으로 제1회 을 개최합니다. 한글문화연대에서는 지난 5월 (주)두루소통연구소와 함께 총 507명의 기자를 대상으로 쉬운 우리말 기사 용어에 관한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국어 전문가와 언론 단체, 현장 기자들의 자문을 거쳐 개선 가능성이 큰 외국어 용어 61개를 선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디폴트', '키오스크', '스쿨존', '네거티브 규제'는 각각 '채무불이행, 지급불능(선언)', '무인단말기', '어린이보호구역', '사후규제'로 다듬은 말을 제시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 2023. 11. 22.
나만 몰랐어? 한글문화연대의 꾸준하고 든든한 행보 - 강민주 기자 나만 몰랐어? 한글문화연대의 꾸준하고 든든한 행보 ​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10기 강민주 minju97531@naver.com ​ 지난 10월 2일 한글문화연대 누리집에 수상자가 발표되었다. 한글문화연대 주관하에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이 공모전은 올해로 벌써 15회를 맞이하였다. 한글문화연대가 우리말 보존을 위해 힘써온 대표적인 활동 사례다. 한글문화연대는 2000년에 창립되어, 우리말글을 아름답게 가꾸고 우리 말글살이의 잘못된 점을 바꿔왔다. 세계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잃어가는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찾고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독창적인 한글문화를 일구고자 활동하는 시민단체이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한글날 공휴일 지정 운동', 외국어로 만들어진 공공언어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쓰자는 '쉬.. 2023. 10.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