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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대학생기자단701

“외국어 꼼짝 마!”, 우리말을 지키는 외국어 수사대를 만나다 - 곽태훈 기자 “외국어 꼼짝 마!”, 우리말을 지키는 외국어 수사대를 만나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곽태훈 기자globalist0101@naver.com 며칠째 쏟아지던 빗줄기가 잠시 멈춘 8월 6일 목요일 오후 5시, 한글문화연대 회의실 ‘활짝’에 특별한 사람들이 모였다. ‘쉬운 우리말을 쓰자!’ 누리집에서 6월 10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한 행사의 수상자들이 그 주인공이다. 는 공공기관이 보도 자료와 누리집, 알림글 등에 쓴 어려운 외국어를 찾아 신고하는 행사다. 올해 처음 열린 행사였음에도 어려운 외국어를 우리말로 바꾸고자 알리는 신청 글은 모두 3,426건이나 올라왔다. 그야말로 공공언어에서 쓴 외국어를 샅샅이 찾아냈다고 할 수 있다. 시상식은 한글문화연대 김명진 부대표의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 사.. 2020. 9. 1.
언어 장애인을 향한 언어폭력 - 곽태훈 기자 언어 장애인을 향한 언어폭력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곽태훈 기자globalist0101@naver.com 언어 장애인에게 폭력적인 속담“너 왜 아무 말도 안하고 꿀 먹은 벙어리가 됐어?” 위 문장을 보고 아무렇지 않거나 거부감 없이 사용하고 있다면 언어습관을 되돌아봐야 한다. 속에 있는 생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 ‘꿀 먹은 벙어리’는 예로부터 전해오던 속담이지만 계속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벙어리’가 언어 장애인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두산동아에서 발간한 중학교 3학년 국어 교과서에는 언어폭력을 ‘말로써 온갖 음담패설을 늘어놓거나 욕설, 협박 따위를 하는 것’, 그리고 ‘상대방의 인격을 무시하거나 자아 개념을 손상시키는 모욕적인 말’이라고 정.. 2020. 8. 12.
유튜브. 제목만 보고 우리 영상인지 알 수 있나요? - 백승연 기자 유튜브, 제목만 보고 우리 영상인지 알 수 있나요?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백승연 기자neon32510@naver.com 최근 누구나 영상을 제작해 공유할 수 있는 ‘유튜브’가 대유행이다. 기존에는 소수의 제작자가 올린 영상을 시청하는 수동적인 소비자가 주를 이뤘다면 점점 영상을 직접 만들어서 참여하는 능동적인 생산자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일상을 기록하는 영상들이 늘어났다. 생산자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영상의 내용도 다양해지면서 유튜브의 인기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심지어 유튜브로 수익을 창출하는 영상 제작자도 증가하고 있다. 영상 생산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범위도 넓어졌다. 핸드폰 조작에 능숙한 젊은 층뿐만 아니라 유소년.. 2020. 8. 5.
새로운 표준어, 규범과 실제의 사이 - 이희승 기자 새로운 표준어, 규범과 실제의 사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기자단 7기 이희승 기자h29mays@naver.com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신조어 또한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신조어란 단순히 인터넷 공간에서 번지는 유행어만 뜻하지는 않는다. 편하게 발음하기 위해 단어의 자음이나 모음을 바꿔 말하거나, 글이나 말의 느낌을 좀 더 살리려고 새로운 어휘를 만들어내는 등 사전에 없는 말이지만 사람들이 꽤 오랫동안 자주 써온 말들도 포함된다.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인데, 과연 교양있는 사람들이란 누구인지 그리고 얼마나 두루 써야 표준어로 인정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쓰고 싶지만 쓸 수 없는 말일상 대화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글을 쓸 때는 맞춤법뿐만 아니라 단어의 .. 2020. 8. 5.
우리말과 시의 합작, 여백의 미 - 김성아 기자 우리말과 시의 합작, 여백의 미부제: 지용신인문학상으로 살펴본 우리 시의 특징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김성아 기자ryuk67@naver.com 여백의 미는 동양예술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흔히 ‘여백의 미’ 하면 회화를 떠올리지만, 글로도 여백의 미를 구현할 수 있다. ‘시’에서 여백은 시인과 독자의 은밀한 소통을 돕는다. 시인은 진공포장을 하듯 펼쳐진 생각을 한 행으로 압축시킨다. 농축된 문장만 던져주고, 나머지는 침묵한다. 독자는 압축된 생각을 다시 머릿속에서 펼쳐낸다. 여백은 이러한 감상이 원활해지도록 생각의 쉼표가 되어준다. 시 공모전의 평가 기준으로 ‘여백의 미를 얼마나 잘 구현하였는가’가 빠지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다. 침묵과 여백이 불러일으키는 상상력이 시의 본질이다. 지금부터.. 2020. 8. 5.
외국어 범벅인 광고는 이제 그만! 우리말로 가득한 광고 - 정서린 기자 외국어 범벅인 광고는 이제 그만! 우리말로 가득한 광고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정서린 기자wtf98@naver.com 최근의 광고를 떠올려보면 과거보다 영어로 범벅이 된 광고는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 이제는 우리말만을 사용한 광고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휴대전화로 바로 볼 수 있는 영상 프로그램이 여럿 생겨나면서 이젠 짧은 영상을 재생할 때도 광고가 나온다. 광고의 홍수 속에 사는 지금, 광고 속 외국어 남용과 우리말을 잘 사용한 광고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리말로 된 광고들 ▲ 광고 중 한 장면 (출처: 삼성전자) “딸아, 잘 마쳐 주었구나. 너는 늘 학생이었고 나는 늘 사회인이었는데, 이제 같은 신분이네. 딸이라는 후배에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세상을 크게 봐야 크게 가질 수 .. 2020. 7. 22.
초등학교에서 등장하는 차별과 혐오 신조어 - 박창수 기자 초등학교에서 등장하는 차별과 혐오 신조어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박창수 기자qkrckdtn0110@gmail.com 초등학생들은 정보통신(IT) 기술에 익숙하고, 사교 생활에서 스마트폰, 누리 소통망을 자유롭게 사용한다. 누리 소통망을 자유롭게 활용함에 따라 다양한 신조어 또한 사용한다. 이런 신조어들은 지루해질 수 있는 대화에 재미를 더해 준다. 또한, 친구들과의 친근한 의사소통을 도와 친목을 다지고 유대감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차별과 혐오가 존재했다. 차별과 혐오가 사회문제가 되면서 초등학교 교실에서의 혐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신조어뜻월거지/전거지월세/전세 거주자를 거지에 빗대 비하하는 말엘사LH 아파트(임대 아파트)에 사는 사람휴거휴먼시아 거주자를 거지에.. 2020. 7. 8.
사투리로 흥을 돋우다! - 곽태훈 기자 사투리로 흥을 돋우다!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곽태훈 기자globalist0101@naver.com 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은 거의 매일 음악을 듣는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관한 ‘2019 음악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만 10세부터 59세까지에 해당하는 3,000명의 조사 대상자 중 50.9%가 음악 이용 빈도에 ‘거의 매일’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의도해서 듣지 않더라도 거리를 걷다가, 카페에서 혹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가 음악을 듣게 되기도 한다. 그만큼 음악은 우리 일상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다. 사투리로 부르는 노래가 있다고? 일반적으로 노랫말은 많은 사람이 알아듣기 편한 표준어로 이뤄진다. 그런데 간혹 노랫말에 의도적으로 사투리를 쓰기도 한다. 사투리 특유의 억양과 어감 때문.. 2020. 7. 8.
과도한 한식 번역은 그만 - 강지수 기자 과도한 한식 번역은 그만 한글문화연대 대학생 기자단 7기 강지수 기자kjs46240@naver.com 한식은 조리방법, 영양, 식재료 등에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류열풍으로 한국 문화에 기울이는 관심과 함께 한식에 관한 외국인들의 관심과 인지도가 증가하였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한식을 알릴 기회도 많아졌다. 우리나라에 방문하지 않은 외국인들에게도 한식은 이미 알려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한식 요리법을 공유하거나 소위 ‘먹방’이라 불리는 동영상들이 한식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엉터리 번역으로 망가지는 한식 명칭 우리말잘못된 번역육회Six times곰탕Bear thang떡국Rice cake soup김밥Rice roll떡볶이Spicy rice cake▲ 실제로 잘못 쓰인 한식 영어 번역 이.. 2020. 7. 8.